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Book 핑크북 - 아직 만나보지 못한 핑크, 색다른 이야기
케이 블레그바드 지음, 정수영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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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만나보지 못한 핑크, 색다른 이야기"

 

<Pink Book>

일단 색깔부터 넘나 샤방하다!

내가 좋아하는 핑쿠 pink!!

책이 넘 예뻐서 딱 맘에 듬~~

 

 

종이두께도 딱 내 스타일~

 일반적인 내지 두 장 합친 것 같은 두께감!

 

 

영국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케이 블레그바드'가 직접 그리고 썼어요.

요 책은 핑크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룹니다.

꽃, 보석은 기본이고,

음식, 물건 속 핑크!

역사속에서, 일상에서 만나는 핑크!

핑크를 사용한 실험과 연구~

핑크세금!

 

 

 

과연 이런 핑크이야기가??싶은 내용들까지~~

이 책은 언제 읽으면 좋을까요?

심심할 때,

맘이 꿀꿀할 때,

안구정화가 필요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봐도 부농부농한 색이

기분을 업업!! 시켜줄겁니다요~~

 

 

⊙핑크 실험⊙

 

위 무늬의 한쪽을 가리고 본 다음, 반대쪽을 가리고 보자!

흰 바탕의 핑크와 검정 바탕의 핑크의 분위기가 아주 다를 것이다!

 

하양과 배열한 핑크는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가벼워 보이지만,

검정과 배열한 핑크는 관능적이고 성적이고 음란해 보이기까지!!

☞ 핑크는 유연한 색이라는 거~

※남성성을 핑크로 물들여보자!

 

 

☞ 핑크로 물들여진 인물들이 우스꽝스러워 보이는가?

더욱 매력있어 보이나??

⊙핑크 목록⊙

☞ 들어는 봤나? 핑크 총!!

위는 모두 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핑크 총 목록~

 

  핑크 자동차

  

핑크 건물

☞ 가본 적 있나? 핑크 호수!!

대부분의 핑크 호수는 높은 염분에 잘 사는 미생물이

색소의 일종인 카로티노이드를 많이 생성

→ 이 카로티노이드가 막을 치면 생물이 핑크로 변함!

지구상에 여섯 군데나!!

호주 힐리어 호수,

스페인 라스 살리나스데 토레비애하,

멕시코 라구나 로사,

세네갈 레트바,

탄자니아 나트론 호수,

캐나다 더스티로즈 호수까지

이젠, 저기 함 가봐야지~~

이런 생각도 못하게 된...

원망스런 코로나 시대! ㅠㅠ

⊙이런 핑크 같은⊙

☞ 들어는 봤나 핑크 세금?

 

제품 색상이 핑크가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가 여성이나 여자아이 전용이라는 뜻!

즉, 여성용 물건에 추가 요금이?

아흐! 난 몰랐!!

의류, 약. 개인용품, 문구뿐아니라 미용, 드라이클리닝 같은 서비스에도!!

이런 일상적 차별에 핑크를 쓰다니!

 

 

 

☞ 핑크 사리 입은 굴라비 갱!

우오우! 이런 갱도 다 있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자경단!

(우타르프라데시주는 여성 대상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역)

여성 인권을 위해 일어남! 가난하고 신분 낮은 사람의 권리를 위해 싸운다함~

이렇게나 이뿐 자경단이라니~~

 

 

☞ 각나라별 솜사탕의 이름

 

 

 

시적이라고?

프랑스어로 "바르브 아 파파" 아빠 턱수염이란 뜻이라는데?

독일어가 오히려 시적인데~ "추커볼레", 사탕 양털

마지막으로 핑크페인트 색이름!

우와~ 100개 가까이 되는, 첨 들어보는 이름들!

소리 내어보며 어떤 색일지 눈감고 상상해 보아요~~

고양이 야옹, 복숭앗빛 입맞춤,

장밋빛 미래, 드림 휩 휘핑크림,

숨 가쁘게 설레는, 핑크 순간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걸요!

입안에서 달콤함이?

코끝으로 장미향이?

어쩌면 부~~웅 뜨는 느낌?

핑크를 요리조리

느껴볼 수 있는,

Pink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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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메릴 - 메릴 스트립의 연기와 삶, 그 전설 같은 이야기
에린 칼슨 지음, 홍정아 옮김 / 현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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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배우 메릴 스트립하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가? 40여 년간 60편이 넘는 영화를 찍었으니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영화를 한편도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근래에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영화는 <맘마미아,2008>일 것이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를 떠올린다면 아마 당신의 나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메릴 스트립은 1978<디어 헌터>에서 조연 린다 역을 시작으로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1979>로 단숨에 아카데미여우조연상을 수상한다. 지금으로부터 41년 전, 서른 살이었다. 그녀는 1949년생으로 울 엄마랑 동갑이다. 나이로는 엄마 같은 대상이지만 스크린 속 그녀는 너무나 매력적이라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대상이다.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였다. 그녀에 대해 잘 모를 때, 그러니까 얼굴과 이름을 매칭시킬 정보밖에 없었던 그 당시에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메릴 스트립의 고향이 이탈리아인 줄 알았다. 그러니까 주인공 프란체스카와 배우 메릴 스트립을 동일인이라 착각했던 것이다.

그 착각의 여파는 꽤 오래 가서, 메릴 스트립이 미국 동부 뉴저지 출신이라는 것을 봤을 때 뭔가 잘못된 정보일거라고, 이탈리아 출신일텐데? 라면서 눈 비비며 여러번 재검색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같은 영알못이 철썩같이 믿을 정도로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미국 오하이오로 시집온 프란체스카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던 것이다. 그 후로 그녀의 영화가 개봉하면 보려고 노력했지만 보지 못한 영화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이 책 <퀸 메릴>을 읽고 알았다.

 

<퀸 메릴>AP통신 기자 출신의 에린 칼슨이 쓴 메릴 스트립의 전기로 현암사에서 출간되었고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당첨되지 않았더라도 사려고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었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이 100% 만족스럽진 않다. 가장 힘들 때가 예상과 빗나간 책을 리뷰 써야할 때이다. 재미없거나 실망스러운 책의 리뷰를 좋게 쓰기 힘들다. 상당한 인내심과 포장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번 책처럼 아주 만족스러울 경우에는 무료로 책을 받은 게 미안할 정도이고 리뷰를 쓰기에 힘들다. 앞의 힘든 것과 다른 점이 있다. 좋은 책을 좋다고 쓰면 되지 뭐 어려울 게 있냐? 하겠지만 장점을 제대로 부각시키는 게 어렵다는 뜻이다. 한편 내 리뷰가 이 책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

 

나는 영화에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그저 메릴 스트립을 좋아하는 팬일 뿐이다. 그러니 이 리뷰는 그저 일반인이자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이러이러한 게 좋더라~ 정도 밖에 쓸 수 없었다. 먼저 이 책의 저자 에린 칼슨의 자료 수집력에 감탄했다. 그리고 그녀의 편파성에 나도 동조한다. 이 책을 읽어나갈수록 저자가 메릴 스트립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점점 강하게 느껴졌다. 그녀를 사랑하는 광팬이 꼼꼼한 자료를 수집 정리해서 일대기를 펼쳐놓은 거란 생각이 들었다. 첫 부분에서 깜놀한 것이 메릴 스트립의 조상찾기였다. 8대 외증조부가 1620년경 잉글랜드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 , 이런 이야기가 그리 중요한가? 하겠지만 내겐 중요했다. 앞에서도 밝혔듯 나는 그녀가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그녀의 모계와 부계의 핏줄을 밝혀주니 이젠 절대 헷갈릴 일 없겠다.

 

조상 얘기부터 시작해서 메릴 스트립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로 이어지며 자연스레 연기에 발을 딛게 된 내력까지 촘촘히 밝힌다. 버나즈 고등학교 때 홈커밍 퀸으로 뽑힌 이야기부터 예일대에서 연기 전공을 했으며 시고니 위버와는 동창이었다고. 어릴 때부터 그녀는 노래도 잘 불렀고 연기하는데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그런데 당시 영화계에서 환영받을 외모는 아니었는지, 영화 <킹콩> 오디션에서 제작자가

진짜 못생겼네. 뭘 이런 걸 데려왔어?”라고 이탈리아어로 불평하자 그녀는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대답한다.

기대만큼 예쁘지 않아서 죄송한데요, 어쩝니까? 보시는게 다인데.”

 

이처럼 일반인이 알기 힘든 일화들을 대방출하는데 그것을 읽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시간 순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가 어떻게 제작되게 되었는지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거기에 영화 찍으면서 생긴 비하인드 스토리, 상대 남자배우와의 일화 등은 덤이다. 사실 우리야 완성된 작품으로서 영화를 감상하는 입장이다보니 저런 뒷이야기를 읽을 때 더 재미있다.

 

이 책의 장점은 시간순으로 서술한 것이다. 나처럼 이름만 팬인 사람의 입장에서 이렇게 영화를 촤르륵 정리해주니 못 본 영화를 다시 찾아보아야겠다는 의욕을 불끈하게 만들었다. <엉겅퀴 꽃>이나 <프랑스 중위의 여자>는 메릴 스트립이 주인공이었는지도 몰랐던 초기 작품이다. 이런 영화들의 메이킹 스토리를 알게 되었으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영화라 할 수 있는 <철의 여인><리키>는 보려고 했다 놓친 거라 이번에 꼭 봐야겠다. ... 이렇게 볼 영화가 많다. 그러니 팬이라기에도 조금 부끄럽다. 나처럼 말로만 팬이라고 하는 사람, 그녀의 전작주의자가 되어보겠다고 맘 먹은 사람, 영화 전공자나 영화부 기자를 꿈꾸는 사람등에게 만족스러운 책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 책은 메릴 스트립의 영화배우로서의 삶만 조망하는 게 아니다. 그녀의 사생활, 즉 네 명의 자식을 둔 엄마이자 조각가의 아내로 충실한 삶, 정치적 발언도 서슴없이 하는 시민의 삶도 각 영화를 소개하는 내용마다 잘 삽입되어 있다. 마치 시루떡 사이에 팥 고물을 얹히듯, 배추 속 사이사이에 갖은 양념을 끼우듯! , 너무 한국적 비유인가? 그만큼 이 책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뜻이다. 영화 제작 이야기가 시작되는가 싶다가 그녀의 가족들 모두 촬영지로 이사했다는 이야기, 주인공에 몰입하여 촬영하는 장면과 그 영화의 줄거리를 읽으며 상상하다 보면 어느새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다. 영화의 흥행 성적과 수상이야기, 비평가들의 혹평과 팬들의 응원(이 팬 중에는 저자도 있다는 거~)으로 이어지는데 술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서술이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 <거장의 숨결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책처럼 한 영화에 초점을 맞춘 칼럼이나 인터뷰 형식보다 이번 <퀸 메릴>같은 서술방식이 훨씬 가독성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 있다. 우리는 영화배우를 출연한 영화 속 인물과 너무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나는 더스틴 호프먼을 좋은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가 대부분 선량한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는 너무 오래전에 봐서 더스틴 호프먼이 혼자 아들 키운다고 고생한 내용만 기억하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그 부분을 너무 부각한 편집이었기에 동정심으로만 남아있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다른 이유라면 당시에 난 문제의식이 없는 관객이었던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밝히는 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더스틴 호프먼이 메릴 스트립의 뺨을 때리고 아픈 기억을 굳이 들쑤셔 영화에 감정선을 살리려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영화계 미투 운동에서 더스틴 호프먼의 과거 일들이 드러났다고 하더니, 연기는 잘하는지 몰라도 인격은 갖추지 못한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를 보니 인간으로선 별로인 모양이다.

미쳤어요!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요. (……) 하지만 그는 정말 훌륭한 연기 장인에다 자기 일을 정말 사랑해요.” - <레이디스 홈 저널>197912월호

 

많은 유명 남자배우들과 연기한 메릴 스트립이 우스갯소리로 그들을 평가한 인터뷰도 있다.

"결혼은 레드퍼드와? 괜찮죠. 아니, 아주 좋죠. 섹스는 잭 니컬슨 정도와? 그리고 살인은 더스틴요.(목을 베는 동장을 한다)" - 201289일 토크쇼 워치 왓 해픈스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공화당 지지자의 정체성을 밝히듯 메릴 스트립도 자신의 정치색을 명확하게 드러내어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했다. 그것이 못마땅했던 트럼프는 트위터로 헐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배우라고 비아냥거렸다. 2016년 뉴욕 셰익스피어 연극 갈라공연에서는 그녀가 트럼프 복장을 하고 나타나 뮤지컬 노래를 불렀다. 이 정도 적극적인 발언과 활동을 했는지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그녀의 변신 복장이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 네이버 연합뉴스 사진

 

이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사진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사진이야 널렸지만 위 사례처럼 언급하는 내용에 부합하면서 재미있는 사진들을 첨부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또 초창기에 출연한 영화의 경우 인터넷에 사진자료가 적으니 책에서 소개했다면 그녀의 리즈시절을 보는 맛도 있었을 것이다.

 

책의 장점을 쓰려고 노력했는데 두서가 없는 것 같다. 정리를 하자면, 메릴 스트립의 삶과 영화 인생을 연대기 순으로 서술한 이 책은 그녀의 개인으로서의 삶과 배우로서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계 비하인드 스토리도 재미있다. 나는 이제 또 바빠질 것 같다. 볼 영화가 너무 많다. 먼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 그녀의 가출이 입센의 소설 <인형의 집>의 노라의 가출과 어떻게 다른지 당시 미국사회와 여성들에게 왜 반향을 일으켰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그리고 초기 작품을 찾아보고 싶다. <철의 여인><플로렌스>도 리스트에 올렸다.

 

아카데미에 가장 많이 노미네이트 되었고 세번이나 수상했다는 경력보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 메릴 스트립"이라는 이름을 잃지 않고 살아온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척척 변신하는 배우, 이혼과 약물중독이 일상인 헐리우드에서 자신의 가정을 온존히 지켜낸 여성, 환경, 핵, 정치, 페미니즘 등 사회 문제에 자신의 의사를 확고히 드러내는 시민, 메릴 스트립은 참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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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인생이 단단해지는 사색과 쓰기의 힘
김진수 지음 / 밥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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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평택 새빛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김진수 선생님의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수업한 내용, 본인의 독서와 글쓰기 과정을 풀어놓고 있는데 포인트는 제목처럼 일상을 글로 써 내는 방법을 쉽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일상이라는 말을 너무나 평범해서 무료하고 그래서 그리 큰 가치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평범하게 지내왔던 시간, 즉 일상이라고 부르던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일상으로 글을 쓰는 것의 가치를 확인하고 직접 따라해 봄으로써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직접 해 온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독서나 글쓰기 초보자들의 경우 팁을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교사로서 학급에서 학생들의 글쓰기를 지도한 사례도 풀어내기 때문에 일선 교사, 특히 초보교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꼭 교사가 아니어도 학부모가 이 책을 읽고 자녀들과 책 관련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일상을 글로 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유용하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쉽게 쓰여 있어 일반인 누구든 이 책을 읽으면 사소한 것으로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글쓰기 최고의 도구, 독서 에서는 독서 습관을 키우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이 쌓이면 인생이 변할 수 있음을 저자의 경험으로 보여준다. 독자가 바로 실천해보고 싶게 만드는 내용이 이 장의 마지막 챕터에 나온다. ‘글 쓰는 삶에 도움이 되었던 책들에서 8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 습관 기르기, 방법을 알려주는 것들이다.

 

김병완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

유근용 <일독 일행 독서법>

정회일 <읽어야 산다>

이은대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송숙희 <당신의 책을 가져라>

김민식 <매일 아침 써봤니?>

강원국 <강원국의 글쓰기>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 웨이>

 

저자도 하고 있다는 미라클 모닝(아침 일찍 일어나 글쓰기)의 워크북이라할 수 있는 <아티스트 웨이>는 요즘 많은 독서모임에서 활용하고 있다. 혼자 하기 힘든 사람들은 이 책을 활용한 독서모임(요즘은 온라인 모임도 많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장 찍다, 쓰다 는 저자가 일상에서 찍은 사진으로 글쓰기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 아파트 벽을 찍은 사진, 아이들과 학생들의 일상의 모습 등으로 어떻게 글을 쓰는지 읽어보면 독자도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도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여러 카테고리 중 사진 카테고리를 만들었었다. 그런데 책 리뷰의 비중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사진으로 글쓰기를 거의 못하고 있다. 일상 사진으로 글쓰기를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

 

 

3장 진짜 교육은 글쓰기로 시작된다 는 앞서 언급했던 대로 학교 선생님들이 도움 받을 만한 내용이다. 일반 독자로서 저자의 수업으로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습관을 쌓아가는 모습, 칭찬 한마디로 태도가 변하는 아이들, 모닝페이지를 쓴 글을 보니 이 선생님과 수업하는 아이들의 행복감이 전해져왔다.

 

 

4장 사색과 쓰기의 힘의 첫 번째 꼭지에서 저자는 강조한다. 생각을 그대로 써보자고!

 

p. 206

다시 한번 말하지만, 발명이 아닌 발견이다. 이미 수많은 글감이 나를 부르고 있다. 생각과 연결해 달라고 말이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말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발 없는 글은 만 리를 간다. 그동안 가지 못했떤 그 먼 길을 함께 떠나 보자.

 

이 책 곳곳에는 저자의 활동 결과를 볼 수 있도록 QR 코드가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한 활동, 자녀를 위해 만든 노래 등등. 그리고 저자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표함 각종 SNS, 유튜브 주소도 수록되어 있어 직접 소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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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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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출판사의 신간 <독립혁명가 김원봉>이 허영만 화백의 만화로 그려졌다. 이 책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성남시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간되었다.

 

 

김원봉의 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몇 년 전 개봉한 영화 <암살><밀정>을 통해 그 이름을 처음 들었다는 이도 많을 것이다. 김구나 안중근, 윤봉길처럼 국사시간에 등장하고 그들의 활약에 대해 배웠더라도 전공자가 아니라면 배운 내용은 점점 희미해진다. 김원봉이라는 이름을 국사시간에 배웠던가? 의열단이라는 이름이 나왔던 건 기억난다. 이렇게 맹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국사시간에 배울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이름을 지우고 싶은 이들 때문 아닌가! 일제 강점기 이후 미군정아래 이승만이 정권을 잡으면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은 수난을 당하고 친일파들이 득세했다. 일본 앞잡이였던 친일파는 주요 자리를 차지했고 그 수장은 기회주의자요 친미주의자였던 이승만이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치를 떨었다. 평생을 조국 광복에 몸 바쳤다가 귀국한 김원봉은 왜경 앞잡이 노덕술에게 치욕을 당한 후 풀려나 3일간 통곡했다는 내용을 읽으면서다. 일제의 악질 결찰이었던 노덕술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고문했고 세 명을 죽였다. 해방 후 미군정 경찰로 복직해 수도청 수사과장으로 변신한 그는 반민족회의 특별조사위원회 요원들의 암살기도를 하기도 했다. 70세까지 천수를 누렸고 훈장을 세 개나 받았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고 그 가족들도 죽임을 당했는데 저런 자들은 훈장을 받고 후손은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조차 잘 모르고 업적도 모른 채 산다는 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 중고생들이 배우는 국사책에 김원봉과 의열단의 활약을 싣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른다. 학생들이건 어른이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김원봉의 삶에 대해 알아야 한다! 191922살의 나이에 의열단을 창단하고 19231월에 단재 신채호 선생은 조선혁명선언작성했으며 의열단이 이것을 인쇄, 배포했다.

 

 

기미독립선언서는 국어시간에 외우기까지 했지만 조선혁명선언이란 게 있는 줄도 몰랐다. “조선혁명선언은 일제의 강도정치를 낱낱이 까발리고, 민중이 혁명을 각오함에 있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족(이민족=일본)통치를 파괴하고, 특권계급을 파괴하고, 경제약탈제도를 파괴하고, 사회적 불평균을 파괴하자고 주창한다. 파괴만 하려고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하려고 파괴하는 것이니 혁명의 길은 파괴부터 개척해야한다고!

 

이 책은 단순히 김원봉의 생애를 담은 일대기에서 더 나아가 의열단원으로서, 그리고 조선인으로서 피어린 투쟁을 하다 떠나간 박재혁, 최수봉, 김익상, 오성륜, 이종암 등 의열단원 각각의 활약도 꼼꼼히 담았다. 이름조차 낯선 이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음을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국군 창설의 뿌리이자 항일 영웅 김원봉의 치열했던 삶, 피로 쓴 역사를 이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허영만 화백의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게, 실감나게 그들의 길을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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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떡볶이로부터 - 떡볶이 소설집
김동식 외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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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치고 떡볶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떡볶이는 대중적이고 싸고 만만해서 편한 음식이다. 물론 떡볶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쓸데없이 비싸져서 먹기 싫다고 투덜대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떡볶이만큼 호불호가 적고 저마다의 추억이 깃든 음식은 없을 것이다. 내 친구 중에도 하루라도 떡볶이를 먹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던 애가 있었다. 하교 시 학교 앞 분식집을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친구였다. 늘 같이 하교했는데 어떨 땐 떡볶이 좀 그만 먹자며 오늘은 그냥 가자며 손을 끌어봤지만 소용없었다. 걔는 나더러 안 먹을 거면 지켜보고만 있으라 했지만 어찌 그게 가능한 일인가. 앉아있다 보면, 오늘은 절대 같이 안 먹어줄거라며 다짐다짐했지만 이건 거의 무조건반사인거다. 그 빨간 소스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과 냄새는 입안에서 침이 분수처럼 솟구치게 만드는데... 어느 순간 젓가락질을 하고 있는 모습에 둘은 또 그렇게 꺄르르꺄르르 했던 시절이었다.

떡볶이와 얽힌 사연은 누구나 있을 것이니 일반인에게 ‘떡볶이하면 떠오르는 사람이나 사건이 있나요?’라고 물으면 아마 제각각의 답이 나올 것이다. 100인 100색의 사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설가라면 어떨까? 여기! 골라 먹는, 아니! 골라 읽는 재미가 있는 떡볶이 소설집이 나왔다. 10명의 작가들이 떡볶이를 소재로 쓴 소설집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이다. 종류가 서른 한가지나 된다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면 각각의 이름과 비주얼을 보고 맛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그러나 이 떡볶이 소설들은 제목을 보고 그 맛을 가늠하기 어렵다. 떡볶이 종류도 꽤 다양해졌다. 맛으로 따지자면 오리지널 떡볶이부터, 짜장 떡볶이, 궁중 떡볶이, 엽기 떡볶이에다 프랜차이즈 이름을 붙인 떡볶이까지! 이 소설들은 그런 맛과 조금 다르다. 직접 읽어보지 않고는 맛을 알 수 없다.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대체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면 당연히 직접 읽어보아야 한다. 허나 책 좋아하고 떡볶이 좋아하는 사람의 손에선 이미 책장이 넘어가고 있을 것이다.

 

 

 

‘역시 소설가는 소설가군! 떡볶이 스토리텔링이 이렇게 만들어질 수도 있구나!’ 하며 감탄할 것이다. 어쩜 이런 상상력이 가능한지 연거푸 감탄하거나, 내 추억과 몹시 비슷하다며 공감하거나, 마치 고발뉴스 같은 것을 보는 듯 너무 현실적이라며 씁쓸해 할 수도 있다. 소설은 보통 독자가 공감할 때 가장 재미있다고 여기지만 이 소설의 또 다른 재미는 각 소설 뒤에 붙은 ‘작가의 말’이다. 대부분 작가가 이 떡볶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는 내용이었는데 왠지 작가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 같아 친밀감이 들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밝히는 작가, 사회 문제와 떡볶이를 연결한 작가, 소설 속 떡볶이 집이 실재하니 가 봐도 좋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작가, 번역을 하다가 처음 소설을 썼다고 밝히는 작가까지. 작가가 그리 먼 대상이 아니라 떡볶이 같이 먹을 수 있을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나혼자 그런거겠지만~~ㅎㅎ

이 리뷰에서 10편의 소설을 모두 소개할 순 없다. 상상력면에서 독특했다고 생각한 소설은 김설아 작가의 <쫄깃쫄깃 탱탱의 모험>과 정명섭 작가의 <좀비와 떡볶이>이다. <쫄깃쫄깃 탱탱의 모험>은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 똥>이 연상되었다. <강아지 똥>은 이 세상에 똥으로 나온 시점부터 시작이었다면 김설아 작가는 똥이 되기 그 이전부터 시작한다. 그 시작은 물론 떡볶이였고. 강아지 똥이 민들레를 키우듯 쫄깃쫄깃 탱탱은 빨간 고추를 키운다. 의미심장하다. 고추는 바로 떡볶이를 가장 떡볶이답게 만들어주는 주재료이지 않은가! 그 고추를 잘 키워낸 쫄깃쫄깃 탱탱은 흙 속에 스며들어 점점 형체조차 없어지며 이윽고 사라진다. 우리가 편하게 먹는 떡볶이에 거대한 자연의 순환이 숨어있음을 포착한 소설이었다.

 

<좀비와 떡볶이>는 떡볶이가 만들어지려면 필요한 일련의 재료가 얼마나 힘든 공정을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에 대한 고찰에 가깝다. 편하게 누리던 인류 문명이 파괴되고 좀비와 함께 살아가는 종족의 아이들이 예전에 맛있게 먹던 떡볶이 이야기를 할아버지로부터 듣고 그 맛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아이들은 급기야 떡볶이의 주재료인 고추장을 직접 만들기에 이른다. 분식집에서 “여기 떡볶이 1인분이요!”하면 뚝딱하고 떡볶이 한 접시를 먹을 수 있고,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도 각종 재료들을 마트에서 쉽게 사오면 만들수 있다. 그 과정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편하게 이루어 졌는데 두 소설은, 떡볶이 하나에 우주가 담겨있고 우리가 그것을 먹을 수 없게 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너무 교훈적일 것 같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게 여겼다면 내가 리뷰를 잘 못 쓴 것일 거다.

조영주 작가의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떡볶이>는 스위스에서 40년 만에 귀국한 해환이라는 여성이 떡볶이 순례 중 맛 본 환상적인 맛의 떡볶이 레시피를 연구하는 내용이다. 결정적 한 방이 ‘사랑’이라는 건 식상할 수 있지만 어쩌면 당연하다. 주부든 요리사든 요리에 정성과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궁극의 맛에 도달할 수 없을 테니까. 죽이고 싶은 남편의 얼굴을 떠올리며 만드는 떡볶이의 맛에 점차 변화가 생겼다. 마지막에 만들 해환의 떡볶이 맛은 과연 어떨까? 작가의 말에서 추리소설가 윤해환이 등장하는 <멸망하는 세계, 망설이는 여자>를 소개해주니 또 안 읽어볼 수가 없겠다.

이리나 작가의 <송 구리 당당>에 나오는 고등학생 은서는 너무나 애잔했다. 알콜중독자 아빠를 고등학생이 돌봐야하다니... 공부보다는 아르바이트를 더 열심히 하고 아빠 때문에 지각과 조퇴를 자주 해야 하는데, 그런데도 은서는 너무나 씩씩하다. 언니처럼 집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냐고 묻는 선생님에게 은서는 이렇게 말한다.

“저까지 가면 엄마도 아빠 옆에 있지 않을 거예요. 그럼 아빠 혼자 어떻게 살아요. 아빠를 지켜야죠.”

아빠 노릇 못하는 아빠를 지키겠다는 은서는, 최선생이 서른 된 새해 첫날에는 이런 문자를 보낸다.

“대박! 샘 삼십 대 된 거예요? 다 늙었네. 애인도 없이 나이만 먹은 불쌍한 샘을 위해 우리 싸장님이 메뉴에 방앗간 떡볶이를 추가했어요. 드시러 와염~♥”

스물 아홉에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어 간 모교에서 첫 담임을 맡게 되어 넘나 힘들어하는 주인공이 만난 은서는 자신보다 훨씬 어른스러워보였다. 학창시절 자주 갔던 떡볶이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은서. 그런 은서가 서른이 된 자신을 떡볶이로 위로해주는 마지막은 훈훈했다. 선생님도 은서도 덜 힘든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면서 이건 소설일 뿐이야! 하고 머리를 흔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힘겹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어린 아이들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것처럼 학생인데 가장노릇을 해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지 않을까.

초딩이 주인공에다 반전으로 재미를 준 김동식 작가의 <컵떡볶이의 비밀>로 시작해 마지막엔 떡볶이 집 알바중인 고딩 은서의 이야기로 끝이 났다. 10편의 소설 모두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소설적 재미를 맛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때 절친을 떠올렸고, 리뷰를 마치면서는 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싶어졌다. 오늘 저녁에 만들 떡볶이는 평소보다는 좀 더 맛있을 것 같다. 레시피는 비슷할지라도 떡볶이에 대한 생각이 전과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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