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황경란 지음 / 산지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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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년은 알지 못했다- 사람들의 여섯 번째 이야기

 

어느 해 7, 태풍이 거세게 불 던 밤에 그 바람을 닮고 태어난 아이- 날개.

여섯 번째 이야기는 날개의 가족을 비춘다. 엄마는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가고 아버지의 폭력은 날로 거세 진다. 이제는 여동생 에게 까지성폭력을 서슴없이 행하고 오빠는 자신이 열여섯살이 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조차 여동생에게 폭력을 휘두르는데.... 왜 이런 폭력이 한 가정에서 존재할 수 밖에 없을까?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사회의 이런 가정을 지켜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인터넷에서 잊혀졌던 몇 해 전의 ,의붓아버지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남자친구와 그 아버지를 살해한 김고은양사건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 당했던 성폭행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가해자를 살해한 김부남사건등 여러사건들이 떠올려집니다. 일단 가정이라는 단위에서 행해지는 많은 폭력에 우리 사회는 둔감한 것 같습니다. 요즘 언론에서 문제되고 있는 가정의 아동 폭행은 어느 때 보다도 우리가 주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여섯 번째 이야기 소년은 알지 못했다는 우리에게 주변에 이런 소년이, 소녀가 있다고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 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단위에서 은폐되고 있는 많은 폭력, 우리는 이 폭력에 간섭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내에 대한 폭력도 자식에 대한 폭력도 . 다시 한 번 사회가 가정이라는 단위에도 폭력은 안된다는 소리를 높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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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1-04-30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정 폭력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행동해야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