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
미야기 아야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보았을 땐 '뭐지?' 할 정도로 제목이 참 특이했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 보니 <혼외연애와 비슷한 것>은 스노우화이트라는 아이돌을 덕질하며 삶의 행복을 느끼는 다섯 여자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룬 일본 소설이었다. 삼십대의 여성이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설정은 다소 독특해 보였지만, 청년 트루트 가수들 또는 글로벌 아이돌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보면 요즘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섞일 거 같지 않은 서로 다른 환경과 외모를 가진 다섯 명의 여자들!?



#. 사쿠라이 미사요

외모도 실력도 경제력도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3등이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등에 목말라있는 '사쿠라이 미사요'. 그녀는 남들의 눈길을 끌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음에도 자신이 1등이 될 수 없음을 슬퍼하며 늘 열등감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슈이치로부터 집을 나가 달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이유와 말의 전달방식이 굉장히 쇼킹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동요하지 않고 쿨하게 캐리어를 끓고 나간다. 이 부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와..!

그녀의 이야기에는 유독 3이라는 숫자가 많이 등장한다. '간다 미라이의 지난 3년간의 궤적', '내 눈에 띈 건 3년 전', '3년 전 ... 신축 맨션..', '이야기도 안 한 지 3년', '3초 바라봐 줘' 등 3등 여자인 그녀의 삶을 더욱더 부각시키는 것 같았다. 작가의 예리함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갑옷을 두르고 있다. 몸도 마음에도. 그 갑옷을 바지런히 수선해 온 덕분에 지금까지 몸도 마음도 무너져 내리지 않았다. 1등이 되지 못했다는 열등감과, 1등은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상위권이라는 자존감의 치열한 힘겨루기 속에서 계속 살아왔다. 갑옷에 구멍이 보일 때마다 땜질해 왔다. _030 page



#.마시코 마사코

자신의 친아들보다 하치를 더 사랑하는 마시코 마사코. 그녀에게는 무능력한 남편과 반항기의 정점을 찍는 아들이 있었다. 가난하고 고달픈 삶 때문인지 그녀는 꽤나 속이 꼬여있는 사람이었고, 늘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불면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는 반항적이지만 내심 애정을 갈구하는 아들에게는 냉랭한 태도와 말로 쉽게 상처를 주는 반면 스노우화이트의 하치 오지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쏟는 동시에 애틋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자신의 아들이기를 갈망했다. 그녀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아들을 단 1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뒤에서 첫 번째의 삶을 살고 있는 가타오카 마유미보다도 훨씬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렇게 행복한 기분으로 죽으면 좋겠다. 문득 그런 마음이 들었다.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면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사랑하지도 않는 사고뭉치 두 명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고, 음식을 하고, 거지 같은 아줌마로 불리는 나날로 되돌아 간다. 과연 그런 일상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_073 page


아들은 변함없이 공부도 안하고 싸움도 안하고 그저 무기력하면서도 부모와 교사에게는 반항적으로 살고 있다. 생산성 없이 숨 쉬고 밥 먹고 배설만 하는 못난 아들을 보며 이런 걸 15년이나 키운 가치가 있을까 매일 생각한다. _229 page



#. 스미타니 미야비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다섯 명의 여자들 중 유일하게 미혼을 유지하고 있는 스미타니 미야비. 그녀는 일이면 일! 외모면 외모! 그리고 집안까지도! 어느 하나 꿀릴 것이 없다. 사쿠라이 미사요도 인정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1등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무엇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녀에게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있었다. 너무나도 완벽했던 까닭에 사람들은 늘 그녀에게 큰 기대를 품었고, 자신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멋대로 실망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버지조차도 자신의 욕심을 위해 딸의 삶을 좌지우지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의 삶이 부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치명적인 거짓 소문을 퍼뜨리면서까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한 그녀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왜 연예인을 안 하나요. 왜 미국에 남지 않았나요. 왜 결혼 안 하나요. 아깝다. 스미타니 씨라면 토머슨 말고도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아깝다. 아깝다. 사람은 우수한 인간에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의탁한다. 부저와 예수는 정말로 위대했음을 절실히 느낀다. _224 page



#. 야마다

평균 위를 살짝 겉도는 삶을 살고 있는 야마다. 어렸을 때부터 평범한 게 제일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던 그녀는 결혼 후에도 남편 야마다 다쿠로와 귀여운 딸 나데시코와 평범한 삶을 이어간다. 매번 자신을 무시하며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지만 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잘나가는 에세이스트인 남편 덕분에 일반 서민들보다는 풍족하게 산다는 것에 그녀 나름의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표면상으로는 문제없이 원만하게 지내는 듯한 그녀는 무어 하나 특출나지 못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자신의 삶에 결핍을 느끼며 살아간다. 다섯 명의 여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풀네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녀는 평범함을 제외하면 주체성도 독립성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같은 셈버이자 벰버이며 부르주아라 불리는 입장인데도, 대화를 듣고 있으니 나와 그녀들이 살아가는 세상 사이에 버티고 선 높은 벽이 실감돼 마음이 무거워졌다. 왜 이 사람한테 말을 겉었을까. 나는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고 싶어 대화가 끊어진 틈을 노려 말을 꺼냈다. "제 남편은 야마다 다쿠로예요" _156 page



#. 가타오카 마유미

돈도 미모도 친구도 없는 가타오카 마유미. 그녀는 스미타니 미야비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다. 스미타니 미야비가 위에서 1등의 삶을 살고 있다면, 가타오카 마유미는 아래에서 1등의 삶을 살고 있었다.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없는 평범한 야마다와는 달리 가타와카 마유미는 자신만의 재능도 가지고 있었지만, 유독 그녀의 삶은 고달팠다. 자신의 못난 외모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자신의 돈을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무위도식하는 남편을 보며 이내 후회하게 된다. 가타오카 마유미는 다섯 명의 여자들 중 가장 측은하게 느껴졌다. 그나마 후반부에 그녀에게도 맑은 날이 찾아올 것임을 암시하는 듯한 메시지가 위안이 되었다.


자기보다 근소하게 위에 있는 마시코, 하지만 가타오카는 그 간소한 차이를 따라잡을 수 없다. 사회 계층의 천장은 위층 사람의 발바닥이 보일 만큼 투명하지만, 너무 두꺼워서 깨부술 수는 없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기 위한 계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_235 page


서로 다른 환경과 외모만큼이나 취향 또한 각기 각색이었던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좋아하는 맴버 또한 각기 달랐다. 스미타니 미야비는 다카야나기 지카라를, 야마다는 사쓰키 질베르를, 마시코 마사코는 하치 오지를, 가타오카 마유미는 오후나 마슈를, 사쿠라이 미사요는 간다 미라이를, 아! 그리고 사쿠라이 미사요의 남편 슈이치는 KGB64라는 인디 아이돌 사나를 좋아했다. 이들을 통해 중년도 아이돌을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혼외 연애와 비슷한 것>은 주인공들이 느낀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해 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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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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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경제적 불확실성, 그리고 사회적 갈등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이럴때일수록 내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기준으로 삶을 선택할 것인지가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답을 찾아내기는 여간 쉽지 않은데요. 늘 무심코 흘려보냈던 일상 속 작은 선택들이나 감정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져보고자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를 읽어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흔들릴지라도 내가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단 하나는 '생각'하는 나 자신뿐이다"

- 르네 데카르트 -

흔들리지 않는 나를 증명하려면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고 나라는 사람을 정의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증명한다는 것은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일이다. 그 답은 매일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어떤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통해 서서히 드러난다. 데카르트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 '의식의 지속'이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심하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는 것이다_[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027page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내가 평소 얼마나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들에 대해 깊이 의문을 품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은 나를 돌아보게 했고, 그동안 무심코 흘려보았던 삶의 방향성을 다시 점검하게 만들었습니다. 존재의 의미와 내 스스로를 이해하려면 질문을 던져야 한다는 데카르트의 철학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을 증명하려면 단순히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고정된 믿음을 버리고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를 혼란과 불안으로 끌고 간다.

그러나 잘 다스려진 감정은 우리 삶의 질서를 만들어준다"

- 르네 데카르트 -

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단지 마음을 통제하는 기술이 아니라, 내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그 마음을 기꺼이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다. 내가 내 마음을 존중하지 않는데, 남이 나의 마음을 존중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큰 착각이다.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언제나 스스로의 의지다_[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158page

책을 읽는동안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곱씹으며 계속해서 생각하며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다보니 이전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들, 내 삶의 선택이나 감정, 타인과의 관계에서 겪었던 일들이 다른 시각으로 다가왔습니다. '의심'이라는 과정이 단순히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한 답을 찾기 위한 중요한 과정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삶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감정과 이성을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인상 깊었는데요. 우리가 지니고 있는 편견이나 감각을 의심하고 그것을 넘어선 이성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를 생각하고 선택하고 질문을 통해 존재를 확장하는 등 철학적인 사고를 확장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들을 습득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나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음의 존중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인정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지와 자기 존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그 경험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 르네 데카르트 -

굳이 모든 걸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순간을 끝내 살아내며, 생각하고, 감당하며 나아가는 일이다. 설명되지 않는 시간을 견디며, 그 안에서도 생각하는 '나' 자신을 의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데카르트가 말한 '존재의 증거'를 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_[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221page


[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에는 이 외에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경계 설정,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진정한 평온을 찾는 방법 등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들이었습니다. 책에 나온 조언들을 바탕으로 삶 속에서 오해와 상처를 줄이는 방법, 자신을 지키기 위한 용기, 그리고 스스로에게 진실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나의 내면을 탐색하고 삶의 방향을 재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삶을 살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통해 나아가야 법을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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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중입니다
투동자 연구소(황준성)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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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자가 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어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본질적인 요소에 초점이 두고 현실가능한 부자가 되기 위한 근본적인 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바리스타 파이어가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주었고, 평범한 직장인도 스스로의 삶을 전략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나아가 그동안 다소 막연했던 목표가 구체적으로 잡고 시야를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안정적 소득’, ‘합리적 소비’, ‘현명한 투자’, ‘전략적 경영’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돈의 흐름을 장악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경제적 자유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입만 늘리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소득과 소비, 투자와 경영의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구조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을 통해 자산과 소비, 투자 계획을 엑셀로 정리해보며 실제로 얼마나 즉흥적으로 소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는데요.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네 가지 핵심 요소인 시간, 자본, 소비, 수익률을 중심으로 나의 재무 상태를 진단해보니 막연히 불안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내용 중에 '종잣돈 1억 원'의 중요성과 그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인 수치가 현실적으로 와 닿았는데요. 함께 소개된 ‘888 시스템’인 원가 80% 보존, 비용 80% 보존, 연 수익률 8%를 목표해서 10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도 무척 희망적으로 느껴져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투기와 도박을 구분하는 마인드부터 투자 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구성법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투동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주식, 채권, 금, 예금,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을 어떻게 균형 있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가 제공되었고, 그중에서도 ‘증권사 선택’, ‘계좌 개설’, ‘상품 선정’, ‘투자 방식’이라는 네 가지 축으로 나누어 설명한 부분은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라 유용했습니다.



경영자의 시각에서 자산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직장을 외부 회사로, 가장을 내부 회사로 구분하고 각각을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은 신박했습니다. 단순히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처럼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에는 노동 비용과 노동 원가로 외부와 내부 자산을 구분하는 투동자식 방식도 제시했는데요.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이 실제로 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중입니다]을 읽으며 재테크에 대한 긴 안목을 가지고 삶을 설계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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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 - 여성 운전 독립 가이드북
이연지 지음 / 들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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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 늘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에는 안전 운전을 위한 기본지식과 대처방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서술되어 있었는데요. 도로규칙은 물론이고 눈비 또는 야간운전시 주의점, 자동차보험과 유형별 과실 및 대처방안 등등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를 통해 운전에 대한 어려움을 덜고 보다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꼼꼼히 읽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의 구조와 버튼, 계기판, 각종 등화류 등 기초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그동안 무심코 넘겼던 항목들의 의미들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차량 제원의 숫자들이 의미하는 바를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등 여성 운전자의 실제 경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이야기해 주었고 차에 타기 전과 타고 나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공유자동차 이용 시의 유의사항, 스마트폰 전원이 꺼졌을 때 대처 방법 등은 실생활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과 더블어 운전석이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이 초기에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세심한 팁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 감동이었습니다.



도로의 구조와 신호체계,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의 대처법, 사고 대처법, 보험, 단속과 벌금, 차량 관리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사고 후 뺑소니가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연락처를 주고받아야 하고, 합의 시 음성 녹음이나 계좌이체 내역을 남기라는 등 얼핏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짚어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는 다양한 교통법규들을 단순히 암기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그 원인 배경을 함께 설명해 주어서 더욱더 유익했습니다.


여성운전자뿐만 아니라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라면 [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를 한번 읽어보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하신 초보운전자라면 이 책을 통해 교통법규 및 사고대처방안를 살펴보시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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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말랑말랑 냥냥몬 스티커북 - 일상에 무해한 행복을 드려요
냥냥몬스터즈 지음 / 청림Life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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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쫀득쫀득 말랑말랑 냥냥몬 스티커북]은 단단한 하드커버 양장으로 튼튼했습니다. 안에는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구성과 함께 귀여운 ‘냥냥이’와 ‘몬이’ 캐릭터로 가득 채워져있어서 페이지를 넘길수록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스티커북이라고 해서 단순히 스티커만 있는지 알았는데, [쫀득쫀득 말랑말랑 냥냥몬 스티커북]에는 캐릭터 세계관까지 함께 담겨있었습니다. ‘냥냥이’와 ‘몬이’ 각각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첫 만남과 자기소개서 프로필을 통해 성격과 취향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스티커는 총 509종으로 이루어져 있었었는데요. 모두 포근한 질감의 아트지로 제작되어 손으로 만졌을 때 말랑하고 쫀득한 느낌의 그림체가 잘 살아나는 듯했습니다. 일반적인 유광 스티커와는 달리 종이 특유의 부드러움 제질의 스티커로 되어 있고 다양한 모양의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이어리나 편지지, 전자기기 등 어떤 곳에 붙여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티커 외에도 중간중간 캐릭터 중심의 4컷 만화도 삽입되어 있었는데, 말랑 콩떡 고양이 커플의 일상 속 귀여운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스티커 하나하나의 디자인이 섬세했고 캐릭터 각각의 표정과 동작이 귀염귀염해서 소장용으로도 너무 좋았는데요. 감정 표현이 다양하게 담긴 스티커는 감성적인 다이어리 꾸미기나 친구에게 전하는 편지에 활용하기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주복을 입은 몬이, 사계절을 주제로 한 냥냥이 등 계절감과 테마가 함께 담겨 있어서 시즌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컬러 구성도 정말 좋았는데요.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사용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편안했고 다양한 배경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이 돋보였습니다.


[쫀득쫀득 말랑말랑 냥냥몬 스티커북]은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해주는 귀여운 스티커로 가득했는데요. 디자인, 구성, 촉감, 세계관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차별성이 느껴졌습니다. 귀여운 ‘냥냥이’와 ‘몬이’ 처럼 귀여운 캐릭터 스티커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스티커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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