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의 모양 - 2016년 세종도서 문학 나눔 선정도서
초선영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16년 6월
평점 :
당장 내면작가 초선영님이 계신곳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내면을 알기 위해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가 그려준 그림이 어떤 느낌일까가 상당히 궁금해 졌다.
뭔가 고민꺼리가 많고 할 이야기가 많은 나인데
그런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이런 예술의 형태가 주변에 있었으면 분명 자주 가
내면의 소리를 들어 볼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을 것이다.
그럼 마음도 몸도 많이 편해지겠지
아마 머리도 더 많이 편해 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마만큼 나에겐 많은 고민과 과거가 있다.
어느날은 과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이렇게 힘들게
나를 몰아세우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그때마다 정신건강진료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
금액적인 부담도 그렇다고 잘 맞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아니라는 경험에 비추어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를 무척이나 사랑한다.
내가 아파하는 것을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그렇기에 내 자신을 난 너무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나를 사랑하기에 내가 보인다.

그런것이다. 나를 사랑하면 나의 마음이 보인다.
왜 아무것도 아닌 것에 상터를 받아야 하고 괴로워 하는지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어느샌가 내 마음속에 스트레치 가득나 더 이상 스크레치를 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만들어 놓곤 끝이 난다.
그런나를 사랑하는 것이 나에 대한 배려이다.
스트레치가 사라지도록 계속 계속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보자고 노력한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작가는 그림으로 그것을 표현내 낸다.
글을 읽다 보면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 궁금해 지게 된다.
아니 그림은 먼저 소개가 되어 있다.
한번 보고 글을 읽노라면
앞의 그림과 대조를 하게 된다.
아~~~
창의적인 발상!!
생각의 전환!!!
아마도 내면작가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어느순간 느끼게 되는 건.
이 모든 것이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다.
마음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식으로 표현되느냐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림속에 사람이 있고
사람의 관계가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사람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없다.
내면작가의 사람은 동그란 머리와 손가락을 연상하게 하는
뾰족한 것이 다 이지만
그것으로 사람의 관계의 표현이 되어가고 있었음에
흥미로운 그림들이었다.

아무것도 할수 없을 것 같아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있가.
마음이 밤하늘보다 어두워질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창작자들이 공감하는 것은
가장 힘들고 감정이 바닥을 치는 순간, 가장 좋은 작품이 나오곤 한다는 것이다.
도무지 감정을 주체할수 없는 순간,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주체되지 못한 감정이 강하게 작품으로 표현되나 보다.
<본문중에서>
창작의 고통.
지금 현재 연극동아리에서 연출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다.
취미로 시작한 연극에서 연출이라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데
고민하던 순간에 이 문구를 읽었다.
분명 창작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 감정의 바닥을 치게 되면
완성된 무엇인가가 나온다는 말이
나에게도 접목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것은 아닐까 해 본다.
창작의 고통은 예술을 하지 않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참
어려운 것이고 힘든 것이다.

이 많은 단어 중에 내가 지금 원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만약 우연히 내면작가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단어로 제시할까 고민했다.
외로움.
괴로움
복잡한 감정.
대인관계.
친구에게느낀배신감.
말전달.
등
내면을 복잡하게 만드는 단어들을 쏟아낼 것 같다.
그러면서 내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지
그럼 책속에서 자주 언급했던 그 청년처럼
나에게도 위의 단어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이겨냄
순간의 선택
흥얼거림
좋아해
와 같은 단어들을 연상해볼 그 날을 기약해 본다.
내면작가가 다름아닌 내면을 사랑하게 해 주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