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하이데거의 유명한 명제가 이로톡 피부에 와닿게 느껴진 적은 없었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낱말만큼의 세계를 보고, 그만큼의 자신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돌이겨보면 나의 감정 표현은 고작 좋다, 싫다, 짜증난다, 괜찮다 정도의 몇 가지 단어에 갇혀 있었다.
책에 소개된 포근하다, 애틋하다, 섭섭하다, 먹먹하다, 시원섭섭하다 같은 섬세한 우리말들은 좁디좁은 내 존재의 집을 확장해주는 것 같았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 마음이 건조해진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위로가 깊이 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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