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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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희 작가님의 전작인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을 아주 감동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눈물이 글썽이게 되는  그런 감성을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인 <견기는 시간을 위한 말들>은 지금의 저에게 가장 유용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도대체 왜 나는 이모양일까를 항상 궁금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생활이 항상 불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왜 이럴까를 생각해 보니 그냥 이 상황에 대해 주변에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이 한몫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차에 견디는 저를 위해서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이라는 제목에서 부터 다가오는 위로는 감동을 주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듯한 글들이었습니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삶은 정말 많은 슬픔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없이 괜찮다 싶다가도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다가오는 관계의 절망은 항상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꾸 책에 의존하게 되지만 한순간 뿐인 듯 합니다. 그 글을 읽어 나가는 그 순간에는 위로와 공감을 통해 괜찮아라고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려나게 되면 또다시 위로와 공감을 찾고자 찾아 헤매이는 시간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나이가 마흔이 없어 중년이 다 되어 가면서 그 위로라는 것은 언제는 오게 되는 건 아닌가 합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한 두려움이 잠식하고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더 그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상처는 언제쯤 아물어 질까요? 그나마 박애희 작가님이 써내려가 준 글들을 다시 들여다 보는 힘은 남아 있기에 다시 책을 손에 쥐어 봅니다.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빛나는 존재들을 오랫동안 부러워하며 동경했다.

십 년 넘게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눈에 띄는 존재들을 많이 만났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

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들,

뛰어난 재능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이들을 볼때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유난히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곤 했다.

무엇가를 끊임없이 하면서도 나는 항상 좌불안석이다.

[P25, 1장 우리 등 뒤의 슬픔]



갑자기 튀어나온 생각을 잠시 남겨야 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4월에 있었던 일 중 하나 맡고 있는 없무 중에 팀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업무가 있는데 팀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나는 배척당했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불쾌함과 짜증이 밀려와 있던 찰라에 다른 팀의 팀장이 (본인이 그것을 사무국장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잠시 나를 불러 내었습니다. 요즘들어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기색이 보인다나. 그러면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언젠가 그만두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조심하라고 했던 그말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은 그때 팀원으로써 인정도 받지도 못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왜 그렇게 처신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순간 분노가 끊어 올랐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싶어 모든 잘못은 나의 잘못이라며 생각했던 그 시간이 나는 무척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정신과 약까지 먹어야 안정이 되었던 시간이었는데 그때는 이 책을 만나기 전이었습니다. 지금도 간혹 등에서 느껴지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자꾸 생각나는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이 삶을 힘들게 하는가를 돌아 보았을때 내 생각을 인정해 주지 않은 생활속에서 그들과 계속 얽혀 있어야 나의 삶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작가님도 언뜻 그런 이야기를 비추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나마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잠시 내 생각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 내려 놓기. 나를 지키는 방법으로 책을 읽기 잠시 동안 멍때리기 그 상황에 대해서 더이상 생각하지 말기 등등 나를 지키는 방법을 계속적으로 고안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애썼어요

그걸 견디느라 얼마나 힘들었어요?

많이 외로웠겠다.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는 말들 덕분에

우리는 이 힘겨운 시간을 어떻게든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닐까.

[P221, 4장 너의 긴 밤이 끝나는 날]





또다시 위로 받고 싶을 때 마음의 상처를 아물 치료제가 필요할때 책에 표시한 표식을 따라 책을 들춰 보면서 나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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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그리고 48시간 낮은산 키큰나무 17
유은실 지음 / 낮은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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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시대. 2미터라는 기본적인 거리두기가 생겨나고 나서 2미터라는 단어만 보아도 뭘까 싶은 마음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독서 토론 모임에서 읽기로 결정한 이 책은 어떤 의미를 담고 2미터를 벌리고 있을까요? 거기에 48시간이라는 어떤 의미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의 이야기를 하자면 마음이 아주 먹먹함이라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먹먹함..


아직 중학생인 주인공에게 닥친 질병은 두눈이 튀어나오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상선 질환중의 하나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는 병이었습니다. 그 증상의 원인은 '그레이브스병' 이었습니다. 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튀어나온 눈 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는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러한 그녀가 최선을 다해 병을 치유하려고 해도 잠시 동안 자취를 감추다가도 다시 생겨나 삶의 질은 한없이 떨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드디어 방사선 치료를 하는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 책의 이야기 속에서는 주인공이 겪어야 하는 많은 관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혼한 아빠는 양육비 한번 대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먹는 것을 사주기는 해도 용돈을 한번 준 적이 없는 아빠입니다.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딸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주고자 하는 아빠입니다. 병 치료를 위해 48시간을 홀로 있어야 하는 과정에서 아빠의 따스한 배려가 느껴지지만 무능력한 아빠의 모습은 그저 잠시동안의 위안을 하는 모습이 다 인 듯 합니다.


엄마는 생계비를 위해서 고된 일을 밤낮 가리지 않고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엄마임에도 자식에 대해서는 한없는 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도 힘든 삶을 어떻게 해서라도 이겨내려고 하는 강인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식이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해서 할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음이 가장 가슴 아플 뿐입니다.


친구들..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고 나서 알게된 두 친구는 진료를 받을 때도 함께 가 주던 고마운 친구였으나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자신들에게도 방사선이 오염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당일 약속을 취소하게 됩니다. 결국은 나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던 주인공에게 짝꿍인 김인애의 등장은 한순간에 뭐지 싶으면서도 진정한 친구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주인공이 방사선을 먹고 나오는 순간까지 모두 함께 해 주었던 인애의 자상함을 본 순간 눈물이 울컷 쏟아졌습니다. 주인공의 마음에 잠시 동화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를 생각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주인공은 안정을 취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삶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고 하지만 이런 친구가 존재하여 함께 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위안이 될까 싶었습니다. 어려운 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소녀를 위해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이 주는 감동은 어쩌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작가가 실제로 겪었다는 그레이브스씨병. 두눈이 튀어나오고 먹는 것도 조절해야 한다는 이 병이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된다는 사실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질병은 생겨나지만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기 전에 관계의 회복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나의 삶은 한층 좋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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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 - 슬픔을 껴안는 태도에 관하여
박애희 지음 / 수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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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희 작가님의 전작인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을 아주 감동적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엄마라는 이름만으로도 눈물이 글썽이게 되는  그런 감성을 함께 나누었던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인 <견기는 시간을 위한 말들>은 지금의 저에게 가장 유용한 책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도대체 왜 나는 이모양일까를 항상 궁금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생활이 항상 불만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왜 이럴까를 생각해 보니 그냥 이 상황에 대해 주변에 나눌 사람이 없었던 것이 한몫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차에 견디는 저를 위해서 견디는 시간을 위한 말들이라는 제목에서 부터 다가오는 위로는 감동을 주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듯한 글들이었습니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삶을 단단히 지켜내는 법


삶은 정말 많은 슬픔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한없이 괜찮다 싶다가도 시간이 조금 흐른뒤에 다가오는 관계의 절망은 항상 두려움에 떨게 합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꾸 책에 의존하게 되지만 한순간 뿐인 듯 합니다. 그 글을 읽어 나가는 그 순간에는 위로와 공감을 통해 괜찮아라고 이야기 할수 있지만 그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려나게 되면 또다시 위로와 공감을 찾고자 찾아 헤매이는 시간이 다가오는 듯 합니다. 나이가 마흔이 없어 중년이 다 되어 가면서 그 위로라는 것은 언제는 오게 되는 건 아닌가 합니다. 과거의 상처로 인한 두려움이 잠식하고 있는 시간이기에 더욱더 그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상처는 언제쯤 아물어 질까요? 그나마 박애희 작가님이 써내려가 준 글들을 다시 들여다 보는 힘은 남아 있기에 다시 책을 손에 쥐어 봅니다.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빛나는 존재들을 오랫동안 부러워하며 동경했다.

십 년 넘게 방송작가 일을 하면서 눈에 띄는 존재들을 많이 만났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

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들,

뛰어난 재능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이들을 볼때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유난히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곤 했다.

무엇가를 끊임없이 하면서도 나는 항상 좌불안석이다.

[P25, 1장 우리 등 뒤의 슬픔]



갑자기 튀어나온 생각을 잠시 남겨야 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4월에 있었던 일 중 하나 맡고 있는 없무 중에 팀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업무가 있는데 팀에서 회의를 하는 동안 나는 배척당했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불쾌함과 짜증이 밀려와 있던 찰라에 다른 팀의 팀장이 (본인이 그것을 사무국장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잠시 나를 불러 내었습니다. 요즘들어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기색이 보인다나. 그러면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는 언젠가 그만두는 사람이 발생한다고 조심하라고 했던 그말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은 그때 팀원으로써 인정도 받지도 못하고 나이 많은 사람이 왜 그렇게 처신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순간 분노가 끊어 올랐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싶어 모든 잘못은 나의 잘못이라며 생각했던 그 시간이 나는 무척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정신과 약까지 먹어야 안정이 되었던 시간이었는데 그때는 이 책을 만나기 전이었습니다. 지금도 간혹 등에서 느껴지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자꾸 생각나는 트라우마가 되어 버렸습니다.


무엇이 삶을 힘들게 하는가를 돌아 보았을때 내 생각을 인정해 주지 않은 생활속에서 그들과 계속 얽혀 있어야 나의 삶이 보장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작가님도 언뜻 그런 이야기를 비추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나마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잠시 내 생각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 내려 놓기. 나를 지키는 방법으로 책을 읽기 잠시 동안 멍때리기 그 상황에 대해서 더이상 생각하지 말기 등등 나를 지키는 방법을 계속적으로 고안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애썼어요

그걸 견디느라 얼마나 힘들었어요?

많이 외로웠겠다.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헤아려주는 말들 덕분에

우리는 이 힘겨운 시간을 어떻게든 지나가고 있는 것 아닐까.

[P221, 4장 너의 긴 밤이 끝나는 날]





또다시 위로 받고 싶을 때 마음의 상처를 아물 치료제가 필요할때 책에 표시한 표식을 따라 책을 들춰 보면서 나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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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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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사는 것이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어 가는 즈음 백년동안 교편을 잡고 강당에 서서 강의를 하시는 김형석교수님을 뵌 건 이번에 접하게 된 책 덕분이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어찌보면 덧없어 보이기도 할 테지만 백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살아는 모습을 보면서 무엇을 놓치고 살고 있는가를 살짝 알아가면서도 기대어 보고자 하였습니다. 

백년의 독서는 순수 철학에 관한 책들을 소개해 놓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철학에서 언급된 유명학자들의 책을 읽어 보고자 했으나 읽지 못했던 이유를 만날수도 있었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백년의 독서>는 어찌 보면 책을 읽어야 해~ 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이야기 할수 없었던 부모님들께서 자녀에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증빙의 독서로써 만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읽는 동안 왜?라는 질문은 수시로 했고 책 속에 소개되어지는 작가들이 더욱 궁금했고 그의 책을 더 찾아봐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가진게 너무 늦은 나이인 40대 중반에 발견을 하였지만 이 책이 지금에라도 나와 철학사상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건들여 주어서 나름 축복의 독서시간을 만난 것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어떤 제자가 이렇게 질문했다.

 "교수님은 누구보다도 독일을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가 대답하길,

독일은 인구 5만명만 사는 중소 도시에도 대학이 있고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교회와 문화시설과 다양한 행사가 있어서

어떤 지성인이나 문화 수준이 높은 사람도 만족스럽게 살수 있는 반면,

도쿄는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정

신적 욕구와 문화적 호흡을 만족시컬 줄

안식처가 없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반세기 전의 옛날에는 도쿄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P131, Part2, 책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중에서 ]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러한 나의 독서 순서가 좋은 편은 못 되었던 것 같다.

그것은 스위스의 알프스산이나 아메리카를 남북으로 가로 지르는

로키산맥의 봉우리를 본 사람이

우리나라의 산들을 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은 사랑받을 만한 산이지만,

알프스산이나 로키산을 본 사람에게는

감동의 대상이 되기 어려운 것에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한국 문학을 먼저 읽고

그다음에 외국 문학이나 세계문학을 읽는 것이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P27, Part1, 책을 만나 꿈을 키우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한정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경험과 혹은 간접경험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가 좀더 좋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수 있는 것은 도서관이라든지 언제든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곳이  근처에 존재한다면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동안 독서를 왜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던 글들이 곳곳에 눈에 보였습니다. 궁금했지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길이 없던 저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되었으며 위로의 글들로 마음을 공감해 주었습니다.


한편으로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철학가들은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느정도 독서를 유지한 사람에게도 어려운 학문이 철학이기 때문에 철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도 처음 접해야 하는 철학가가 누구냐에 달라진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작가님의 후회가 담겨 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독서를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이에게 어려운 책을 들이밀면서 이 책이라도 읽어라 하게 되면 그 어려운 책으로 인해서 독서가 너무도 싫어지게 되는 경우가 흔히들 있어 왔습니다. 저 또한 그래서 책을 멀리하게 되었고 수준에 맞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책을 손에 쥐었던 경험들이 가슴 저 밑에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6.25를 거치면서 고향의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다시 일본유학에 올라 학업에 매진하던 시기의 이야기들을 통해 독서로 얻어졌던 삶의 지혜를 철학이라는 학문에서 만나게 되었던 철학가들의 삶을 바라보았던 이야기들이 책의 곳곳에 피어나 있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읽는 동안에는 작가님의 삶에 대해서 살짝 만나 볼수 있었고 잘 모르던 시기의 학교 분위기와 어려움속에서도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읽어 왔던 경험들을 소개하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왔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책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소개하는 책들은 90% 이상이 철학자들이 쓴 책의 소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곳곳에서 만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감동스럽지만 거기까지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아래의 글들은 책속에서 공감되는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같은 책을 읽은 분들과 교감하고 싶은 내용들이기에 남겨 봅니다. *********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은 "우리 반에서 아무개 어린이가 제일입니다" 하는

반교육적인 발언을 예사로 하는가 하면,

어떤 대학에서는 수석 졸업생을 자랑스럽게 공포하기도 한다.

사관학교라면 같은 과목을 공부하기 때문에

수석 졸업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학에서 수성 졸업을 얘기한다면

그 자체가 비교육적인 것이다.

전공 학과가 다르고 대학의 특성이 다르며 개성 있고 창의력 있는 학생을

길러야 하는 대학에서 어떻게 수석 졸업생이 나올 수 있겠는가.

[P133, Part2, 책읽기, 위대한 사상가들과의 행복한 조우 중에서 ]


나는 이런 독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역사 공부를 하라고 권할 자신이 없다.

그러나 몇 권의 역사책을 읽고

어떤 역사관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역사의식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P187, Part3. 책과 함께 사색을 즐기다 중에서]



공부는 학점을 따기 위해 하는 것이니깐 대학을 나오면 전혀 책을 읽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 모습을 보면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학생들은 '학문' 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한다. 따라서 체계적이며 문제의식을 갖춘 독서와는 담을 쌓고 있다.

[P227, Part4,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이제 이야기의 결론을 내려야 겠다. 모든 지성인은 독서를 해야 하고, 어떤 책이 좋으며 꼭 읽어서 도움이 되는가 하는 문제는 독서인 자신이 선별해야 할 일이다. 다만, 우리가 읽으면 좋은 책들로 추천 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인류와 사회에 선한 교훈과 사상적 유산을 남긴 고전에 속하는 책들이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고전이라는 말뜻에 걸맞게 대개는 오래전에 쓰인 책들이다. 지나치게 현대적인 것은 그 뿌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P238~239, Part4,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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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꾼들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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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틀거리며 나타나는 것들이 불평이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을 해도 불평이 생기고 그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겉으로 모든 것을 토해내며 불평이 아닌 불편함을 토로합니다.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많이 보편화되어가는 추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러한 불합리함에서 나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간혹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듯한 조현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도 않은 일들도 만들어 내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다 들여다 본 것은 아니기에 잘 모르겠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불평들이 사회의 문제로 나오는 것은 맞는 이야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변화되어 가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볼 수 있겠지요.


여기에 위대한 작가 제프리유제니디스의 단편집 <불평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 10편의 단편들을 소개하고 있는 <불평꾼들>에서는 이외에 총 9편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단편 <불평꾼들>을 아무 소개없이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을때 페이지 수가 상당한게 이야기는 연결되는 것일까 싶었습니다. 뭔가 뚝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통해 불평꾼들을 만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를 제대로 보지 않은 실수를 범하였다는 건 불평꾼들 다음 단편으로 넘어가면서 인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총 5편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 책에서 무엇을 보아야 할지가 고민스러웠습니다. 책의 단편들이 각각의 연도의 표시가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작가가 이렇게 편집을 했던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내용의 연관성을 찾고자 하는 바램도 살짝 포기하게 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1페이지로 돌아간다. 단어에 시선을 집중한 채 페이지를 가로지르며 단어를 따라간다. 한문장. 두문장. 그리하여 온전히 한 단락.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뒤로 그녀는 책의 내용을 적당히 잊어버려서 이야기는 충분히 새로 우면서도 친숙하다. 반갑다. 그러나 안도감을 주는 것은 주로 행위 자체, 즉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삶에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P31, <불평꾼들> 중에서]


결국 뒤의 옮긴이의 글을 통해 이 책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있는 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작가라는 표현도 옮긴이의 글을 통해서 알수 있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첫 장편을 선보이고 나서 9년만에 두번째 장편을 그리고 9년 만에 세번째 장편을 발표했는데 작가의 책들에 더 관심이 가는 내용은 이 글 때문인듯 합니다. 이후에 한번 읽어 보고 싶어집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단편들은 1988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단편들 중에서 10편을 골라 출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소개된 두개의 단편인 <불평꾼들>과  <신속한 고소>는 단편집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체계를 염두에 두지 않고 골라 모은 단편집이라는 뜻의 미스드 백 (mixed bag)이라고 작가는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위의 궁금증들이 한차례 풀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맥락. 연결성. 여기서 선보인 단편들의 연관성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된 제가 정상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옮긴이의 글에서 이 단편집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깊은 울림도 있다라고 표현했고 같은 공감을 하였길 바란다고 하였지만 두번째 단편집인 <항공우편>만이 어떠한 울림에 잠깐 기대어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감하지 못함이 미안함을 자극시켰습니다. 그러나 덕분에 장편들을 찾아 볼 수 있는 고민을 하게 해 주었으니 그 책들을 보고 나면 여기에 소개된 단편집들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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