Open to Debate 1 - 30 Korean Issues, Major New Edition Open to Debate 1
리스코리아 편집부.Neal D. Williams 지음 / 리스코리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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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Book Review ::

Open To Debate 1

(Major New Edition)

한국 사회로 토론하는 영어 공부

영어토론책이라고 하면 보통은 환경, 세계화, 문화 차이 같은 다소 추상적인 주제들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로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이슈들 - BTS, 디지털 성범죄, 저출산 같은 논란을 주제로 영어로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총 30개의 이슈가 담겨 있고 이슈 하나하나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서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마치 사회 교양을 함께 배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의 각 이슈는 짧은 만화와 함께 시작한다. 토론 주제에 대한 간단한 상황극을 펼치면서 흥미를 자연스럽게 끌어낸다.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친절하게 본문에서 등장하는 어려운 단어나 표현은 따로 모아 쉬운 영어로 다시 설명해준다. 이를 통해 사전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내용에 집중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이슈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 설명이 끝나면 본격적인 토론 주제가 등장한다.

이 책이 특히 좋은 이유는 영어로 배우는 한국 사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BTS와 같은 문화 콘텐츠부터 부동산 문제, 고령화, 성범죄, 자살, 육아, 퇴직 후 삶까지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이슈들을 영어로 표현하고 내 의견을 영어로 정리해보면 실력이 쑥쑥 늘어날 것이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를 다른 언어로 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감수성과 실용 영어를 동시에 키워주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도입 만화부터, 본문, 단어 설명, 토론 질문까지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어 해설에 기대지 않고도 영어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어 회화를 넘어서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목표로 하는 학습자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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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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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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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뭔가를 배우는 일에 자신감이 떨어진다. 특히 영어처럼 학창시절부터 수없이 실패했던 과목은 더더욱 마음의 벽이 높다. 그래서 영어 공부는 늘 언젠가 다시해야지 하면서도 미루게 되곤 했다. 하지만 <오십을 위한 오! 쉬운영어>는 다시 한번 영어에 도전해보라고 등을 떠민다. 이 책에서는 오십 이후의 삶에서도 영어를 배울 수 있고,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영어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메시지는 진심으로 위로가 된다.

영어가 만만해지는 방법

영어는 원래 어려운 거라고만 생각했다. 외워야 할 단어는 수천개, 문법은 한도 끝도 없고 발음도 원어민 같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원어민도 쉬운 말을 쓴다고 알려준다. 원어민은 우리가 시험에서 배웠던 어려운 단어보다는 일상에서 자주 쓰는 짧고 간단한 말로 소통한다. 결국 영어를 잘 하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자주 말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무조건 긴 문장을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짧게라도 말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영어를 잘해야만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다는 부담을 덜어준다.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

이 책이 특히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문법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 점이다. 기존 영어책은 문법 설명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중도에 포기하곤 했다. 하지만 이 책은 문법은 3가지면 충분하다는 확신을 준다. 우리말처럼 어미 변화가 복잡한 언어가 아니라 단어의 순서만 잘 지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상 대화에서 많이 쓰이는 말들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영어 콘텐츠 활용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좋다. 팝송을 들으며 영어로 따라부르거나 블로그에 나의 하루를 짧게 영어로 써보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을 영어 자막으로 보고 드라마 대사도 따라해보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멀어졌던 영어와 다시 친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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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시대, 트럼프 2기 혼란 속 글로벌 경제 전망
박상현 외 지음 / 책밥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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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세계 경제는 어디로 향할까?

이 책은 트럼프 2기를 시작한 미국의 외교 정책과 무역 전략, 금리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 수 있을지 매우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단순하게 트럼프가 집권하면 무역전쟁이 벌어진다는 식의 추측이 아니라 정책별 시나리오와 역사적 흐름, 경제 지표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미 세계는 대전환의 시기에 들어섰다는 사실이다. 팬데믹 이후 더 가속화된 패권 경쟁,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기술 패권을 둘러싼 디커플링까지. 단 하나의 요소도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요소가 서로 맞물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사실 한국이 처한 위치는 그리 좋지 않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잃고 있는 우리나라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저자는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정확이 알아야 전략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처럼 중간에 끼어있는 국가는 생존을 위한 더욱 정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

데이터로 읽는 경제

<대전환의 시대 트럼프 2기 혼란 속 글로벌 경제 전망>은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거나 환율과 금리, 연준 정책의 연결고리를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이다. 이 책에서는 금리, 채권, 환율, 인플레이션, 실업률, 연준의 통화 정책까지 데이터와 사례 중심으로 연결해서 설명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AI와 실업률, 이민 정책과 고용 구조 등 유기적 관계를 풀어내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경제 뉴스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라는 복잡한 구조를 인과관계의 흐름 속에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특히 나는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뉴스를 많이 보는데 체계적으로 한 권으로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반보 앞서 가는 통찰을 주는 책

그동안 테마 투자나 뉴스 따라잡기 수준의 투자만 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 왜 이 산업이 중요한지, 왜 이시기에 주목해야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와 산업, 기업을 연결해 설명해줘서 더욱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산업별 테마의 구조적 강점과 수급논리도 알 수 있었다. 테슬라나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파트마다 권애리의 기자노트로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을 통해 반보 앞서간다는 게 무엇인지 체감했다.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나만의 언어로 설명하고 싶은 사람이나 불확실한 시장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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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헌법이다 - 일상을 지키고 내일을 바꾸는 11가지 헌법 이야기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3
임지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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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헌법을 다시 생각하다

작년 말 부터 한국 사회는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 알림이 울렸고 그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졌다. 정치 뉴스에 크게 관심 없던 나조차 어느 순간 뉴스를 챙겨보며 국가의 향방을 지켜보게 됐다. 그 과정에서 자주 듣게 된 단어가 헌법이었다. 막상 헌법이 뭐냐고 물어보면 나라의 기본이 되는 법이라고 밖에는 알지 못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헌법보다 위에 있는 최고의 가치는 국민이다라는 문장이었다. 그 문장을 보는 순간 겨울부터 응원봉을 들었던 시민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저자는 헌법의 최종적 해석자가 국민임을 강조한다. 위기 속에서도 질서를 지켰던 시민들의 모습에 감동하며 헌법학자로서 그들에게 고개를 숙였다고 말한다. 법과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이 원칙을 당연한 말 같지만 현실에서는 자주 잊혀진다.

국가보다 국민 먼저

나는 그동안 법을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는 도구라고 오해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헌법이랑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약속이며 국각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최소한의 안전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다'라는 말을 흘려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그 말의 무게를 느꼈다. <당신이 헌법이다>는 일반인이 읽기 쉽게 쓰인 헌법 교양서다. 딱딱한 조문 해석이 아닌 구체적인 사건과 사례를 통해서 헌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존속살해죄 폐지 논의, 기본권의 발전 역사, 사형제 존폐 논란 등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낸 점도 좋았다. 나는 법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었고 오히려 지적 호기심이 자극되어 관련 자료들을 더 찾아보게 되었다.

미래를 지키는 나침반

지금 한국의 헌법은 1987년에 제정되었다. 30년도 훌쩍 넘은 헌법이 지금의 디지털 시대, 다양성과 복잡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헌법 개정은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할 일임을 알게 되었다. 헌법을 몰라서 권리가 침해당하는 일도 많고 바꿀 수 있는 구조가 있음에도 내가 뭘 할 수 있겠어라며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다. 이제 뉴스에서 헌법이라는 말이 나올 때 예전처럼 멍하니 있지 않는다. 나의 권리, 자유,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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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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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의 경계

나는 과학서를 즐겨 읽는 편이다. 하지만 동시에 철학도 좋아한다. 논리와 개념이 주고받는 생각 속에서 세계를 다시 상상해보는 일이 늘 즐겁다. 그래서 카를로 로벨리의 책은 나에게 큰 위안을 주는 것 같다. 그는 과학자이지만 철학자 못지않은 깊은 사유를 하고 철학자보다 훨씬 섬세하고 따뜻한 언어로 과학을 말한다. 이번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점은 과학을 통해 철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철학을 통해 과학의 지평을 더 넓게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물리학과 연결 짓는다. 앎, 마음 물고기의 즐거움은 자연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추상적이라고 여긴 감정과 의식도 자연의 일부이며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자연의 질서라는 주장은 인간 존재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킨다.

과학은 의심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형태와 질감은 우리 뇌가 해석하고 연결한 것이며 공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연히 지나친 골목에서 오래전 기억이 떠오르거나 손끝에 닿은 사물의 감촉이 어떤 장면과 감정을 불러일으킨 경험들이 모두 뇌의 공명작용이라는 사실이 이해가 되었다. 로벨리는 그냥 사물이기만 한 것은 존재하지 안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떄 그것은 시각적 대상이나 물질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억, 겅험, 감정과 얽혀 공명한다. 그동안 과학은 모든 것을 나누고 쪼개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 언어로 보여준다. 사람들은 과학을 정답을 말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로벨리는 과학이란 오히려 끊임없이 의심하고 기존의 확실성을 해체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고립이 아닌 협력

이 책은 과학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국 함께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의 세계, 기후 위기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말한다. 지금 세계는 점점 더 고립되고 있고 각국은 우리 먼저를 외친다. 자연은 연결되어 있고 인간은 연약하며 협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과학은 삶과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과학이 말하는 세계가 진짜 우리가 사는 세계일지도 모른다. 내 삶과 연결되고 내 생각과 이어지고 내가 아는 세상의 풍경과 맞닿는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 그대로 이 책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물리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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