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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노트 - 기획에서 보고서 작성, 프레젠테이션까지!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이성재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기획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만치 않았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영화 상영회 기획이었는데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시설을 대여하고, 대여된 시설의 장비를 체크하고, 당일날 되는지 확인하고, 홍보 업무를 하고, 홍보 업무를 하는 것이 제대로 돼 가는지 확인하고, 또 막상 당일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설계하고.
사람들 만나는 일 그리고 그들을 만나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놓고 하는 것은 절말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그 일을 정말 만만히 봤던 것 같다.
기획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 있는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게 만드는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머릿속에서는 모든 것을이 이상적이다. 내가 구상한 것만이 아니라, 당시에 어떠한 위급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 또한 매우 이상적이다. 단순히 자신이 그린 로드맵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원치 않는 로드맵들 또한 머릿속의 상상으로는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실수 혹은 실패는 그런 에상된 곳에서 오지 않는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뒷통수를 후려 치듯 온단 말이다.
미래에 있을 예상하지 못할 일들. 특히 실수조차 예상하지 못할 일들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무엇을 기달야 할까
<기획자의 노트>는 솔직히 말해서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기획이란 것이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행사 혹은 직업상으로의 기호기만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계획적으로 완벽하기 풀어나가고 싶은 기획이 나에게는 필요했다. 단순히 계획에서 끝나는 것으 이나라 나는 인생 전반을 기획하고 싶었다.
크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