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중남미 1 올라 중남미 1
권선흥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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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 아직은 미지의 대륙이나 다름없다. 남미 대륙은 미디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을 뿐 아직 남미 대륙이 전세계적으로 갖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은 아프리카와 거의 삐까삐까한 수준에 불과하다. 남미 최대의 시장인 메르코수르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거나, 남미에서 어느 대통령이 당선됐다 혹은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거의 우리가 남미에 대해서 아는게 무엇이 있을지 당혹스러울 지경이다.

남미. 당신은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존, 아나콘다 (아나콘다가 남미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동남아에만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이름을 보면 왠지 남미에도 있을 것 같다), 바나나, 커피, 안데스, 마야, 잉카, 쇠고기, 과일, 원주민 등등등. 남미하면 아직까지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들은 우리의 시각과 촉각 혹은 미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5감과 관련된 것들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5감이 아닌 우리 5감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자본이다. 하지만 우리가 남미 시장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 이것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나라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다 라고 생각하는게 맞을 것이다. 한 나라를 문화적으로만 안다는 것은,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중요한 포텐셜을 모두 놓치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영향력이다.

나는 <홀라 중남미>를 처음 들었을 때, 이 책 또한 중남미에 관한 관광서적이 아닐가하는 생각을 했었다. 얼마전에 <코카콜라 하바나>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 책은 딱 그랬다. 하바나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관광 명소 역사적인 것들만을 조명한 책 이었다.

하지만 <홀라 중남미>는 다르다. 코트라에서 다년간 일했던 사람. 그 사람이 남미라는 시장에 대해서 샅샅이 분석한 책이다. 솔직히 이런 책을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남미 시장을 노리고 있는 기업에게는 중요한 책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아마 이 사람은 남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 강연 요청이나 마케팅 전략 관련해서 더 많은 도움 요철을 받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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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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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 누나는 머리가 좋았다. 그럴만 했다. 누나는 서울에 있는 유명 사립대학을 졸업하고 그 학교에서도 특출난 아이들만 간다는 사회학과에 진학했으니 말이다. 어느날 나는 효정 누나에게 어떻게 그렇게 머리가 좋냐?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누나 왈. 어렸을 적부터 누나는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다. 하지만 평소에 누나는 글자 자체를 보지 않는 사람 같았다. 틈만 나면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지, 그녀가 책을 들고 있는 모습 혹은 글자를 읽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효정 누나와 같은 사람을 살면서 꾀나 많이 만났다. 학벌이 좋지 않아다, 혹은 학벌이 좋아도. 대개 어렸을적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뇌가 스펀지처럼 유연한 사람들 이었다. 정말 머리가 좋다고나 할까. 그들이 살고있는 사회적 위치가 어디든 간에 그들은 생각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일반 사람들이 그냥 시킨것만 하는 것과 달리, 그들은 자신들에게 들어온 정보를 인풋하고, 그것을 자신의 머리에서 해석을 했다. 그리고 그 해석한 내용을 아웃풋으로 내놓는다. 물론 사람들마다 그 해석한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오 오래 몸을 담은 사람들은 대개 좋은 인풋을 내놓는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외향을 갖추고, 그 안에는 자식의 생각이 들어간 결과물로 채워 놓는다.

나는 다독과 정독을 한 사람들은 마치 머릿속에 이지스함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100개가 넘는 타겟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듯,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들어올 어떠한 의문이던지 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속도는 느리더라도 분명한 대응을 내놓는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냉 떼우고 지나가려는 것과 달리, 책을 읽은 사람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하나하나에 대하여 신중하고 일정한 방향성이 있는 것들을 내놓는다.

<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에서 말하는 무기. 독서가 무기가 된다면 단순히 소총은 아닐 것이다. 내가 앞에서 이야기 한 이지스함과 같은 무기일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 인류에게 있어 독서라는 것은 2000년도 전부터 하던 것이다. 과거 사람들이나 현재 사람들이나 이지스함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면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무엇일까. 그 사람들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겨우 소총 한자루로 들고 싸우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나는 어디에서나 적용 가능한 무기를 갖고 있는 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인생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의 인생보다 좀더 풍부하고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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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노트 - 기획에서 보고서 작성, 프레젠테이션까지!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이성재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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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만치 않았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영화 상영회 기획이었는데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시설을 대여하고, 대여된 시설의 장비를 체크하고, 당일날 되는지 확인하고, 홍보 업무를 하고, 홍보 업무를 하는 것이 제대로 돼 가는지 확인하고, 또 막상 당일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설계하고.

사람들 만나는 일 그리고 그들을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절말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그 일을 정말 만만히 봤던 것 같다.

기획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게 만드는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머릿속에서는 모든 것을이 이상적이다. 내가 구상한 것만이 아니라, 당시에 어떠한 위급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 또한 매우 이상적이다. 단순히 자신이 그린 로드맵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원치 않는 로드맵들 또한 머릿속의 상상으로는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수 혹은 실패는 그런 에상된 곳에서 오지 않는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뒷통수를 후려 치듯 온단 말이다.

미래에 있을 예상하지 못할 일들. 특히 실수조차 예상하지 못할 일들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기달야 할까

<기획자의 노트>는 솔직히 말해서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기획이란 것이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사 혹은 직업상으로의 기호기만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계획적으로 완벽하기 풀어나가고 싶은 기획이 나에게는 필요했다. 단순히 계획에서 끝나는 것으 이나라 나는 인생 전반을 기획하고 싶었다.

크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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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없는 성적표
류태호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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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지겹게 들었던 한 단어가 있었다. 4차 선업혁명. 이 단어를 아마 가장 많이 말한 사람은 아마 안철수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철수는 자신의 입에서 자신의 과거 경력력들을 소개하며 4차 선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자신이 돼야 한다며 어필했다. 안철수 씨는 지지율이 20%가 나왔는지 잘 기억도 안난다. 그래도 10% 이상 득표한것도 나는 신기해 죽겠다.

그의 입에서 이번 지방선거 때에도 똑같은 말이 반복됐다. 4차 산업혁명. 시민들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시민들이 무식한 것이 아니라, 4차 선업혁명이라는 말 자체라 언론인들이 만든 뭔가 선전문구 같은 것이고, 3차 혁명의 연장선일 뿐 커다란 변화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언론인들이 만든 어색한 언어로 시민들의 마음을 싸게 살려고 안철수는 했다. 안철수의 4차 산업혁명은 그래서 공허하게 들렸다.

그런데 4차 산업 혁명이 바뀌면 무엇이 그렇게 많이 바뀔까. 미래에 다가올 혁명이라 우리가 생각하는 것. 혁명적인 변화에 대해서 그것을 혁명이라 부르든 부르지 않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까.

산업 혁명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노동 환경이 바뀐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사람들의 노동 호나경만이 아니라 노동 패턴도 변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이 재편된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가장 빨리 그리고 많이 바뀌는 곳은 아마 사회로 나갈 노동자를 생산하는 학교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나는 수우미양가 세대다. 초등학교 때 잘아면 수 못하면 우나 미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절대평가식 혹은 상대평가식의 교육 방법으로 4차 혁명 시대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어떻게든 비판할 수 있기에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교육제다가 머무렀던 것이 창의력을 죽이거나, 야자를 통해서 아이들의 개성을 줄여나가는 것. 그러한 관념적인 것들. 개인은 없고 학교라는 이름밖에 없는 게 문제가 됐다면 현재 4차 산업 혁명 시대 모습은 어떻게 변화 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성적없는 성적표>에서는 새로운 학생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제시한다. 글쎄 그것은 당신이 직접 보는 것이 맞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철학부터 시작해서, 평가의 기준 마련과 그것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다. 단순히 학교뿐만이 아니라, 평가를 하는 여러 사업장에서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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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지는 중입니다
안송이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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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질 수 있을까. 솔직히 장담할 수가 없다. 이 미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나는 미치도록 무언가에 몰입해야만 했다. 미친 세상에서는 그랬다. 그런데 이 미친 세상에서 괜찮아 진다는 것은 무엇일까. 미친 사람들. 미쳐야만 하는 사람들은 괜찮아진다는 것을 덜 미칠 수 있다. 혹은 미친 곳에서 잠깐 어디론가 갈 수 있을까를 상상하지 않을까. ? 라고 묻는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괜찮았던 사람. 평범한 인간으로서 괜찮았던 사람이 대한민국에는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괜찮아지는 중입니다>의 저자는 스웨덴으로 떠난 스웨덴어학과 사람이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자신이 전공한 것을 살려 다른 나라로 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저자는 별로 괜찮아진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나라에선 미친게 일반적인 사람이다. 여기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괜찮아지는 중이라는 것은 미친 삶에서 자신을 인간적으로 회복해 간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의 한가한 책 표지에서부터도 약간의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여자가 조용히 자신의 머리를 맨다. 하지만 머리띠는 화려하지 않고 여자의 머리카락도 딱히 정렬된 것 또한 아니다. 다만,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동여 맬 뿐.

책의 내용도 이 책의 표지와 많이 닮았다. 평범한 것을 그냥 이 사람은 묵묵히 해 나간다. 일상을 그냥 살아간다는 것. 자연이 인간에게 준 대로 그냥 묵묵히 살아간다는 것.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무언가를 하고, 사과가 맛있어 보이면 그냥 따먹을 수 있다. 도시나 미친 사회에서는 비정상적이다 비도덕적이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들. 사람들의 욕망이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덮어질 수 있는 곳. 이 정도면 어던 미친 사람도 괜찮아 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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