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 -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이오타 다쓰나리 저자, 민혜진 역자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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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는 작가가 일상 속에서 직접 부딪히며 터득한 잡담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었다. 잠깐 마주친 사람과 어떤 질문과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서 일회성 만남으로 끝날 수도 있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같이 비대면 시대에 말하기 기술은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성실하기만 한 사람보다는 성실하면서 말까지 센스 있게 하는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거 같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뻘쭘해하거나 눈치 보는 상황을 피하는 방법을 알면 조금 더 현명하고 즐겁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12문항의 '잡담력' 테스트를 통해 내가 '평범한 잡담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한 사람과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처음 만난 사람이나 윗사람과의 대화에는 서툴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때면 매번 긴장하곤 한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침묵은 어색하고 대화는 뚝뚝 끊기는 거 같고, 언제 이야기를 끝내야 할지 몰라서 상대방이 말을 마치는 타이밍을 기다리게 되고, 심지어 리액션에서 오는 피로감까지. 실수할까 봐 또는 할 말이 없어서. 그러다 보니 가급적 그러한 상황을 피하게 되고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곤 했다. 아쉽고 안타까웠다. 어떻게 하면 대화에서 겉돌지 않을 수 있을까? 늘 궁금했다. 작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잡담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제3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를 무조건 즐겁거나 업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잡담이란 '미묘한 관계의 사람과 적당히 이야기하면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매우 섬세한 대화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잡담은 평범한 대화와는 전혀 다른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면 '잡담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하며, 잡담력을 습득하게 되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가 줄고 거래처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상대가 지루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정보를 줄 때나 고민 상담을 해줄 때는 유익한 사람임을 어필하려고 하기보다는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평소 누군가 나에게 상담을 걸어오면 해결책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가장 힘들어했던 리액션 부분에서도 모든 말에 다 반응하며 리액션 해주기보다는 집중하며 듣고 있다는 표정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내가 흔히 하는 질문 중 "요즘 어때?"보다는 "지난번에 말한 일은 잘 돼요?"가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과 균형 잡힌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친구처럼 대등한 관계로 말하기보다는 선생과 학생처럼 상하관계로 말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가끔 너무 재미없게 대답한 건 아닌지 개그 센스 부족으로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무례한 사람보다는 재미없는 사람이 낫다고 말하는 걸 보고 안심했다. 또한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해서 칭찬을 받을 때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는데 '칭찬을 부정하면 상대는 곤란'하는 말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반응해야 잘 소통할 수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거나, 노력과는 반대로 이상하게 관계가 틀어지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미'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꼭 '결론'이 없어도 좋습니다. 오히려 결론부터 말하거나 숫자나 데이터를 이용해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잡담은 순식간에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잡담이 끝나면 관계도 진전되지 않죠. (중간 생략) 인간은 로봇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없는 이야기에도 미소를 짓고, 결론이 나지 않은 주제일지라도 계속 이야기합니다. 이로써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실감하고, 관계가 깊어졌다는 안도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잡담에서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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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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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 -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쿨하게 생존하는 법
박희진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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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도 모든 것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 뒤처지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준비하지 않는 자는 늘 불안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통해 통찰력을 키우고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포스트 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다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를 읽게 되었다.

인간의 노동력이 기계로 대체되던 1차 산업혁명, 대량 생산이 이루어졌던 2차 산업혁명, IT에 의한 자동화 생산 및 지식의 공유를 불러일으킨 3차 산업혁명을 지나 이제는 정보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초 융복합 시스템을 중시하는 4차 혁명 시대(4IR)가 도래했다. 작가는 4IR 시대에는 인간이 지능형 로봇이나 4IR 시스템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창의성, 공감 능력 및 다양한 실질적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블어 네트워킹 재설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능형 로봇 및 4IR 시스템과의 협업을 주장한다. 즉, 4IR 시스템을 잘 다루면서 동시에 지능형 로봇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4IR 시대에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일(업무)들이 무인화, 자율 주행, 인공지능로봇 등으로 대체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무시하고 비난하며 기술 발달을 저해하기보다는 이제는 보다 잘 적응하며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집중해야 하며, 4IR 시스템이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어떻게 관리하고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4IR 시대에는 무인화가 활성화되며 사람이 필요 없는 곳이 많아지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비즈니스 및 교육 등이 활성화되며 비대면 방식의 생활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런 환경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우리는 점차 개인 위주의 삶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환경적 변화로 인해 공동체와 같은 연대가 약해지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출산율 또한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결국 인간의 노동력을 약화시키면서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인화 시대에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행복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제는 엘리트주의 방식의 인력 시스템으로 움직였던 시대와는 달리 4IR 시대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주요 인력이 될 거라고 말하며, 4IR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신기술 중 나에게 적합한 기술을 습득하여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컴퓨터과학의 아버지 앤랜 튜링이 진행한 '모방 게임'을 통해서 이미 사람과 기계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를 넘어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인공 지능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나와 초인공 지능이 경쟁하면 이길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나와 초인공 지능이 해옥하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작가는 4IR 시대와 코로나19를 캡스톤 포인트라 정의하며, 4IR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선택이 완벽하지 않아도 하늘이 감동할 만큼 노력해야 해피 사이엔스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자신만의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제너레이터 사피엔스'가 될 것을 권하며, 사람들에게 유익함과 행복함을 주는 콘텐츠들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하며 일간, 주간, 월간, 연간 단위로 꼼꼼히 스케줄을 관리하며, 집념과 끈기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 결과물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혼합인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문이나 TV에서 4IR 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는 고민해보지는 않았던 거 같다.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를 읽으며 4차 산업혁명에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알 수 있었고, 책에 나온 구체적인 질문들에 답을 채워가며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단순히 무언가를 아는 것과 작은 일이라도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면 삶이 변화한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수록 구체적인 대답을 하며 성공에 가까워 진다. 나는 당신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의 질문을 던질 것이다. 나름의 답을 찾으며, 행복을 정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실체를 알고, 이를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슬기로운 방구석 플랜B> 본문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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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을 씁니다 - 엄지로 글 쓰는 시대 X 가장 강력한 무기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백운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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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SNS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글쓰기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글쓰기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나도 SNS에 글을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면서 점차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의욕과는 달리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작업인 거 같았다. 꾸준히 쓰다 보면 실력이 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계속 쓰고는 있지만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저 창피할 뿐이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 늘 고민하지만 글쓰기 수준은 제자리걸음인 거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짧은 글을 씁니다>를 통해 짧으면서도 임팩트 있는 글로 소통할 수 있는 법을 알고 싶었고, 조금 더 세련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하고 싶었다.

어쩔 땐 요점만 정리하는 방식으로 글을 쓰기도 하지만 소통하는 느낌이 없어서 아쉽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 '기계적으로 짧게 줄일 거라면 차라리 인공지능에 맡기는 편이 정확도가 높을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을 보고 뜨끔하기도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짧지만 재미있는 글, 계속해서 읽고 싶은 글,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아직 나만의 글쓰기 방식이 굳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짧은 글을 씁니다>의 저자가 강조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제1 장에서는 SNS에 올리는 글뿐 아니라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과 같이 회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글쓰기 팁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먼저 언급했던 내용은 두 번 생각해야 하는 문장을 피하라는 것이었다. 업무 상황에서는 문서 속에서 일의 핵심인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일목요연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요점을 흐리는 글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특이했던 팁으로는 말풍선을 이용한 글쓰기 방법이 있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라인(LINE)이라는 메신저가 주된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말풍선 메시지와 이모티콘을 통해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생생한 감정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꼭 말풍선이 아니더라도 힘을 빼고 가벼운 어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라면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활용해보고 싶었다.




제2 장에서는 글의 뼈대가 될 요점을 찾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550자 칼럼을 쓰기 위해서 약 2배나 되는 분량의 글을 쓴다는 것이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탈탈 털어내고 그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군더더기 문장들을 과감하게 덜어낸다는 말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글이 조금 더 성숙한 단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덜어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과감히 글을 고치기 위해서는 자칫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는 주어를 가급적이면 의식적으로 지우라고 말한다. 또한 '~데'의 사용을 줄이고 문맥을 잘 파악하여 보다 적절한 접속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접속사를 빼는 것도 글의 길이를 줄이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제3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글을 완성하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었다. 어떤 글이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메일을 쓸 때조차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만 쓰기보다는 라포 토크를 활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라포 토크(Rapport talk)

: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전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_

-리포트 토크(Report talk)

: 상대에게 사실 정보를 전하는 것


_출처《사람을 끌어들이는 말의 전략》, 아즈마 쇼지

또한 글을 쓸 때 문장에 번호 매기거나 가운데 정렬을 하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글 색깔에 따라 사람들이 글에 반응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말은 흥미로웠다. 검정 글씨가 많을수록 글이 어렵다고 느끼고 읽기를 꺼린다고 하니 이제는 색깔을 좀 더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명작의 비밀, 따옴표 문장 효과, 구어체 효과 등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글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제4 장에서는 저자만의 글쓰기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메모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을 강조했다. 메모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뉴스를 받아 적기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메모력은 한 번에 늘 수 없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길을 알려주는 것처럼 글을 쓰라는 것이었다. 전체적인 이미지와 출발점을 먼저 말하고 기준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묘사하라는 것이었다. 그 외에도 라디오, 책 등에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수집하고 명언 노트를 만들거나 필사하는 등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제5 장에서는 프레젠테이션, 기획서, 자기소개서, 이메일, 광고문, 사과문 그리고 SNS 등 좀 더 구체적인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을 세분화해서 알려주었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짧은 글을 씁니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나의 글은 길고 요점이 불명확한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하나씩 적용하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폭넓은 글쓰기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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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4 : 조선의 건국과 발전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4
김은의 지음, 무돌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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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_4. 조선의 건국과 발전>은

플랩북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하나씩 열어보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암기에 치우칠 수 있는 내용들도 플랩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는 이미 3권의 시리즈가 나와있었다.

이번에 출판된 4권은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조선의 제1 대 임금 태조 이성계가 왜 조선을 건국하게 되었는지,

조선의 제3 대 임금 태종이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펼쳤는지,

조선의 제4 대 임금 세종이 왜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는지,

조선 시대의 과학 기술, 유교사상, 신분 제도, 시학,

서민 문화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임진왜란, 병자호란, 남한산성, 홍경래의 난, 진주 농민의 봉기 등

굵직굵직한 조선의 사건들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아이들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조선 왕조의 도읍지와 임진왜란이었다.

숭례문, 흥인지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한양 도성, 수표교 등

비교적 많은 문화유산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한양의 전체 모습과,

다소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임진왜란의 경로를

깔끔한 그림지도로 제시되어 있어서 한눈에 쏙쏙 왔다.

덕분에 거부감 없이 내용 자체를 즐기 수 있었다.



답을 찾기 위한 공부가 아닌 내용 자체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조선 시대의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전쟁사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서 있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함과 동시에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하고 있었다.

적절하게 배치된 플랩 덕분에 집중하며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을 수 있을 거 같았다.

한국사만큼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바람을 충족 시켜주는 책이었다.

※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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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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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은 책 제목부터가

아이들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들로 가득했다.

쌍둥이이지만 외모부터 성격까지 너무 다른 형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사건의 발달은 왕공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사라지면서 시작되었다.

크리스마스 아침 쌍둥이 형인 왕공유의 선물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가뜩이나 엄마가 왕공유만 예뻐하는 데 서러운데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마저 차별하는 거 같아서 화가 난 왕공유는

산타클로스의 옷자락을 붙잡고 선물을 달라고 떼를 쓴다.

하지만 이내 컴퓨터 화면을 통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억울한 왕공유는 산타클로스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하자

산타클로스는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다.

바로 그때!

왕공유는 빨간 자루 속에서 사탕을 발견하게 되고,

입안에 넣고 먹으려는 순간!

'콩콩콩 월드 자유이용권'을 발견하게 된다.

착한 아이들에게만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는 산타클로스의 말에

몰래 가져가게 된다.



' 나는 생각했어요. 앞으로 착한 일을 아주아주 많이 하면 된다고요.

선물을 미리 받은 거라고 여기니 마음이 좀 가벼워졌어요.'


하지만 '콩콩콩 월드 자유이용권'에 쓰여있는 주문을

잘못 거는 바람에 왕공유와 왕공찬 쌍둥이 형제는

'콩콩콩 월드'가 아닌 '콩콩 월드'로 가게 된다.

'콩콩 월드'에서 만난 고릴라와 여우는

쌍둥이 형제에게 미워하는 마음을 심어주려 하지만

'콩콩 월드'의 위기 속에서 그들은 오히려 힘을 합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선물은 미리 받고 지금부터 말썽을 덜 부리면 되지 않을까?"


정말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착한 일을 하지 않아서 선물을 받지 못하게 되자

미래 선물을 받고 앞으로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는 아이의 생각이 정말 깜찍했다.

티격태격하던 형제가 힘을 합쳐 '콩콩 월드'를 벗어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형제의 우애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거 같았다.

또한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수상한 콩콩 월드 대모험>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유익한 책인 거 같다.


※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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