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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쓰며 매일 단단해져 갑니다 - 희미한 빛이라도 어둠을 이길 수 있다면
김나정 외 지음 / 책마음 / 2023년 11월
평점 :
글을 쓴다. 글을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일까요? 글을 쓰는 행위는 꼭 필요한 성공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계획하는 습관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실천하기 위해서 새벽 6시 기상 챌린지를 참여하는 등 성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실천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심 삼일은 아니고 챌린지가 끝나면 더 이상의 챌린지를 하고 싶지 않은건 보상도 그렇고 책임감이랄까 보람이 있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이 정말 성공할까 하는 마음이 한켠에서는 의심스러웠어요. 의심이 한번 시작하면 더이상의 발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 속에서는 글을 쓰는 행위를 하게 된 계기가 대부분이 미라클 모닝을 통해 얻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저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에 글을 쓴다는 성공을 이뤄냈기 때문이에요. 책을 읽어내려 가다가 흥미롭다 보다 나와 다른 사람. 성공의 목적을 이뤄낸 사람.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이 생각이 날 정도로 좋은 일이 일어났다라고 마무리 되어 지는 것 같은 패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목차별로 한 작가님의 글이 아닌 섞여 있는 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짧은 글 마무리에 작가의 이름이 드러나있습니다. 첫번째 목차에서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뒤로 또 같은 작가님의 글이 등장하였어요. 앞글과의 매칭을 일부러 한 것은 아닌데 같은 작가님의 글인가 싶어 들여다 보니 작가님이 같았습니다.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 드는 건 지금은 제가 이 책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마음이 많이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가 마음이 불편해 지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삶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간 글이다 보니 현재의 나의 상태와 작가님들과의 거리감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에세이로 이어지고 있어요. 글을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활동을 통해 책이 나왔습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지만 마음이 편안해 질 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