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이번 책이 혼자사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와 함께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내용이 가득 담겨져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영화속에서 만나는 작가와의 이야기에 눈을 놓지 못할 정도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소개된 영화들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은 일요일에 애청하는 영화소개 프로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 방송국에서 성우의 소개방식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몰두와 집중이 동반되었던 시간이었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소개를 아주 맛깔라게 소개해 주었습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이 슬기로운 홀로 라이프를 위한 책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챕터를 통해 확인한 사실은 [혼자는 외롭다는 선입견 VS 둘은 완전하다는 환상속]에 등장하는 영화들은 <프란시스 하> <다가오는 것들> <그녀> <사랑할 때 누구나 최악이 된다> <메기스 플랜> <스펜서>가 소개됩니다. 이중에서 보았던 영화는 한편도 있지 않아서 소개하는 글들은 영화를 꼭 보고어질 정도였습니다. 혼자와 둘 그 둘의 차이를 영화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해 집니다.
챕터 2에서는 [내가 나를 계속 부양하고 책임지려면] 속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 <머니볼> <극한직업> <리틀 포레스트> <비바리움> <소공녀>가 소개되었습니다. <머니볼>은 보았을 법한 영화인 듯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주는 영화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힘은 다른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을 영화에서 찾아보았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하다니 영화를 볼때 좋다가 아닌 무엇을 봐아 햐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챕터 3에서는 [지속 가능한 혼자의 삶에 필요한 것들] 챕터4에서는 [일상에 닻을 내리는 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챕터 5에서는 [나이 듦을 이해하고 준비하기] 입니다. 혼자이든 둘이든 셋이든 살아가는 동안에는 혼자일 수도 있고 둘일 수도 있고 셋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가를 이해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더운날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읽어내려가는 글 속에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 보다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것을 인정해 주는 사회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기준을 과거의 기준이 아닌 현재의 기준에 맞춰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고 혼자여도 안전하게 살아가고 노후 걱정없는 삶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