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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가는 길
조이 지음 / 조명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를 보름을 고민했다.
풀어지는 응어리!! 채워지는 자신감 그리고 기쁨!
공포와 로맨스, 판타지와 sf, 추리 등 장르소설의 요소를 버무려 빚어낸 재미와 감동. 전편에 흐르는 휴머니즘.
책 표지에서 보이는 문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내 보인다.
마음에 드는 표지그림도 그동안 책을 보았던 느낌대로라면 손에 가는 책이 될 것 같았다.
작가 조이님께서 친필로 써주신 이름을 뒤로하고 작가의 글에서 처럼 책을 읽었는데 뭔가 해소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답답한 느낌에 절어서 뭔가 아쉬움이 가득한 책이 아닌 해결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는 글을 읽고 나서 그동안 책을 보면서 느꼈던 느낌과 동일시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당겼다고 생각했다.
주인공 강빛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빛이 내려왔는데 잠시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오고 미래로의 여행도 다녀오고 뭔가 의미심장한 내용의 글이 이어지다가 순간 현실로 돌아오더니 큰 저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폐허가 된 집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범이 이사를 오고 빛은 범을 세상으로 이끄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공부를 정말 잘하는 범이의 공부법을 전수받은 빛은 성적이 승승장구~ 공부를 잘해야 연인이 따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지 자신이 그토록 함께 하고 싶었던 아란과의 사귐.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교를 포기. 빛이 아버지가 범의 학습법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는 장면. 무당같은 행동들이 아이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작은할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범에게 나타난 미래의 자신.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시기와 어떻게 이렇게 일치할수 있었는지 순간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로 자연재앙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가엽은 인간들.
범이 죽는 것을 끝으로 책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가는 그런 부분을 아주 세세하게 연결해 나갔다.
범이 남겨둔 것으로 나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모습 그러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반복적인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언급 등
말 그래도 환타지, 추리, 장르소설이 속속 녹아져있는 '빛이 가는 길'
마지막으로 가장 하고자 한 이야기는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하자는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자연의 멸망은 인류의 멸망이고 그런 자연을 보존할수 있도록 우리 다음 세대가 인식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대지진으로 인해 자연이 얼마나 파괴되어가고 있는지 경험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게 자리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