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미 영어 기초편 - 모든 영어 공부의 첫 시작
이선미 지음 / 타보름교육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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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영어를 잘하지는 못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기초를 익힐 시간을 놓친 상태에서 학교 정규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이러한 상황이 결과가 발생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영어의 기초틀을 갖추지도 못한 상태에서 중/고급 어휘와 문법을 공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해석을 하기보다는 짜집기에 가까운 불완전한 해석을 하며 점점 영어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선미 영어 기초편]은 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웠을 때쯤 들어보았을 법한 기초적인 영어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법적 기초틀이 약한 사람들에게 영어적 기초를 형성하는 데 있어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선미 영어 기초편]에서 가장 좋았 것은 무한 '영단어 테스트지 무한 생성기'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영어단어의 배열을 랜덤으로 섞어서 완전히 암기할 때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출력할 수도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하루 분량이 적기 때문에 초급 단계의 학습자가 부담을 가지지 않으면서 학습할 수 있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매일 25개의 필수 단어를 암기하고, 연습문제로 영작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수, 월, 요일, 숫자와 같은 표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학습하면 할수록 기초적인 부분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52강으로 구성된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유료 강의임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5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학습 동기를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일 꾸준히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과제를 제출하며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가시적인 보상도 이루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성을 띠지 않고, 스스로 영어를 학습하는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훌륭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et 사람 down, take advantage of, take her temperature와 같이 기본적이지만 잘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릴 수 있는 단어들이나 between vs among, for vs during의 차이, regardless of, intead of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전치사구임에도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는 기초적인 영어 문법과 단어들을 쭈욱 훑으며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길면 2달 짧으면 2주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영어의 기초틀을 다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선미 영어 기초편]은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어 기초가 다소 부족한 사람들에게 정말 유용한 영어학습도서인 거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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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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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사람에게서 462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10대 소녀에게 상속되었고, 그 일은 단순히 한 가문에서의 일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인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가난하지만 영리한 한 소녀에게 어느 날 한 남성이 찾아온다. 그는 에이버리에게 자신의 할아버지의 유언과 상속이 있을 거라 말하며 그 자리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에이버리는 하나뿐이 배다른 언니와 텍사스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더욱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에이버리와 호손가의 사람들은 상속과 관련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외모와 능력 모두 완벽한 4명의 손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중 둘째인 그레이슨은 에이버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의도적으로 그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재산을 빼앗았다고 생각하며 소녀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반면 첫째 내쉬는 재산에 관심이 없고, 넷째 알렉산더는 중립적인 태도로 소녀를 대하고, 마지막으로 셋째 제임슨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에이버리에게 다가 옵니다. 에이버리와 4명의 손자는 토비아스 호손이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서로 뭉치기도 하고 분열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 미스터리한 요소뿐만 아니라 로맨스적인 요소도 첨가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합니다.


그는 내가 안전하다고 반복적으로 확신시켰다. 호손 가족은 위험하지 않다고. 블랙우드를 포함해 사유지 전체가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누구도 철저한 신분 검사 없이 정문을 통과하지 못한다.

오렌은 우리가 외부의 위협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들었고 용의자가 좁혀졌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거웠다. 호손 가족 그리고 직원 중 누가 그런 거야. _[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272 page


상속을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호손가의 저택에서 1년간 머물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로인해 에이버리는 자신을 위협하는 이들에게서 자신과 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고분툰부합니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에이버리가 점차 4명의 손자들과 힘을 합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서로 감정이 얽히고설키며, 과거의 일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녀는 여러가지 감정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상속 게임]이 에이버리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기에 소녀가 느낀 설렘, 슬픔, 혼란 등 미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합니다.






토비아스 호손은 과연 어떠한 이유로 에이버리를 선택하였을까? 과연 에이버리의 엄마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었을까? 토비아스 호손이 마지막 손자들에게 남긴 편지들과 한 손자에게 별도로 지시한 수수께끼는 에이버리와 어떠한 관련이 있을까? 이 외에도 많은 궁금증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 밝혀진 사실과 앞으로 밝혀질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나름의 결론을 추론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상속 게임]의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토비아스 호손의 수수께끼가 최종적으로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지, 에이버리와 4명의 손자의 감정 변화가 어떻게 변화되고 풀려나갈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고, 이후에 나올 후편의 이야기는 어떨지 매우 궁금한 소설이었습니다.

난 각설탕 두 개를 테이블 위에 올리고 그 끝을 하나로 모아 그대로 서 있는 삼각형을 만들었다. "이것 봐." 내가 말했다. 다시 각설탕 두 개를 가지고 똑같이 했고 다섯 번째 설탕을 가로놓아 내가 만든 두 개의 삼각형을 연결했다.

"에이버리 카일리 그램스!" 엄마가 테이블 끄트머리에 나타나 미소를 지었다.

"엄마가 설탕으로 성을 쌓을 때 어쩌라고 했지?"

난 엄마를 쏘아봤다.

"오 층 높이는 되어야 가치가 있댔어!"

_[상속 게임],제니퍼 린 반스 , 439 page


46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상속 금액, 외모와 능력 면에서 완벽함을 지닌 4명의 손자 그리고 수수께끼로 뒤덮인 스토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가득한 [상속게임]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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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실기 2022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길벗 R&D 외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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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시험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속하게 합격하는 것입니다. 신속하게 합격하기 위해서는 출제 포인트를 정확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학원을 다니는 경우 출제 포인트가 무엇인지를 알기 쉽지만,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독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출제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며 공부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채점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몇몇 부분에서는 누락되거나 잘못 입력하여 점수를 잃게 됩니다.




워드프로세서 실기는 30분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편집 과정을 거쳐서 문서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망설이거나 헤매게 되면 합격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이번에 길벗에서 출판한 [2022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실기]는 수험생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을 잘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 중 첫 번째는 놓치기 쉬운 부분 또는 한눈에 파악하기 힘든 부분을 파란색으로 구분해 놓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처음 공부할 때부터 해당 작업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배정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시간이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세 번째로는 문서 기능 분석표가 제시되되어 있어 반복 출제되는 기능들과 각 기능들의 배점을 한눈에 파악하기 쉬었다는 점이고, 네 번째는 '전문가의 조언'을 곁들어 다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시나공 토막강의가 QR을 통해 제공되어 있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경우 바로 접속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워드프로세서 실기 시험 절차라든지, 채점 기준들이 잘 정리된 상태로 제공되어 있어서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리하고 유용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대부분이 시간이 별로 없는 학생들이나 직장인일 텐데, 그 점을 영리하게 파악하고 구성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어떤 점이 출제 포인트고 어느 부분에서 enter를 눌러야 하는지, space를 몇 번 눌러야 하는지, 차트와 표가 틀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허용범위를 파악하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생했는데, [2022 시나공 워드프로세서 실기]는 그런 부분들이 잘 보완되어 있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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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손무) 지음, 이현성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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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나폴레옹, 칭기즈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손자병법을 읽고 있다 말할 정도로 글로벌 리더들이 곁에 두고 읽는 대표적인 인문학 중 하나입니다. 손자는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어릴 적부터 병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손자병법을 통해 전쟁의 중요성과 잔혹성 그리고 전쟁에 대한 신중한 태도 등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손자병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군사 이론서인 동시에, 현재는 군사적인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일상 속에도 녹아들어 심리전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손자병법은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게 파악함으로써 그것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스스로 자멸하게 하는가 하면, 싸우지 않고도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손자 전술이 비정상적이라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의 저자는 손자의 심리를 이용한 전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손자의 전술을 약자가 강자를 쓰러뜨리기 위한 수단이라 말하며, 이를 악용할 경우 사기가 되지만, 본질을 잘 파악하여 올바르게 활용하게 된다면 승부뿐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자신이 이길 판에서 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길 판을 깔아 놓기 위해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후에, 적에게 이길 기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만약 이길 수 없다면 수비에 힘쓰며 이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엿보다 그때가 되면 공격함으로써 승리로 이끄는 것이 현명합니다. _무리하지 않고 성공 확률 100%에 다가간다그것이 '기다림'의 극치이다. 단지 수수방관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태세를 갖추면서 적이 붕괴되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다. 또한 손자는 여기에 이어 냉철한 분석에 따르며, 주관적이 되기 쉬운 바를 경계하고 있다. _[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 이현성, 069 page_ 즉 승리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준비와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손자는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적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반대로 적을 끌어들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적이 이쪽으로 다가오기를 바란다면 적으로 하여금 이쪽으로 오는 것이 득이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고, 반대로 적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쪽으로 오면 손해를 입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 된다고 합니다. 즉 싸움에서는 상대방을 강제로 움직이게 하는 것보다 상대가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전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의 심리를 읽고 어떻게 해야 원하는 쪽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활용한다면 원하는 상황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길이라도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다. 길은 다니기 위한 것이지만 다녀서는 안 되는 길도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는 경우에 반드시 하나하나 잘 생각해 보고 나서 행동하지만은 않는다. 습관이나 타성, 상식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길이 있으면 그 길은 당연히 가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려고 한다. 그런데 그 타성에 대해 '위험하다' '다시 보자'라고 손자는 말한다. _[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 이현성, 159 page_ 이익 창출을 최대 목표로 삼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때론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품 하자로 인해 위기를 맞은 기업 중 이익보다는 소비자의 관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행동한 기업들이 이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익만을 추구하다 결국엔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경영난을 겪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즉 눈앞에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때론 도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황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어내고 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황을 잘 관찰하고, 그 상황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예측하여 상황에 따른 변화의 패턴을 읽어 내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들을 알 고 있어야 합니다. [심리전과 바람의 경영자 손자]는 원서로 보았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과 전쟁에만 한정되어 생각했을 수 있는 부분들을 여러 상황에 비추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고, 손자가 언급한 전술들을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의 마음을 간파하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싸우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승부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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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 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한비자 지음, 손영석 엮음 / 스타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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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경영자 또한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한나라를 이끌어가는 군주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현명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회사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기에 경영자의 역할은 회사의 존폐를 결정지을 만큼 굉장히 중요한 위치입니다.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는 동양의 마키아벨리라 불리는 한비자가 추구한 군주의 자세를 통해 경영자가 갖추어야 하는 자세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비자는 한나라 출신이었음에도 정작 한나라의 군주에게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진왕이 그의 저서를 읽고 감탄하여 한비자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합니다. 한비자는 진왕이 올바른 통치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왔지만, 안타깝게 이사의 모함을 받고 죽게 되었지만, 한비자의 법술 이론은 진왕이 진시황이 된 후에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현재 사회에서도 많은 경영자들이 한비자가 추구한 군주상을 추구하고 있으며, 수많은 선택하고 판단의 기준으로 삶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는 '초견진'편, '주도'편, '유도'편, '이병'편, '양각'편, '팔간'편, '십과'편, '세난'편, '남면'편, '해로'편, '설림'편, '관행'편, '안위'편, '용인'편, '내저설'편, '외저설'편, '난'편, '육반'편, '오두'편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초견진'편에서는 군주가 올바른 잣대를 지니고 움직여야 부하도 그 가치관을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경영자(리더)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움직인다면 그 밑에 직원들도 그를 따라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도'편에서는 경영자가 자신의 본심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도'편에서는 '인기'와 '인망'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인망 있는 사람은 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돕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이병'편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가려 쓰라 말하며,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우수한 인재의 경우 자신의 힘을 과신한 나머지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설득의 어려움은 설득할 상대의 마음을 읽고 말을 거기에 맞춰서 하는 데 있습니다. 상대가 속으로는 이익만을 밝히면서 겉으로는 명예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일 경우, 그에게 명예를 높이는 이야기를 하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_[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 손영석, 116 page

'양각'편에서는 군주(리더)가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다음 열 가지를 언급하였습니다. 첫 번째, 작은 충의에 얽매이는 것은 큰 충의의 적이다. 둘째,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더 큰 이익을 잃게 된다. 세 번째, 정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풍악만을 즐기면 언젠가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반드시 자멸하게 된다. 네 번째, 정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풍악만을 즐기면 언젠가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반드시 자멸한다. 다섯 번째, 탐욕과 고집으로 이익만을 추구하면 나라를 망치고 제 목숨도 잃게 된다. 여섯 번째, 음락에 빠져 정치를 돌아보지 않으면 나라를 망치는 재앙이 된다. 일곱 번째, 내정을 멀리하고 밖으로 놀러 다니거나 간언하는 사람을 소홀히 여기면 자멸의 위기에 빠진다. 여덟 번째, 정치를 그르치면서도 충신의 간언을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자행하면 쌓아 온 명예를 잃고 조롱을 당하게 된다. 아홉 번째, 정치를 고려함이 없이 자국의 힘을 믿지 않고 외국 제후들에게 의존하기만 해서는 언젠가 나라를 침탈 당하게 된다. 열 번째, 나라가 작은데도 예를 지키지 아니하고 충신의 간언을 듣지 않아서는 머지않아 시대에 뒤처져 멸망하게 된다. 이 모든 이야기는 경영자(리더)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십과'편에서는 작은 이익에 현혹되지 않고 큰 이익을 바라봄으로써 조직을 유연하게 움직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역사를 잘 들여다보면 처음에는 개국공신이었으나 이후 나라가 자리를 잡고 나서 처형된 인물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회사를 세우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이후 경영을 함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가 되는 직원이 있습니다. 이때 그저 처음 공을 생각하며 그들의 뜻을 다 받아주기보다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과감한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외국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난'편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너무나도 불완전하여 똑같은 일을 하였음에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잘 꿰뚫어보며 판단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남면'편에서는 신하(직원)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잘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해로'편에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행복과 불행이 함께 깃들어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설림'편에서는 선인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 '관행'편에서는 '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안위'편에서는 시시비비로 판단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것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용인'편에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기준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내저설'에서는 판단의 근거가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외저설'편과 '난'편에서는 순리에 대해 그리고 '육반'편에서는 인간의 본질에 대해, '오두'편에서는 보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한다. 고생을 하더라도 그것이 보상받을 수 있는 세상이기에 모두들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고생도 노력도 하지 않고 간단하게 부와 지위를 얻을 수 있다면 그 누가 고생이나 위험한 일을 겪으려고 할 것인가. _[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 손영석, 239 page



한비자가 언급한 군주상은 굉장히 심오했습니다. 속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작은 이익에 혹하지 않으며, 상과 벌을 정확히 판별하는 군주(경영자). 굉장히 지혜로우면서도 두려움을 갖게 하며, 그 두려움이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존경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끌어내어 조직을 발전시켜가는 경영자. 이러한 이유로 많은 경영자 또는 조직의 리더들이 한비자의 이론을 선호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 한비자]는 한비자의 군주 이론을 경영자에 비추어 재해석하며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고, 그의 이론이 어떠한 방식으로 조직에서 나타나고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비단 경영자뿐만 아니라 직원들 또한 경영자의 판단 기준을 파악하고 행동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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