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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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 없는 사람에게서 462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10대 소녀에게 상속되었고, 그 일은 단순히 한 가문에서의 일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인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가난하지만 영리한 한 소녀에게 어느 날 한 남성이 찾아온다. 그는 에이버리에게 자신의 할아버지의 유언과 상속이 있을 거라 말하며 그 자리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을 남깁니다. 에이버리는 하나뿐이 배다른 언니와 텍사스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더욱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에이버리와 호손가의 사람들은 상속과 관련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외모와 능력 모두 완벽한 4명의 손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중 둘째인 그레이슨은 에이버리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의도적으로 그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자신들의 재산을 빼앗았다고 생각하며 소녀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반면 첫째 내쉬는 재산에 관심이 없고, 넷째 알렉산더는 중립적인 태도로 소녀를 대하고, 마지막으로 셋째 제임슨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에이버리에게 다가 옵니다. 에이버리와 4명의 손자는 토비아스 호손이 남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서로 뭉치기도 하고 분열되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 미스터리한 요소뿐만 아니라 로맨스적인 요소도 첨가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합니다.


그는 내가 안전하다고 반복적으로 확신시켰다. 호손 가족은 위험하지 않다고. 블랙우드를 포함해 사유지 전체가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누구도 철저한 신분 검사 없이 정문을 통과하지 못한다.

오렌은 우리가 외부의 위협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들었고 용의자가 좁혀졌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거웠다. 호손 가족 그리고 직원 중 누가 그런 거야. _[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272 page


상속을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호손가의 저택에서 1년간 머물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로인해 에이버리는 자신을 위협하는 이들에게서 자신과 언니를 보호하기 위해 고분툰부합니다. 처음에는 혼자였던 에이버리가 점차 4명의 손자들과 힘을 합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서로 감정이 얽히고설키며, 과거의 일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소녀는 여러가지 감정변화를 느끼게 되는데 [상속 게임]이 에이버리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기에 소녀가 느낀 설렘, 슬픔, 혼란 등 미묘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할 틈이 없게 합니다.






토비아스 호손은 과연 어떠한 이유로 에이버리를 선택하였을까? 과연 에이버리의 엄마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었을까? 토비아스 호손이 마지막 손자들에게 남긴 편지들과 한 손자에게 별도로 지시한 수수께끼는 에이버리와 어떠한 관련이 있을까? 이 외에도 많은 궁금증 남기는 소설이었습니다. 밝혀진 사실과 앞으로 밝혀질 이야기들을 생각하며 나름의 결론을 추론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상속 게임]의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토비아스 호손의 수수께끼가 최종적으로 어떤 의도를 담고 있는지, 에이버리와 4명의 손자의 감정 변화가 어떻게 변화되고 풀려나갈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고, 이후에 나올 후편의 이야기는 어떨지 매우 궁금한 소설이었습니다.

난 각설탕 두 개를 테이블 위에 올리고 그 끝을 하나로 모아 그대로 서 있는 삼각형을 만들었다. "이것 봐." 내가 말했다. 다시 각설탕 두 개를 가지고 똑같이 했고 다섯 번째 설탕을 가로놓아 내가 만든 두 개의 삼각형을 연결했다.

"에이버리 카일리 그램스!" 엄마가 테이블 끄트머리에 나타나 미소를 지었다.

"엄마가 설탕으로 성을 쌓을 때 어쩌라고 했지?"

난 엄마를 쏘아봤다.

"오 층 높이는 되어야 가치가 있댔어!"

_[상속 게임],제니퍼 린 반스 , 439 page


462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상속 금액, 외모와 능력 면에서 완벽함을 지닌 4명의 손자 그리고 수수께끼로 뒤덮인 스토리 등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가득한 [상속게임]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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