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식 모방 다이어트 -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지음, 신유희 옮김, 정양수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4월
평점 :
모르면 단순하다고 하지 않았나. 나 또한 그랬다. TV에 나온 홍 자매의 간헐적 단식 이야기를 듣고 막상 단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홍 자매처럼 하루에 한끼. 즉 2시 정도에 정말 정신아 하예질만큼 먹었다. 솔직히 “먹었다”는 문명적인 말보다 개 혹은 실험실 동무한테나 쓸만한 “섭취했다”와 같은 말이 맞을 것이다. 정말 먹기 실은 것을 억지로 먹는 심정이랄까.
처음에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다. 정말이다. 1kg점도 2kg정도 떨어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에서 일어날 때. 저녁때는 공복상태로 자는게 조금 힘들었지만, 공복 상태로 일어나는 것은 정말 좋았다. 그게 너무 좋아서 계속 간헐적 다이어트를 했다고 이야기 해도 될 정도였다. 살도 빠지고, 처음으로 아침에 일어날 때 게운한 느낌. 배가 게운한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 느낌을 원동력으로 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한계 또한 찾아왔다. 더움 여름 혹은 추운 겨울 때 너무나도 힘들었다.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니 계속해서 할 수 없었다. 적어도 간헐적 당신에서 하루에 한끼는 많이 먹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서 위가 늘어났는지, 이전보다 밥을 먹는 양이 더 많아졌다.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표현하지 않을수가 없을 것 같다.
<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나는 다이어트를 너무나도 단순하게 생각했다. 밥을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지겠지. 하지만 어느것이 빠지느냐의 문제였다. 내 살도 빠졌지만 기운도 사라졌고 내 근육도 사라졌다. 주위에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도 없었고, 남자가 무슨 다이어트냐 하는 친구들도 있었기에 나는 이 책을 한 장, 한 장 정독하면서 내 다이어트 계획을 짜야 겠다는 망므을 먹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하지 않다. Diet는 우리나라말로는 살빼는 것으로 인식되시 십상이지만 원래는 식단을 가리킨다. 그러니 이 책은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식단 관리를 통해서 건강하게 우리의 몸을 Transforming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안그래도 돌아오는 여름. 멋있게 몸을 만들고 싶은데, 건강도 지키고 살도 빼는데 유용한 책을 볼 수 있어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