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 - 이 시대 남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하기의 모든 것!
이영권.김태광 지음 / 라이온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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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영권 박사의 '남자 스피치'는

남자들을 위한 스피치 책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었을 때는

굳이 남자에게만 한정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모두 스피치가 중요해진 시기에

꼭 남자만들을 위한 특별한 스피치 기법이

많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실제 책에서도

목소리 관리나 적절한 콘텐츠 구성, 관심을 통한 예화수집,

청중에 대한 사전파악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명강사가 되기 위해서

현실을 치열하게 살아나가며 몸값을 올리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굳이 남자에게만 해당된다고 보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다시 말해 이책은

남자를 타켓으로 설정하기는 했으나

꼭 남자만 봐야 될

책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스피치에 관심을 가지고

스피치를 잘 하고 싶어하는

소위 말하는 '말짱'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남녀 가리지않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구절은

'치열한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말할 자격이 없다'라는

부분이다.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강사의 열정과 삶의 태도를 보러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강사 자신이 치열한 삶을 살지 않으면

아무 감동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말을 잘 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정말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

 

물론, 스피치의 기법도

중요하다.

 

하지만 예전의 이창호같이 다소

어눌한 (?) 사람이라도

정말 치열한 노력으로

세계 1인자가 되었기 때문에

다소 말이 서툴러라도

많은 청중들의 감동을

울릴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마찬가지

멋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정어린

노력과 열성이 남긴 태도가

스피커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명강사라고 하는 분들이 간혹

같은 내용을 이곳 저곳에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말하는 것을

보는데,

이는 조금

시대에 맞는

변화에 게으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스피치에 있어서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특히 젊은 이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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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와 딜러를 위한 멘토링 - 전시부터 판매까지, 큐레이터.딜러를 위한 인문학적 자기 발전법
박파랑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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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계에서 일하기를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미술을 전공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큐레이터나 경매사 등의 미술관련 업종에 대한

 인기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은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어려운 점들이 많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근무여건 면에서

 주말을 반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급여 수준에 있어서도

 다른 일반적인 직장에 비해

 무척 낮은 경우가 많다.

 

 또한 장기적인 근속율도

  다른 업종보다 떨어지는 사례가 태반이다.

 

 이런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미술계에 대한

  선망을 품고 도전장을 내민다.

 

 이 책은 이같이 큐레이터나 미술품딜러같은

 미술계 종사 희망자들을 위한

 지침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어떻게 큐레이터나 딜러가 되어야 하는지

 또 큐레이터나 딜러에 발을 디뎠다면

 어떤 방식으로

 전문성을 키워 롱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선배의 입장에서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다소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이 작가는 전작 '어떤 그림 좋아하세요?'에서도

 느꼈지만

 에둘러 돌려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현실을 그대로 직접적으로

 충고하듯이 얘기하는게 특징이다.

 때문에 미술계에 선망을 갖고 덤벼드는 이에게는

 다소 충격(?)요법을 선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책 속에서 작가가

 밝히고 있는 미술계 생존 및 롱런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안목과 외국어, 철저한 자료조사 등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안목은 굉장히 중요한 항목인데

 좋은 그림을 볼 줄 모르는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그림을 판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미술계에 몸을 바치기 위해서는

 좋은 그림 파악법부터 깨우쳐야 한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좋은 그림을 많이 보는 것이 추천된다.

 이때 가능하면

 과거 그림, 즉 아주 옛날부터 그려진

 고전부터 차근차근 명작 위주로

 접근하고 감상할 필요가 있다.

 

 현대미술을 한다고

 고전미술을 보지 않는다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고전에서 발전된게 현대미술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끊임없이 좋은 그림을

 접하다보면

 어느새 안 좋은 그림부터 눈에 띈다는게

 작가의 주장이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그림을 보다보니

 내 취향의 그림은 발견했다.

 하지만 내 취향과 이른바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는 명작과는

 거리가 있었다.

 

 개인적 느낌과 색감 등을 중시하는 나에게

 구도나 기법 등을 모두 따지는

  명작까지 알아볼 안목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술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취향 존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좋고 나쁜 그림을 구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이 책은

미술계 큐레이터나 딜러를 꿈꾸는 이들에게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 업종 희망자라면

입사 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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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 - 양병무의 행복한 글쓰기 특강
양병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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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책을 쓰라'고 강조하는 책들을

많이 보게된다.

 

책이야말로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함을 뛰어넘는 자기브랜드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전문가가 필요한 곳에서

우선적으로 책을 쓴 사람을 찾아

의견을 묻는 일이 많기 때문에

책을 쓰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인지도와

몸값은 상승하게 된다.

 

보통 한 업종에서 10년 가량 근무하면

노하우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책 한 권의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물론, 책 한 권이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글쓰기 노력을 해야하며

구상과 개요짜기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또, 적절한 인용도 필요하며

퇴고도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

 

특히 퇴고 및 교정을 할 때는

본인 뿐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냉정한 평가를 받아보는게

좋다.

 

그리고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책을 쓰기 위해서는

다독, 다작, 다상량 및

메모의 훈련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책 한 권 써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정도

의지를 다시 새겨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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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처럼 일하라 - 직장에서 성공하려면
이근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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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자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프리랜서는

대부분 자유 보다 배고픔으로 상징되고는 한다.

또, 정직원이 되지 못해서

떠도는 그런 무능력자 취급을 받기 일쑤이다.

 

실제 많은 이들이 프리랜서를 희망하고 있지만

프리랜서에 대한 시선은

제3자 정도인 것 같다.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제로 밥벌이가 어려운

프리랜서도 적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이런 프리랜서에게도

배워야 할 정신이 있다.

 

한번에 기회가 주어진 후

여기서 만족을 시키지 못하면

그대로 아웃되는만큼

항상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프리랜서의 정신력..

 

이 점은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꼭 배워야 할 대목이라 생각된다.

 

또한 프리랜서 중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격하게 나타나는데

잘나가는 프리랜서는

왠만한 정직원을 뛰어넘는

능력과 시간관리력, 마음자세, 커뮤니케이션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랜서의 정신 중

좋은 부분은 꼭 배워서

언제 어느 순간이든

목표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자세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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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부득탐승不得貪勝 -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
이창호 지음 / 라이프맵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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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둘 줄 알고 모르고 간에

이창호라는 이름 석 자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창호는 소년시절 프로바둑계에 입단해

아주 오랜기간 세계 1인자로 군림한

바둑계의 스타이다.

 

이런 이창호가 내놓은 책 제목은

'부득탐승'이다.

 

이는 '승리를 탐하면 이기지 못한다'는

바둑 위기십결 내용 중 하나인데,

승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는

프로 바둑기사가 내놓은 책 제목임을 감안하면

다소 어색함이 느껴지는 타이틀인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창호 기사가 얘기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대충대충 두자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이기기에만 몰두하는 자세를

경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세상사를 살다보면

지나친 욕망과 집착은

화를 부르고 정신과 육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창호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하다.

 

 

어린 시절 이창호는

당시 바둑계의 이단아같은 존재였다.

 

외모 자체도 다소 곰(?)같은 형태였는데

행마 역시 그런 외형과 비슷하게

상당히 우직한 편이었다고 한다.

천천히 두텁게 두어나가는 것이

제비라 불리우는 조훈현의 행마와는

큰 차이가 있었고,

당시 바둑계에서도

흔한 행마방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두터우면서도 결국

마지막에 힘을 발휘하며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이창호의 행마를 유심히 본

조훈현은 결국

그를 내제자로 받아들였다.

 

당시 최정상급에 있던 조훈현은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으면서

자신의 거의 모든 타이틀을

이 제자에게

내어주고 만다.

 

조훈현 입장에서 본다면

승부사로서는 괴롭지만

스승으로서는 보람찬

참 혼란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계 1인자를 스승으로 맞이한

이창호는 스승의 장점과

본인의 특성을 절묘하게 조합시켜

당대 최강의

승부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물론, 좋은 조건이 받쳐준것도 사실이지만

무지막지한 노력도 뒷받침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거의 바둑만 생각하는 삶이

한동안 지속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모두들 잘 아는 것처럼

이창호 시대는 이후 한동안 지속된다.

 

이창호의 바둑 작전은 보통

초반과 중반을 두텁게 해놓고

후반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작전은

후반 끝내기에 자신있는 기사가 취하는 방식이다.

 

사실 이창호는 전성기 시절

끝내기에 있어서 '신산'이라 불리우던 사람이다.

신의 계산으로 반집까지 정확히 맞춘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인데,

'이창호식 끝내기'는 당시 예술로 불리기도 했다.

 

오죽하면 '이창호와 끝내기 승부로 가면

이기기 어렵다'라는 말까지 있었을까...

 

하지만 이같은 이창호도

나이가 들면서 위기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30이 넘아가면서 주특기인

계산력이 미세하기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이창호의 기보를 연구하며

프로에 입단한 젊은 기사들은

이창호를 만나면

그에게 강력한 독수를 던지며

편안한 초중반을 펼치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계산력도 예전같지 않고

기존의 행마를 허락하지 않는

젊고 무서운 기사들 앞에서

이창호도 결국

변하지 않을 수 없었다.

 

30이 넘은 이창호는

이제 가끔 유창혁 못지 않은

공격수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변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장점이

초중반을 두텁게 가져오다

마지막에 끝내기로 이기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안되니

이제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팬의 입장에서 이런

이창호의 모습은 사실 낯설기 그지 없다.

 

하지만 부득탐승하면서도

꾸준히 생존의 바둑을 보여주는

이창호의 진화로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

 

어느덧 40을 바라보고

수년 전 결혼까지 해

엄연한 중년이 된

이창호는

아직도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기사이다.

 

한 차례 큰 기풍의 변화를

보이며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40대 이후에는

또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물론 앞으로의 변화가

높은 승률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득탐승'을 마음에 새기고 있는

이창호이기에

그러면 또 어떠하겠는가...

 

아무튼 이창호의 '부득탐승'은

세계 1인자의 인생스토리와

마음 가짐을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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