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 이완용에서 노덕술까지,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악질 매국노 44인 이야기
정운현 지음 / 인문서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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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라는 단어가 붙으면서 이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진정 책속에 언급한 누구도 아는 사람들의 이름외의 인물도 친일이라는 이름하에

이 책속에 거듭 논쟁의 꺼리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단순히 친일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책을 읽고 인물을 알게 되는 순간 역사를 만나게 된다.

역사속 친일을 했던 인물들의 사상과 행동 그리고 지금 현재의 위치까지 파악이 된다.

그동안 현대사를 수박 겉 핥기에만 치중하고 있던 역사의식이

이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영화와 맞물려서 역사를 다시 보게 된다.

암살, 덕혜옹주, 밀정 등이 이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면 친일은 완전 친일스럽게 표현이 되고 있지만 이름이 제대로 들리지 않을때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가 더욱이 친일한 인물보다 나라를 찾으려는 의사, 열사의 모습에 더

눈에 가는데 영화속에서 친일인사에 대한 이미지를 조금 더 부각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여지껏 한부분만 보면서 역사를 알았다는 사실에 새삼 자각을 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었음을 친일파들이 어떻게 민족을 말아먹고 있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알고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밀정.

그속에선 조선인이 어떤 이유로 밀정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아마도 책속에서 표현된 밀정이 되어 친일파의 길로 전향한 이들이

영화속에서 보여진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다던가

잘못을 반성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친일파로 낙인이 찍이히 않을 텐데

그렇지 않고 자신의 잘잘못을 덮어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책속에서 만났는데

이게 현실이구나 싶었다.


박쥐처럼.....

시대의 부흥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지금시대까지 잘 살아 있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려 놓은 사람들의 후손은 지금까지도

힘든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그냥 넘겨 버리는 책은 아닐 듯 싶다.

마음이 착찹해지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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