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심리학 - 나를 살리는 생각의 기술
가토 다이조 지음, 이지수 옮김 / 인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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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사람은 각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같더라구요.

저 역시 어느 순간부터는 제 나름대로 굳어진 생각을 기준 삼아 판단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30대 후반을 지나면서, 사람은 결국 남의 인정으로 버티며 사는 존재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그게 당연한 결론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주변을 보면 이미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음에도 계속 일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인 위치에서 오는 인정이 더 큰 동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되는데요.

겉으로는 다양한 이유를 말하지만, 결국은 소속감이나 인정에 대한 갈증이 작용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여러 심리학 책들에서는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진짜 자유를 얻는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 부분에서 저는 꽤 혼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가토 다이조의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읽으면서 꽤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단순히 상황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가짜 모습’ 때문이라고 설명하더라구요.

그 부분이 특히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마음챙김이라는 것도 단순히 편안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어두운 부분까지 솔직하게 바라보는 용기라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괴로운 이유는 환경이 나빠서라기보다,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설명도 꽤 와닿았어요.


듣고 보니 맞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성공에 대한 정의를 완전히 다르게 풀어낸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의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결국 성공한 사람이라는 시선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저는 그동안 성공을 외적인 기준으로만 바라봤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 바뀌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부분은 희망과 야심을 구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욕심이었던 건 아닐까 싶었어요.

이걸 깨닫는 순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유난히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만 달래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 더 깊은 부분을 건드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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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미래 - AI 이후, 세계는 로봇으로 재편된다
공경철 지음 / 와이즈맵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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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요즘 로봇 산업 돌아가는 속도를 보면 진짜 정신이 조금 아찔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괜히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Tesla에서 만든 옵티머스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면, 이제는 사람의 일을 실제로 대신하려는 시도가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움직임을 영상으로 봤는데, 솔직히 조금 소름 돋는 수준이더라구요.





그리고 NVIDIA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공급하면서 이 시장을 거의 장악해 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두산로보틱스나 레인보우 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이 꽤 잘 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다 보니까 예전에 산업혁명 때처럼 세상이 빠르게 뒤집히는 시기가 다시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긴장되는 기분이 드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앞으로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사람은 로봇을 직접 만들 수는 없잖아요.

결국은 투자라는 방식으로 이 흐름에 올라타야 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방향을 잡는 데 꽤 도움이 되더라구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Isaac Asimov이 이야기했던 로봇 3원칙이 더 이상 공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제는 실제로 법이나 윤리 기준으로 논의된다는 게 꽤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SF가 그냥 상상이 아니라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는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AI가 결합된 로봇 이야기는 이해하기 쉽게 풀어줘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로봇이 그냥 입력된 대로만 움직이는 기계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설명이 꽤 와닿더라구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데이터가 더 중요해진다는 말도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읽다가 ‘아 이건 좀 중요한 포인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새로운 형태의 일도 생긴다는 점이 납득이 갔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일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형태가 바뀐다는 이야기가 결국 핵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앞으로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로봇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돕는 로봇 기술 이야기를 보면서,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나중을 생각하면 괜히 기대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또 투자 관점에서 어떤 기업을 봐야 하는지 기준을 제시해 주는 부분도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연했던 기준이 조금은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로봇을 위협적인 존재라기보다는 함께 가야 할 파트너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 그런지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기에 이런 책 한 권 읽어두는 게 꽤 의미 있는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추천드리고 싶은 책인 것 같습니다.




#로봇의미래, #공경철, #와이즈맵,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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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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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솔직히 요즘 교육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사뿐만 아니라 영어, 수학, 과학 같은 과목들도 결국 흐름을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아직도 교과서는 딱딱한 글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초등학생 교과서를 펼쳐봤는데, 예전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방과 후 수업에서 활동형 수업이 늘어나고 있긴 한데, 시간 자체가 부족한 느낌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그러다가 꽤 인상적인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바로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라는 책입니다.

프랑스 지리학자가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도를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낸 방식이 꽤 독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문자 탄생 과정을 다룬 장이었습니다.

수메르의 쐐기문자부터 이집트 상형문자까지, 어디서 시작해서 어떻게 퍼졌는지를 지도 위에서 한눈에 보여주더라구요.

글로만 보면 잘 안 와닿는 내용인데, 선과 영역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이해가 훨씬 쉬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도 같이 보면서 “이렇게 이동했구나” 하고 바로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고대 유럽의 패권 경쟁을 설명한 부분도 꽤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카르타고와 로마의 충돌, 그리고 알렉산드로스 이후 여러 왕국으로 나뉘는 과정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단순히 누가 이겼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 영토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계속 보여주니까 이해가 훨씬 입체적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구간 중 하나였습니다.


또 페르시아와 로마 제국 이야기도 묘하게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지도를 따라가다 보니, 한때 세계 중심이었던 나라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자연스럽게 보이더라구요.

마치 위에서 역사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주인공이 바뀌는 흐름이 색깔 변화로 표현되는 것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메리카 식민지화 과정을 다룬 부분은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쟁보다 전염병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지도에 그대로 드러나더라구요.

인구가 줄어드는 흐름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니까, 글로 읽을 때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건 단순한 역사 설명을 넘어서,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 파트는 분량도 많고 구성도 꽤 탄탄했습니다.

전선 이동, 병력 흐름, 주요 작전까지 전부 지도 기반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가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전쟁사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역사가 하나의 흐름이라는 걸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지도라는 도구가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글보다 직관적이라서 아이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깊이가 있어서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집에 한 권 정도 두고 같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부용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흥미를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한 번쯤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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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
유키 신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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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리얼 서평입니다 


예전에는 추리소설 하면 자연스럽게 셜록 홈즈나 에르큘 포와로가 떠오르면서, 영국이 이 장르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영국식 정통 추리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믿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여러 책을 이것저것 읽다 보니까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오히려 지금은 일본이 더 활발하게 추리소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일본 작품들을 하나씩 찾아 읽다 보니까, 이거 은퇴하고도 다 못 읽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더라구요.

괜히 설레기도 하고, 앞으로 읽을 게 많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일본 추리소설은 틀에 갇혀 있다기보다는, 일상적인 소재를 되게 기발하게 비틀어서 보여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읽을 때마다 “이런 방식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유키 신이치로의 신작 어려운 문제가 가득한 레스토랑을 알게 되었고, 궁금해서 바로 읽어보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꽤 인상 깊게 읽은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은 레스토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따뜻한 수프 한 그릇 뒤에 숨겨진 사건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구조가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욕망이나 속마음을 드러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더라구요.

읽다 보니까 “이건 그냥 추리소설이라기보다 하나의 작품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에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완두콩 싹이 들어간 달걀 수프 이야기였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일인데, 안쪽을 들여다보면 꽤 소름 돋는 반전이 숨어 있더라구요.

소박한 재료 하나가 사건의 핵심 단서가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는 작은 요소를 가지고도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확장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인 갈릭 버터 치킨 수프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겉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부부의 이야기인데,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이 꽤 씁쓸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서로 잘 맞아 보이는 조합이 사실은 서로를 감추기 위한 장치였다는 설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부라는 관계가 얼마나 복잡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보면 각각의 이야기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레스토랑이라는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요리 코스처럼 하나씩 이어지는 구성이 꽤 잘 짜여 있다고 느껴졌어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게 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인 것 같아요.

단순히 “누가 범인인가”를 맞히는 게 아니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읽는 내내 머리를 쓰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점은, 작가가 정보를 한 번에 주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마치 식당에서 요리가 하나씩 나오듯이 단서를 조금씩 보여주더라구요.

덕분에 읽는 사람도 그냥 구경하는 게 아니라, 같이 추리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각 이야기 끝에 남는 여운도 꽤 길게 남았습니다.

달콤한데 약간 씁쓸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감정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생각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요리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풀려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그 와중에도 트릭은 꽤 정교해서, 읽는 재미가 충분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단순한 मनोर용을 넘어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나니까 괜히 제 주변 관계들도 한 번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오늘 같은 날, 따뜻한 국물 하나 옆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꽤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독서였던 것 같아요.



#어려운문제가가득한레스토랑 #유키신이치로 #북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일본소설 #추리소설 #히가시가와토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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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몬스터의 비밀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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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실제 독서 후 남기는 서평입니다


예전에는 거래처 분들이랑 술자리 다니는 게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결국은 아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보고, 그게 꽤 마음에 꽂혔던 것이죠.

그래서 가볍게 한 권씩 같이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점점 습관이 되더라구요.




신기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동화나 아동 소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뭔가 순수한 상상력 때문인지, 더 몰입이 잘 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해외에서 인기 있는 책들이 금방 번역돼서 나오니까 선택지도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아이랑 서점에 갔다가 아이가 눈을 반짝이면서 고른 책이 있었는데, 바로 <브리짓 밴더퍼프: 초콜릿 몬스터의 비밀>이었습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눈 덮인 스위스의 작은 마을인데, 읽으면서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게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원래는 초콜릿 축제를 앞두고 들떠 있어야 할 시기였는데, 이상한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버리더라구요.


초콜릿 몬스터가 나타났다는 이야기 때문인데, 정작 본 사람은 없다는 점이 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설정이 괜히 더 긴장감을 주는 것 같기도 하구요.


주인공 브리짓은 이런 상황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는데, 이 부분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다들 겁먹고 숨기 바쁜데 혼자 의문을 갖는 모습이 쉽지 않은 선택인 것 같더라구요.


친구 톰이랑 같이 사건을 파헤치러 나서는 장면에서는 약간 모험물 느낌도 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장비라고 가져가는 게 빵이랑 발명품 같은 것들이라서 귀엽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읽다 보니 빵집 장면이나 초콜릿 묘사가 계속 나오는데, 괜히 배고파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런 디테일이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브리짓이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도 꽤 흥미롭게 전개되는데요.

발자국이 단순한 괴물 흔적이 아니라는 걸 알아내는 부분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구성된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사람들이 공포에 휩쓸려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걸 보면서 괜히 현실이랑도 닮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톰 캐릭터도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엉뚱한 듯하면서도 핵심을 짚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아이한테도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결국 이야기의 핵심은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점점 드러나는데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빨라지면서 긴장감도 확 올라가는데, 솔직히 어른이 봐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영화처럼 그려져서 머릿속에 장면이 확 펼쳐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반전 부분에서 꽤 놀라는 눈치였는데,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부분은 직접 읽어보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느낀 건, 단순히 착한 이야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진실을 찾으려는 태도, 그리고 쉽게 휩쓸리지 않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네요.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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