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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황경란 지음 / 산지니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자서전- 사람들의 일곱 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벽돌공장을 운영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던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신내림이 문제로 되는 가정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신내림을 인정하지 못했을 것이고 집에 가두고 외출도 못하게 했고 막아보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삶은 막을 수 없었고 어머니가 집을 나가 버리셨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으로 정화조 청소를 벌을 받는 느낌으로 하시면서 삶을 마감한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감당이 안되자 화자인 다큐멘터리 피디도 집을 나왔다. 이제 뒤늦은 연락을 받는다.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병원에서 가족의 연락처를 찾다가 아들인 피디에게 연락이 닫는다. 나는 아버지의 가방안에서 어머니의 연락처를 찾아 연락한다. 이미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신지 2년,
두 분의 인생을 당신의 자서전이라는 전시회에 사진을 들고 가 놓으며 시간의 강물에 두 수심이 같아 헤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흐르기를 빈다. 또한 그 사진에 비친 아들인 자신의 분홍돌고래와 헤엄을 치는 사진이 비친다.
결국 수심이 달라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의 삶, 어머니의 삶의 수심과 아버지의 삶의 수심이 달라 그 누구를 탓하지도 못하고 각자의 삶을 살았던 가족.
그 속에서 나는 삶의 진실을 담는 다큐멘터리 피디를 하려 했고 어렸을 때부터 분홍돌고래를 찾으러 가는 꿈을 갖는다. 수 많은 전설을 갖고 있고 마법을 부린다는 분홍 돌고래. 여기에서 분홍돌고래는 화자인 피디에게 무엇이었을까? 결국 자신의 삶에서는 잃어버렸던 분홍색의 꿈을 담은 삶의 희망같은 것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