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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이 모든 문제가 풀리는 수학책 - 복잡한 세상을 심플하게 꿰뚫어보는 수학적 사고의 힘
도마베치 히데토 지음, 한진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아주 얇은 양장책이다. 수학이라는 제목만 빼곤 아기자기 이쁜 표지를 가지고 있다.
숫자없이 모든 문제가 풀릴까 싶지만 실제로 책을 다 읽어 보니
오호~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은 문장들이 많이 존재해 있었다.
최근에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문제적 남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지나간 회차부터 돌려보기 시작했다.
6명의 남자가 뇌섹적인 게스트 한명을 초대해서 논리적인 문제를 푸는 방식의 예능 프로그램인데
지금 내가 읽고 있던 이 책에서 의도하는 바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말로 발상의 전환을 일으켜 문제를 바라보게 되면
내가 알고 있던 답이 아닌 다른 해석의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생각의 방식이 다르다라는 건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노력에 의해서라는 생각이다.
몇회까지는 문제의 접근조차 시도하지 않았는데 점점 횟수가 넘어 가면서
생각을 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논리적인 사고가 점점 생기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듯 했다.
복잡한 세상을 심플하게 꿰뚫어보는 수학적 사고의 힘
수학은 단순히 숫자를 맞추고 정답을 내면 끝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과학을 통한 생각이 대부분 논리적 사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학적 사고를 넘어서는 생각이 논리적 사고였고 논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양뇌가 발달하여 다양한 사고를 할수 있으며 멀리 내다볼줄
아는 혜안을 가지게 되는 것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과학으로 최고봉인
스티븐호킹 박사도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에 우주를
내다볼수 있다는 이야기다.
책에선 참으로 어려운 이야기들만 가득하다. 공리,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부터
터널효과 불확정성의 원리 또 컴플레이션, 가추법 같은 용어들이 나오는데
책을 읽는 동안은 이 용어들이 알겠는데 순간 잊어버리게 된다.
아마도 문과적인 머리로 접근하느라 그런가 보다.
원래 자유라는 말은 흥미로운 말이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는 걸핏하면 자기 생각만으로 자유에 대해서 규정하고
다른 공리나 룰이 있다는 것을 잊어 버린다.
이것은 자유에 대한 정보 공간이 정말 좁다는 의미이다.
그 좁아진 정보 공간을 다시 확장하기 위해서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P147 / 제5장 원리원칙과 우아한 증명]
오랜만에 책에 꼬리표를 얼마나 많이 달아 놓았는지 모르겠다.
새롭게 보여지는 문장들 속에 찾아낸 희열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재미나게 씌여진 책속 내용이 흥미를 유발하게 했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논리적인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를 요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왜 그런지에 대한 것은 알게 되어 문과이지만 이과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느꼈다.
이과의 의미 : 이 세상에는 구조라면 구조라고 할수 있는
공리의 세계가 있고 과가 있다. 이것을 형식논리로 기술할 수
있는 사람을 이과라고 한다. 즉 이과는 학문의 내용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식과 형식논리를 제대로 다룰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P22 / 서장 지금까지 우리가 수학을 못했던 이유]
수학 .... 어려운 학문이 아닌...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고 이제라도 숫자놀음이
아닌 논리놀음을 계속 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