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커피 로스터를 위한 가이드북 <커피디자인>

커피디자인 - 커피 로스터를 위한 가이드북
정영진.조용한.차승은 지음 / 광문각 / 2017년 1월

요리를 좋하해서 다양한 요리를 접하던 아들아이가

작년에 학교에 커피 동아리를 만들고 바리스타 선생님을 초빙하는 등

바리스타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민간자격증이긴 하나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면서 엄마인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커피숍을 냈을때 보조역할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커피 로스터를 위한 가이드북

<커피디자인> 책을만나게 되었다.

커피가 이렇게 어려웠던 학문이었나 싶을 정도로

시험문제를 위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문용어에서 부터 시작해서

전문가적 혜안을 가질 만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특히 과학서적을 보는 듯한 느낌의 대류열, 복사, 팽창, 팝핑, 크랙 등

잘 사용하지 않은 언어들을 맞닥 드리고 보니

커피를 배우는 자세가 누구나 하는 것이 아닌

마음을 세워야 하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명의 작가는 카페 "커피에 빠지 사람들"을 운영하는 운영자분들이었다.

커피를 사랑하는 정도가 아닌 커피의 학문을 만들어 내신 분들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커피를 내가 만들어 먹을 수 있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 적이 있는가?

"감히"

그 어려운 일을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의심하긴 하겠지만, 이내

"정말 내가 할 수는 있는 일일까?"

하며 기대심을 감추기도 어려울 것이다. ​

표지에 나와 있는 이 대화가 이책을 잘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로스팅 방법부터 시작해서

커피콩에 대한 상세한 정보의 제공과

커피에 대한 Myth & 유요안 정보를 통해 그동안 궁금해 했던 몇가지에 대한 해답이

제시되어 있었다.

꼼꼼히 볼수 있는 심적 여유로움은 없었기에

어려운 단어는 건너 뛰고 눈에 띄는 몇가지의 문장과

관심있는 대목을 찾아가면서 읽어 보니

정말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임이 틀림 없다.

커피의 로스팅과 커피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실습을 통해 손으로 만져가면서 향을 맡아보면서

책과 함께 비교해 보게 된다면

분명 이론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격증에 도전할수 있을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전공서적 같은 느낌의

커피로스터를 위한 가이드북

<커피디자인>

잠시동안 좋아하는 커피의 깊은 부분을 탐색하게 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