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토리식 기억법 -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되는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멜론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기억에 대한 새로운 정의라고 해도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된다는 스토리식 기억법은
머리가 나빠서도 아니고 기억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방법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에 호감과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이를 먹으면서 늘어나는건 더많이 얼마나 많이 깜박하는 것인가 내기를 하는 것 같다.
기억력이 방법의 문제라고 하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기억하기 좋은 방법인
스토리식 기억법에 대해 차근 차근히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총5장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1장에선 기억에 재능은 필요 없음을
2장에선 백지 상태에서 지식을 기억하는 방법인 공부, 교양, 입시, 자격시험편
3장에선 업무에 필요한 것을 기억하는 방법인 업무편
4장에선 올바로 기억하는 방법인 야마구치식 기억 유지법
5장에선 사소한 것을 기억하는 방법인 일상생활편으로 나와 있다.
한눈에 보아도 지금 필요한 건 바로 2장에서 말하는 공부, 교양, 입시, 자격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기억법이 아닐까 싶었다. 민간자격증이라고 따볼 요량으로 공부에 매진하는데 기억이라는 것이 그때뿐이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2장에서 말하는 자격시험편을 읽고 보니 그만큼 와 닿지는 않는다.
우선 작가가 쓰려고 하는 의도를 그대로 담아와서 그런가 술술 익혀지지 않는다.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어려운 이야기를 접하고 있는 듯한 느낌에 기억법에 대해 배우기 전에 기억하는 것 조차 어렵다고 느끼게 될 듯 했다. 1장에서 기억에 재는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 속을 들여다 보면 야마구치만의 방법을 포인트 별로 나누어 놓았다. 대입되는 설명을 통해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데 앞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다시 돌아가니 책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진다. 그게 가장 불만이었다. 포인트11이 무엇이었지?? 하면서 말이다.
학창 시절에 연상법을 통해 기억을 오래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상법은 그만큼 소비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다른 무엇인가로 대입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앞뒤의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 상태로 연상을 하는 방법이었으니 자주 사용하지 못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야마구치의 방법은 앞뒤의 맥락을 잘 살피면서 가장 중심이 되는 단어를 진하게 그 다음 중심이 되는 단어는 흐리게 해 놓으면서 맥락을 이해하는 스토리식 기억법을 적용하라고 한다. 이것 또한 나만의 방법이 아닌 타인의 방법이기에 많이 와 닿지 않지만 이 방법이 맞는 것도 같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나만의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타인의 방법은 타인의 생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본질은 알수 없다는 것...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억하게 된다. 그것이 나만의 방법으로 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