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황경란 지음 / 산지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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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네 번째 이야기 킹덤

 

타마타브 항구의 밤이 어둠의 빛을 잃었다. 킹덤이 설치된 후 부터였다, 킹덤을 중심으로 양팔을 벌린 채 서 있는 제련소의 정련시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킹덤은 제련소의 머리가 되었고 킹덤이 거느린 다른 철골 구조물은 제련소의 팔과 다리가 되었다.

 

킹덤의 첫 부분이다.

타마타브라는 항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가상의 공간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즈음이니 핸드폰에 타마타브라고 쳐 보았다. 실제하는 항구란다. 그것도 마다가스카르 라는 바로 우리가 만화 영화에서 많이 들어 본 그 섬이다. 동물들이 가고 싶어하던 고향 마다카스카르 . 그래서 난 마다카스카르가 자연이 잘 보존된 섬 일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다카스카르를 검색해 보면서 다시 가슴 아픈 아프리카의 역사와 마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국주의의 침략 , 인종간의 갈등 , 그로 인한 굶주림.

여기에 마다카스카르에 우리나라의 대우가 그 땅의 절반을 매입했고 경작하려했었다는 문장을 보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소설의 쌩파라는 인물이 한국인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들에게는 서구 제국주의 세력과 무엇이 달랐을까?

킹덤을 건설하고 리켈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가난으로 내모는 것에 우리도 마찬가지의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이 소설의 주인공 리켈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 속에서 저 킹덤을 부숴야 하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다. 그리고 차근차근 경유를 모으고 부두를 불사르는 결행을 한다. 그 불길 속에서 새로운 킹덤을 본다. 숲이 살아나고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깨어나 걷고 있는.

 

한국인 쌩파는 프랑스인들과 달랐을까? 쌩파는 말 그대로 친절한 그다. 리켈에게 삶의 반대라는 책을 건네주었다. 삶의 반대는 무엇일까?

죽음이라면 모를까, 리켈은 삶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죽음의 반대말이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그러면 삶의 반대가 죽음인가 , 라고 스스로 에게 물었다. 그 순간 낯설지 않은 감정이 몰려왔다. 아버지의 시체가 컨테이너 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리켈은 처음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

 

삶의 반대의 마지막 문장은 가난보다 추할까였다.

리켈은 아버지의 가난을 보았고 아버지가 보았다는 할아버지의 가난을 보았다. 그 가난이 죽음과 연결된 끝을 보았다.

작가의 처음 시작 단편인 사람들에서 기자 륜이 가장 싫어하던 문장이 가난보다 추할까였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세상에 추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그 온갖 추한 것들 다음에 가난을, 굶주림을 ....

 

21세기를 살면서 굶주림을 고민해야 하는 세상이 있다는 것에 가슴 아프다. 그러나 굶주림이 물질적 풍요 그 자체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지구상에 함께 살고 있는 우리가 이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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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4-16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덤이 원하는 삶으로만 생각하고 산 것 같아요. 물질의 풍요가 전부인것처럼 살지 않는 사람으로 저도, 우리 아이들도 그리 살기를 바랍니다.

꿈맘 2021-04-20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서구 제국주의와 전혀 다르지 않다라는 말씀이 메아리쳐 들려오네요. ㅠㅠ 저는 쌩파는 좀 달랐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효미 2021-04-21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에도 깊어지는 리뷰라서 덕분에 감사합니다!

딩동맘 2021-04-2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점점 풍요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구의 한쪽에서 빼앗아온 것으로 이룬 거였네요.
반성하게 되는 글 감사합니다.
 
사람들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황경란 지음 / 산지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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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세 번째 이야기 선샤인 뉴스

 

세 번째 사람들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치윤이다. 치윤은 어쩔 수 없이 안마사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그녀는 안마사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 미로를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런 치윤이 관측사상 제일 긴 월식이 있던 날 저녁에 라디오 방송에서 60미터 크레인에서 농성하는 한 주인공의 인터뷰를 듣게 된다. 시각장애인 치윤은 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까?

 

치윤은 자신과 같은 미로 속에 살고 있는 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크레인에 있는 그녀는 진행자에게 자신이 굉장히 어려운 미로 속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왜 그런지 아세요? 길을 찾으면 그들이 또 다른 벽을 세우거든요.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겹겹이 말이에요.”

그녀도 미로 속에 살고 있다.

 

치윤에게 미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치윤의 삶이다. 그녀에겐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삶.

치윤은 일상이 어둠뿐이다. 그러나 그 어둠과 사투를 벌인 적이 없다.

 

그러나 60미터 높이에 있는 그녀는 달랐다.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 제 아무리 복잡한 미로라 해도 저는 60미터 높이에 올라와 있거든요. 여기서는 저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여요. ”그녀는 이 미로를 헤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존재인가?

살아서 돌아가고 싶어요.” 간신히 연결된 통화에서 크레인 위에서 살고 있다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전한 말이었다.

 

우리는 치윤과 크레인 위의 그녀와 같은 사람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작가는 묻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미로에 갖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암흑으로 가득찬 밤, 치윤에겐 이 방송이 한줄기 빛이었을 것이다. 크레인 위에 있는 그녀라면 자신이 울었던 날들을 기억하며 함께 울어줄 것 같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삶의 미로에서 헤쳐 나갈 방법을 고민한다. 그것은 혼자의 고민으로 해결되지 않고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느낀다.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한다. 그 날 가장 아름다운 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치윤이 크레인 위의 그녀와 고통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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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1-04-14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한다는 말씀이 많이 와 닿네요. 잘 읽었습니다. ^^

소유맘 2021-04-14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어나가는 밤이 아름다운 밤이네요.함께 읽고 나눌 수 있음에......

miab74 2021-04-14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가장 아름다운 밤이 될 수 있었던 이유군요~~ 감사해요~~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느낀다˝는 지적, 사람과의 관계에서 늘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좋은 생각지점을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딩동맘 2021-04-2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느끼지만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하다라는 글에 공감합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아름다운 밤이 우리에게도 필요한것 같아요.

딩동맘 2021-04-2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느끼지만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하다라는 글에 공감합니다.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아름다운 밤이 우리에게도 필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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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세 번째 이야기 선샤인 뉴스

 

세 번째 사람들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치윤이다. 치윤은 어쩔 수 없이 안마사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그녀는 안마사 일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 미로를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런 치윤이 관측사상 제일 긴 월식이 있던 날 저녁에 라디오 방송에서 60미터 크레인에서 농성하는 한 주인공의 인터뷰를 듣게 된다. 시각장애인 치윤은 크레인에서 농성하고 있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까?

 

치윤은 자신과 같은 미로 속에 살고 있는 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크레인에 있는 그녀는 진행자에게 자신이 굉장히 어려운 미로 속을 걷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왜 그런지 아세요? 길을 찾으면 그들이 또 다른 벽을 세우거든요. 그것도 아주 교묘하게 ,겹겹이 말이에요.”

그녀도 미로 속에 살고 있다.

 

치윤에게 미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치윤의 삶이다. 그녀에겐 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삶.

치윤은 일상이 어둠뿐이다. 그러나 그 어둠과 사투를 벌인 적이 없다.

 

그러나 60미터 높이에 있는 그녀는 달랐다.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 제 아무리 복잡한 미로라 해도 저는 60미터 높이에 올라와 있거든요. 여기서는 저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여요. ”그녀는 이 미로를 헤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존재인가?

살아서 돌아가고 싶어요.” 간신히 연결된 통화에서 크레인 위에서 살고 있다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전한 말이었다.

 

우리는 치윤과 크레인 위의 그녀와 같은 사람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작가는 묻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미로에 갖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지도 모른다. 암흑으로 가득찬 밤, 치윤에겐 이 방송이 한줄기 빛이었을 것이다. 크레인 위에 있는 그녀라면 자신이 울었던 날들을 기억하며 함께 울어줄 것 같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삶의 미로에서 헤쳐 나갈 방법을 고민한다. 그것은 혼자의 고민으로 해결되지 않고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하지만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느낀다. 같은 고통을 느끼면서도 함께 하지 못한다. 그 날 가장 아름다운 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치윤이 크레인 위의 그녀와 고통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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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란 작가의 사람들 두 번째 작품 얼후에 대한 리뷰입니다.

 

장백산 천재산 쏟아지는 눈물을

커다란 은쟁반에 받았더니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하얀 마을 하얀 집 위에 옥수수로 만든

무지개가 떴네.

 

독립군들이 마을에 내려와 식량을 얻어가는 대신에 주고 간 종이에 적혀있던 시 ...

시가 노래가 되고 타령이 되어 내려오던 새불이 마을. 이 마을의 전설은 피다.

 

그러나 현재의 모습은 허허벌판에 내리는 눈 , 옥수수밭을 덮고 있는 눈이다.

깊어진 눈은 마을의 모습을 덮어준다. 온갖 쓰레기 다락논 옆의 철조망 , 그것을 사이에 두고 다락논에 물꼬를 트겠다고 삿대질하는 어른들, 이 모든 것을 덮는 눈이다.

 

역사의 단절은 무서운 것이다. 아니 먹고 사는 문제가 무서운 것인가?

나라의 독립을 위해 , 먹고 살기위해 찾아간 연변, 그들의 삶은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러나 이들의 손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돈벌이를 위해 한국으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부모들을 보면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하는 차이미이(돈을 모으는데는 광적인 사람) 가 된다. 탈북자들은 밀고하는 댓가로 돈을 버는.

 

이를 이어주는 주는 아리랑 공연.

아리랑 공연을 준비하면서 손자 양춘은 할아버지의 삶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다. 비록 이 공연이 연변 아리랑이라고 ,마을의 전설이 피라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손자 양춘은 이 모든 것을 덮는 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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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4-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단절!! 적확한 어휘네요~
리뷰 마지막 문장~ ‘아 그렇구나‘ 하는~~

리뷰는 서로가 책을 보는 거울 같아요~

소유맘 2021-04-07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 사는 문제가 무서울수도 있겠죠.모든것을 덮는 눈이 내리고 세상이 깨끗하고 따뜻해졌음 좋겠네요~^^

꿈맘 2021-04-1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이 저도 크고 깊게 와 닿았어요. 이렇게 양춘은 성장한 거였군요. 이 모든 것을 덮는 눈처럼....감사해요. ^^

딩동맘 2021-04-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립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단함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그분들에 대한 것을 잊고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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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지구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누구나 자신의 사연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는 누구의 이야기든 모두 소중하다. 모두 귀 기울여 듣고 함께 아파해 줘야한다. 그렇다. 이런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최소한의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예의가 아닌가?

 

여기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연재기사를 쓰는 륜이 있다. 이제 2년차 기자다. 그는 열정이 있고 낭만도 있다. 그가 쓴 기사는 부장의 손을 거치면서 열여덟장이 열두장으로 된다.

부장님, 이번기사는 살려주세요. ”

마지막 문장은 진실이거든요

부장은 자신의 젊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륜과 닮았다고 하는 시절을.

그리고 죽은 강제 전향 장기수 시모토리를 취재하러 일본에 다녀와야 한다는 륜의 출장을 허락하고 륜이 쓰던 사람들 기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서 륜의 컴퓨터 파일을 연다.

 

반면 유명 작가의 광고와 경제라는 부장의 칼럼은 대조적이다.

부장은 누구의 적도 되고 싶지 않았고 침체된 경제를 흔들어 준다면 좋은 일이라고 했다. 문학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의 소신이고. 부장이라는 자리가 이미 이 사회의 모든 이들의 비위를 거스리지 않는 글을 써야 하는가 보다.

 

륜의 마지막 기획안 역사 교과서를 만들고 있다는 학생들의 모임

 

우린 역사 왜곡에 저항하는 게 아니에요. 단지 침묵했던 사람들을 찾아내고 있을 뿐이에요.”

침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과거를 잊어 버렸다는 거에요. 침묵하게 되는 계기가 됐구요. 침묵하는 사람들을 찾다보면 , 그들이 잊으려한 과거도 역사도 진실도 그리고 그들의 과오도 모두 찾게 될 거라고 믿어요. ”

 

부장은 이 연재를 네 번째 사람들이 아니라 사고 연재를 마치며로 마감한다.

아마도 륜의 기사를 대신 마무리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 부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것이 우리 기성세대의 모습일까?

 

황경란 작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지 보여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면서 어떻게 이들에게서 짐을 덜어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겠다. 침묵하는 많은 사람들을 찾고 그들이 왜 침묵하는지 그 역사도 진실도 과오도 모두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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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4-0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소한 사람에 대한 예의˝ 왜 이 말에 눈물이 나죠?~
저는 쓰기 어려웠던 지점들을 거침없이 쓰셔서 너무 좋네요~~
조금 쉬었다 다시 잡은 칼, 펜 같은 힘이 느껴져요~ 힘 주지 않아도 그냥 힘이 있는~~

소유맘 2021-04-0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륜의 연재와 부장의 기사가 대비되어 궁금증이 유발되네요~^^

꿈맘 2021-04-05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면서 어떻게 이들에게서 짐을 덜어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겠다.˝ 많은 울림을 주는 리뷰네요.

딩동맘 2021-04-2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침묵하는 사람들이 왜 침묵해야하는지 역사와 진실 과오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문장이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생각없이 휘둘리며 살았던것 같아 반성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