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과학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결국 함께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의 세계, 기후 위기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 앞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말한다. 지금 세계는 점점 더 고립되고 있고 각국은 우리 먼저를 외친다. 자연은 연결되어 있고 인간은 연약하며 협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과학은 삶과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과학이 말하는 세계가 진짜 우리가 사는 세계일지도 모른다. 내 삶과 연결되고 내 생각과 이어지고 내가 아는 세상의 풍경과 맞닿는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 그대로 이 책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물리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친다.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무엇도홀로존재하지않는다 #카를로로벨리 #과학철학 #과학책추천 #철학책추천 #서평블로그 #과학에세이 #연결의철학 #현대물리학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