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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 뇌과학자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의 행복 실천법
다카다 아키카즈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삶을 살다가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을때가 많다.
일이 있거나 무슨 사건이 있을 때마다 그들과 나는 다르니깐 혹은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또 다른 일들로는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서 분위기를 흐린다고 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한켠이 아려오거나
나는 정말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라고 인식하게 되고 그걸 믿게 된다. 가슴 한켠에 아픔을 간직하며 살고 있는 거다.
정말 나랑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를 대면서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도 하게 되었다.
책의 첫페이지를 넘기고 글이 눈에 들어 오는 순간 헉!!! 의대를 나온 엘리트인 작가가 써내려간 글들이
내가 그동안 느끼고 있고 그렇게 생각했던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어쩜 이럴수가 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
학력이 낮아서 문제가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부를 많이 안 해서 (대학졸업생들이 정말 많은 대한민국.
평생살면서 가장 좋았던 적은 대학생활이라는 표현을 정말 많이 쓴다) 느껴지는 무력감은 대학을 나와야
사람 취급을 받는 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놓는다. 4년재 대학을 나와야 사람구실을 하는 것 처럼 묘사되는
사회에서 말을 잘 못하면 학력적 무력감을 느낄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었는데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작가는 좌선을 통해 수행을 오랫동안 진행했다는 것으로 예민함을
피해 보려고 했다. 종교나 운동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격을 바꾸어 보려고 했던 나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마음의 병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책에서 얻어낸 가장 큰 선물이다.
주변에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한사람만 있어도 예민한 사람은 그의 재능을 높이 이끌어 낼수 있다고 한다.
어릴적 관심을 가지지 못해서 기질적인 예민함으로 발전한다고 한다. 예민한 사람이 우울증에 노출이 되기도
싶다고 한다. 실제로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생각에만 미친다는 것이다.
실행에 옮기지 않는 사람들이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 그만큼 갈등에 대해 노출이 많은 부분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대안을 받아 볼수 있었는데 마음이 안정되게 볼수 있는 건
의사인 작가가 마음을 편하게 읽어 주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었다.
결국 내가 공격당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남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스스로를 닦달하면서
괴롭히는 나날을 보냈다. 정작 나한테 잔소리를 늘어놓는 동료는 내 상황을 모르고 천하태평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말이다. [p 45, 뭔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받기 쉽다]
위와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 이루어지고 있다. 그럴때 책속에선
오히려 적극적으로 회피해야 한다. 피하는 것은 수동적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그저 참는 것과 잘 피하는 것은
다르다 [p 45, 뭔가 다르다는 이유로 공격받기 쉽다]
사람의 성향은 네가지로 표현할수 있다. 대략적인 분류는 아래와 같다.
HSP와 HSS 두 기질을 모두 가진 사람, HSP 기질을 가진 사람, HSS 기질을 가진 사람, HSP와 HSS 기질이 둘다 아닌사람
굳이 이렇게 분류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성향을 알면 사람과의 관계가 좋게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내안의 것들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끙끙 않고 있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감도 높이게 되었다.
<예민한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라는 제목처럼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가 자리 잡아 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