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선발 이야기 - 땀, 눈물, 희망을 빼앗긴 민중들의 한바탕
백기완 지음 / 오마이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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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BS 뉴스공장에 출연하시어 여든 여덟의 연세에도 그 기개와 정신만은 여전히 당당하고 또렷하셨던 백기완선생님. 반가움에 출근길 차안에서 눈물이 그렁거렸습니다. 30여년전 내 청년시절의 선생님을 기억하면서 10년간 니나(민중)의 삶을 겨레말로 꾹꾹 눌러쓴 이 책을 바로 주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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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 지침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와 전략
시릴 디옹 지음, 권지현 옮김 / 갈라파고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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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개개인들의 사고의 전환과 실천도 중요하겠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보는 저자의 접근방식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잘 들여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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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절에 아침을 열 때는 공동체와 나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첫째, 이미 죽어 있다면 제때 문상을 할 수 있다. 둘째, 죽음이 오는 중이라면, 죽음과 대면하여 놀라지 않을 수 있다. 셋째, 죽음이 아직 오지 않는다면,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보다 성심껏 선택할 수 있다. 넷째, 정치인들이 말하는 가짜 희망에 농락당하지 않을 수 있다. 다섯째, 공포와 허무를 떨치기 위해 사람들이 과장된 행동에 나설 때, 상대적으로 침착할 수 있다. 그렇게 얻은 침착함을 가지고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생과 이 공동체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거다. 화전민이나 프리라이더가 아니라 조용히 느리게, 그러나 책임 있는 정치 주체로 살아보고야 말겠다는 열정을 가져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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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로 해외 출장이 종종 있다. 작가와 같이 이코노미석에서 먹든 자든 영화를 보든 좁은 공간에서 비교적 긴 시간을 보내곤 한다. 가끔은 영화도 볼 수 없을때 준비해 간 책을 펼쳐본다. 이 좁은 기내에서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대개의 경우 내게 독서는 12시간 동안의 비행과 같은 지루한시간을 이겨내는 좋은 취미 생활이지만, 때로는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자유는 남들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이해에서 비롯한다. 더 많은 사람의 관점에서 이 세상을 바라볼 수있을 때, 나는 더욱더 자유로워진다. 그런 점에서 나는 모든 사람이되고 싶지만,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 그래서 세상에는 이토록 많은 책이있는 게 아닐까? 원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라도 될 수 있다. 이 자유를만끽하고 싶다.
P75, <언젠가, 아마도> (김연수 여행산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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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과 차츰 가까워질수록 또한 인간과도 가까워진다’
p396 <기다리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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