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는 콘텐츠만으로 네이버의 플랫폼으로 사람을 끌어올 채비가 끝난 것이다. 뉴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현재는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로 옮겨갔다. 네이버는 웹툰과 쇼핑이라는 콘텐츠로 다시 사람들을 네이버의 세계에 묶어 두려고 한다. 플랫폼에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새로운 흥미 거리를 던져주는 것이다. 결국은 플랫폼을 만들고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둬서 대중들과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성공의 핵심 가치라는 얘기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3

정리해보면 2021년 성공 방정식은 이처럼 스스로 플랫폼이 되어야 하는데,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놀거리를 줄 수 있는 커뮤니티를 지향해야 한다. 이때 커뮤니티를 채우는 것은 콘텐츠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4

통합검색은 2000년 8월 네이버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검색 모델이다. 웹문서, 사이트, 사전, 뉴스 등 정보의 특성에 따라 검색 결과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대중들이 단순히 웹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원하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했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9

하지만 지식 iN 서비스는 ‘일반인의 지혜’라는 집합지식도 지식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최초의 서비스였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 이용자는 지식 iN을 통해서 궁금한 질문을 쉽게 던질 수 있고, 대답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면서 더 정확하고 완성된 정보에 근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정 사안을 이미 경험해본 사람이 직접 답을 내려준다는 점은 자신의 경험 요소가 더해져 이용자에게 재미가 느껴졌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9

네이버는 가장 첫 번째 서비스인 검색이라는 본업과 인접한 영역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며 자체분열했다. 쇼핑과 웹툰, 클라우드, 금융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는 내부 관련 조직을 분사·독립시켜 성장 속도를 높이는 세포분열 전략을 펼쳤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60

네이버가 CIC로 지정하는 데는 나름의 특별한 원칙이 있다. 독자적으로 사업이 가능한 분야여야 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서도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역이어야 한다. 현재 네이버는 서치(검색), 클로바(인공지능), 아폴로(지식 iN, 블로그), 그룹&(밴드·카페), 글레이스(글로벌 지역 정보), 포레스트(쇼핑), 비즈(광고), 튠(뮤직) 등 8개의 사내 독립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60

네이버는 CIC의 규모가 더 확장되면 자회사로 CIC를 분사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 2021년 기준 네이버의 자회사 개수는 모두 6개다.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웍스모바일,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가 있다. 여기에 자회사로 분사했다가 일본 야후재팬과 합병한 라인은 주요 관계사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60

이처럼 네이버의 세포분열 전략은 플랫폼 기업의 속성에서 비롯한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해 네트워크 효과를 누리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플랫폼 기업의 목표다. 다양한 분야로의 선점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분야를 확장하지 못하면 플랫폼은 그 자체로 운명을 다한다는 믿음이 IT 업계에는 지배적이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61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2021년 3월 1일,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통해 통합 Z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지주사인 A홀딩스도 출범했다. 이번 경영 통합으로 일본 내 현지 이용자만 3억 명이 넘는 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출현하게 됐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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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하며, 누구나 일상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출발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콘텐츠, 포털, 핀테크, 금융, 모빌리티 서비스, 커머스, 인공지능 등 국민의 삶이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을 써왔습니다. 기업과 중소상공인에게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자와 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

네이버는 1999년 검색 포털로 출범한 뒤 검색이라는 본업과 검색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꾸준히 넓혀왔다. 쇼핑, 웹툰, 클라우드, 금융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내부 조직들을 분사시키며 플랫폼 기업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분사해 나온 자회사만 네이버웹툰, 스노우, 네이버클라우드 등 6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8

카카오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4,6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생활형 플랫폼의 위상을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 메신저를 넘어 게임, 음악, 택시, 미디어, 쇼핑, 은행 등 대한민국 국민의 생활 곳곳으로 파고들며 몸집을 키우는 중이다. 발 빠른 인수합병 전략으로 카카오의 계열사는 2021년 1월 말 기준 105개까지 늘어났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9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의 공동창업자 피터 틸은 성공하는 기업이 갖춰야 할 창조적 독점 역량을 다음과 같이 꼽는다.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하고, 규모의 경제로 사업의 덩치를 키울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고유의 브랜드 전략을 가져야 한다.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이윤도 만들어야 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9

왓패드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명실상부 웹콘텐츠의 제왕이 됐다.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네이버는 웹툰 7,200만 명, 웹소설 9,000만 명 등 1억 6,2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18

IP는 단순히 원천 스토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하나의 IP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이 이뤄지고, 각자 아이돌 그룹의 세계관이 형성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26

네이버와 YG가 빅히트에 손을 내밀고, 글로벌 K팝 플랫폼을 만들려는 이유를 다시 정리해보자. 온라인 콘서트는 단시간에 최대 매출을 만들 수 있는 포맷이고,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라는 메가 IP의 파괴적 경쟁력이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온라인 콘서트 시장을 한국 기업이 선점하기 위함이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29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은 자신들이 곧 플랫폼이자 콘텐츠다. 이들은 플랫폼으로서 모든 서비스의 중추 역할을 하면서 각종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을 자신들의 서비스와 연결한다.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의 영역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멈추면 안 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47

물론 플랫폼(커뮤니티)을 가진 사람이 더 우위에 있기는 하다. 콘텐츠 공급자는 그 자체로 자신의 콘텐츠를 고객과 연결할 플랫폼을 숙명적으로 찾아야만 하지만, 플랫폼을 보유한 사람은 자신 스스로 플랫폼의 속성에 맞는 콘텐츠를 본인이 만들기만 하면 된다. 콘텐츠를 만드는 데 들이는 힘보다도 영속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게 더 어렵다.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 플랫폼이 되기 어렵다면, 콘텐츠를 만들어 반드시 플랫폼에 태워야만 한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48

양질의 콘텐츠는 개발자와 고객, 고객과 고객 사이로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애플의 생태계는 앱스토어의 문을 일반인에게 조금 열면서부터 그 자체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됐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0

앱스토어의 사례에서 착안해 구글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 OS를 성공시켰다. 구글은 인터넷의 기본 철학이 완전한 개방성에 있다고 본 것이고, 개방성에 근거했을 때 콘텐츠의 확장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애플보다 뒤늦게 모바일 생태계에 뛰어들었지만, 구글이 전 세계 모바일 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이다.

-알라딘 eBook <네이버 vs 카카오> (홍성용 지음) 중에서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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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벨 연구소를 떠난 윌리엄 쇼클리는 1956년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를 창업하고, 게르마늄보다 실리콘으로 트랜지스터를 만들면 훨씬 좋을 거라는 확신을 품고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했으나, 자신의 회사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 회사 엔지니어 8명이 독립해 창업한 페어차일드 반도체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페어차일드 반도체에서 독립해 인텔을 창업한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로 뿌리가 이어지면서 실리콘밸리 신화는 가속화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44

1974년 스티브 잡스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와서 배짱도 좋게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아타리의 문을 두들긴다. 놀란 부쉬넬(1943년생이며, 비디오 게임 산업의 아버지로 유명하다)이 창업한 아타리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게임인 퐁의 대성공에 힘입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이 게임에 매료된 스티브 잡스는 무작정 아타리의 직원이 되고 싶었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52

그런데 워즈니악의 디자인이 워낙 정교해서 당시 기계로는 양산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만들다시피 한 이 게임은 워즈니악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수정해서 1976년에야 세상에 선보였고, 게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히트작 중 하나로 남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전설의 게임 ‘벽돌깨기’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57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알테어 8800은 <파퓰러 일렉트로닉스> 1975년 Vol 7, 1권 표지를 장식했다. 잡지에서 소개한 조립키트는 인텔 8080 마이크로프로세서와 256바이트 RAM, 라이트와 스위치, 그리고 철제 케이스와 파워 서플라이를 합쳐서 397달러였고, 조립을 완료한 제품은 498달러였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61

완성된 프로그램을 종이테이프에 천공해서 MITS가 있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까지 날아간 폴 앨런은 알테어 8800에서 자신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지만, 화면에 ‘Altair Basic’이라는 표시만 남기고 작동을 멈췄다. 첫 번째 작업이 실패했지만 일단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를 에드 로버츠에게 심어주는 데에는 성공했고, 지속된 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여기서 바로 역사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생한다. 베이식을 시작으로 포트란 컴파일러와 디스크 운영체제인 MITS-DOS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MITS의 품을 떠나 워싱턴주에서 독립해 독자적인 길을 걸어나간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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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에서 서부가 이긴 것은 컴퓨터 아키텍처 디자인 철학의 승리였다. 동부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계층적인 전통 제조업 기반의 논리였고, 서부의 디자인 철학은 인간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했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27

버닝맨 문화는 개방과 창조성, 자기조직, 공유, 그리고 혁신이라는 실리콘밸리의 가장 중요한 문화와 그 맥이 닿아 있으며, 서로에게 셀 수 없을 정도의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생긴 오픈소스 운동 아이디어가 버닝맨의 개방형 협업에서 기원했다고도 한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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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카가 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다. 역사 자체에 관심이 없으면 자칫 지겨울 수도 있는 이 책의 요지는 절대적인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객관주의적 역사관과 절대적인 진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도 역사가의 해석에 달렸다는 주관주의적 역사관 사이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며 미묘한 균형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역사는 과거에 존재했던 인물과 사건을 통해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록이라는 말이다. - <거의 모든 IT의 역사 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90045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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