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영국·GB·UK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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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Out 영국 GB UK

하광용 / 파람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치열한 승부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각국의 국기와 선수들에게 눈길이 가는데요. 특히 영국 선수들이 등장할 떄 Team GB라는 명칭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던 적 없으신가요? 분명히 내가 알던 영국은 United Kingdom인데 왜 올림픽에서는 다른 이름을 쓰는지 말이죠. 오늘은 올림픽 시즌을 맞아 영국의 진짜 모습을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가볍지만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즐길 수 있는 책 한 권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올림픽에서 밝혀지는 이름의 비밀, GB와 UK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팀 이름이나 프로젝트 명칭 하나에도 수많은 이해관계와 역사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영국이라는 나라의 이름도 그렇습니다. 저처럼 올림픽 중계를 보면서 의아했던 분들이라면 이 책에 아주 명쾌한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저자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관계를 아주 감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TV 속 영국 선수단의 유니폼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겁니다.

유니언 잭은 잉글랜드의 성 조지기에 스코틀랜드의 성 앤드루기를 더했고 거기에 아일랜드의 성 패트릭기를 더한 디자인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전화위복이 되는 관계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때로는 그 첫인상이 나빳던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헨리 8세는 여성 편력이 심하기로 유명했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실물을 보고 실망해서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던 네 번째 왕비, 클레베의 앤이 가장 장수하며 편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목숨을 잃은 다른 왕비들과 비교하면 당시의 매력없음이 생존의 무기가 된 셈입니다. 역사를 읽다 보면 우리가 지금 겪는 관계의 고민이나 불운이 훗날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위로를 받곤 합니다.

노르만 왕조를 연 윌리엄 1세는 잉글랜드 내에 그의 권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여러 성을 쌓았습니다.


거장의 가치를 알아본 또 다른 거장

재테크나 커리어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안목입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셰익스피어의 생가가 한때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다고 합니다. 그걸 구해낸 사람이 바로 <올리버 트위스트>를 쓴 찰스 디킨스였습니다. 마치 멘델스존이 잊힌 바흐를 세상에 다시 알린 것처럼 디킨스는 선배 작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기금 모금에 앞장섰습니다. 누군가의 가치를 알아보고 지켜주는 일, 그것이 결국 후대까지 먹여 살리는 거대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이 에피소드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올리버 크롬웰은 오늘날까지 왕정인 영국 역사에서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유일할 수밖에 없는 공화국을 연 시대적 인물이었습니다.

일 번 올림픽 시즌을 계기로 그 속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 봤는데요. 경기의 승패만큼이나 흥미로운 나라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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