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ads는 곧 testicle고환입니다. testicle은 Old Testament구약성서나 New Testament신약성서와 도무지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관계가 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37

그 어원은 ‘증인’을 뜻하는 라틴어 testis입니다.
testis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protest(무언가를 위해 증언하다→항의하다),
detest(무언가에 반대하는 증언을 하다→혐오하다),
contest(경쟁적으로 증언하다→경쟁하다),
그리고 testicle이 있습니다.
testicle이 거기 왜 들어가냐고요?
그것이야말로 남성성을 testify, 즉 ‘증명하는’ 물건이니까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38

cod에서 파생된 말로 cod-philosophy사이비 철학, codswallop터무니없는 소리, codpiece샅보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42

그러니 프랑스 남자라면 "아, 내 baguette가 너무 커서 braguette에 들어가질 않네" 하며 허풍을 떨 수는 있겠지요. 프랑스인들 허풍은 원래 알아줘야 하니까요. 한마디로 다들 braggart허풍쟁이입니다. 어원적으로 보면 ‘샅보대 자랑하는 사람’이지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46

건축물에 쓰이는 그 지지대는 샅보대를 닮아서 bragget, 이후에는 bracket이 되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49

‘ [ ’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벽에 설치된 책장이 주위에 있으면 한번 보세요. 그 안에 박혀 있을 겁니다.
문장부호 ‘대괄호’는 바로 그걸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이 bracket이 되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50

그래서 Pantalone가 입은 긴 breeches를 영국에서는 pantaloons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pantaloons가 줄어 pants가 되었고,
속옷 아랫도리는 underpants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그 underpants를 다시 pants로 줄여서 불렀습니다
(미국에서는 pants라고 하면 바지를 뜻하지만요).

따라서 pants팬티는 어원적으로 ‘모든 것에 자비로운’ 성인聖人입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속옷 이름은 초기 기독교 순교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55

panacea만병통치약는 어떤 병이든 척척 치료할 수 있는 약입니다.
pandemic전 세계적 유행병이 돌고 있을 때 아주 유용한 약이겠지요.
pandemic은 epidemic유행병보다 심각합니다.
epidemic은 그냥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는 병이고,
pandemic은 ‘전 세계 모든 사람’ 사이에 유행하는 병이니까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58

panic도 모든 것에 대한 공포는 아니지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신 Pan판이 깜깜한 숲속을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공포를 유발하는 재주가 있었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그 Pan이라는 신의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Pan은 pan-pipes팬파이프라는 관악기를 잘 불었다고 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59

Pantheon의 반대말도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모든 악마가 있는 곳’을 뜻하는 Pandemonium판데모니움입니다.
지금은 pandemonium이라고 하면 그냥 ‘난장판’, ‘아수라장’ 정도의 뜻으로 쓰지만 원래는 지옥에 있는 어떤 궁전을 가리켰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0

밀턴은 단어 만들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적절한 단어가 없다 싶으면 만들어 썼습니다.
몇 개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impassive고통을 느끼지 않는; 감정이 없는,
obtrusive눈에 거슬리는,
jubilant환희에 찬,
loquacious수다스러운,
unconvincing설득력이 없는,
satanic악마 같은,
persona인물; 가면, 페르소나,
fragrance향기,
beleaguered포위된,
sensuous감각적인,
undesirable달갑지 않은,
disregard무시하다,
damp축축한,
criticise비판하다,
irresponsible무책임한,
lovelorn실연당한,
exhilarating짜릿한,
sectarian종파의,
unaccountable설명 불가능한,
incidental부수적인,
cooking요리하기.
이게 다 밀턴이 만든 말입니다.
가히 wording단어 사용의 귀재라고 할 만합니다.
아, wording이란 말도 밀턴이 만들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5

awestruck경이에 찬이겠지요.
그 말도 밀턴이 만들었습니다.
stunning깜짝 놀랄과
terrific무시무시한; 굉장한도
밀턴이 만들었고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5

밀턴이 아니었으면
debauchery방탕,
depravity타락,
extravagance방종; 사치도 없었으니,
세상에 enjoyable즐길 만한한 것이
하나도 없을 뻔했지요(전부 밀턴이 만든 말들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6

아, 그러고 보니 밀턴이 unintended라는 말도 만들었군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6

이 책의 원제로 삼은 단어 etymologicon은 ‘어원 사전’이라는 뜻입니다.
밀턴이 결혼의 무효성을 주제로 쓴 평론에 처음 등장한 단어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6

be all ears열심히 귀 기울이다와
trip the light fantastic춤추다
같은 어구도 밀턴의 시 <쾌활한 사람L’Allegro>과 희곡 《코무스Comus》 등에서 유래했습니다.
테니스 경기에서 듀스에 이어 한쪽이 1점 앞선 상황을 advantage라고 하는 것도 밀턴이 처음 생각해낸 용법입니다.
all hell breaks loose아수라장이 되다도
《실낙원》 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7

영국 뮤지션 제프 벡의 <Hi Ho Silver Lining> 같은 노래 때문에 말이지요.
silver lining구름의 은빛 테두리, 절망 속의 희망이라는 말도 밀턴이 만들었거든요.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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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도덕에 관한 편지Epistolae morales』에는 ‘사람은 가르치며 배운다Homines, dum docent, discunt’라는 말이 있습니다. 딱 저를 향한 말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화두와 관련된 깨우침과도 같았습니다. 어미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동시에 알을 쪼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안에서 껍질을 쪼아 깨려는 병아리는 깨달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수행자요, 어미닭은 수행자에게 깨우침의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어미닭은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는 데 작은 도움만 줄 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것은 병아리 자신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병아리만이 아니라 어미닭 역시 배우고 깨닫는 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708984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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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the books라고 하면 책을 구워 익힌다는 것인데 뜻은 ‘장부를 조작하다’가 됩니다.
bring someone to book이라고 하면 누군가를 책 앞으로 끌고 온다는 것이니 ‘문책하다’가 되고,
throw the book at someone은 누군가의 면상에 책을 던지는 것이니 ‘엄벌을 내리다’가 됩니다.
take a leaf out of someone’s book은 문자 그대로 따지면 남의 책에서 한 장을 뜯어간다는 것이지만 뜻은 ‘남을 본뜨다’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뜻밖의 횡재’를 뜻하는 a turn-up for the books라는 표현은 아무리 뜯어봐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만하지요. 그 표현은 사실 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든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a turn-up for the bookmakers가 되어야 합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22

도박꾼들이 돈을 pool하는 이미지에 착안해,
이제 사람들은 pool their resources자원을 공유하다 하기도 하고,
심지어 pool their cars차를 공유하다 하기도 하는데 이를 car pool카풀이라고 합니다.
급기야는 labour pool인력 풀도 생겨났습니다.
결국 pool은 개인을 넘어 인류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뻗어 나갔으니, 1941년에 만들어진 말 gene pool유전자 풀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원적으로 보면, 우리는 모두 닭에서 파생된 셈입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30

그러다가 프랑스 과학자 라부아지에가 뭔가를 연소시켰을 때 물을 생성하는 공기 성분을 water-producer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라부아지에도 과학자였으니, 멋지게 그리스어를 쓰기로 했습니다.
water-producer는 그리스어로 hydro-gen수소입니다.
다른 물질을 산성화시키는 공기 성분은 acid-maker,
즉 그리스어로 oxy-gen산소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nitre초석를 만들어내는 공기 성분은 nitro-gen질소이 되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34

생성이나 생식과 관계된 단어들을 잘 살펴보면 대개 gen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들이 모두 ‘생성 원리가 동일(homogenous)’하지는 않아요.
그중엔 ‘생성된(engendered)’ 방식이 특이한 단어들도 있습니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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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쩌면 내가, 통합된 주제가 없는 책이 외면당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모든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들이 내가 현재 지향하고 있는 ‘통합시각적 학문(‘학제연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95

우리는 『괴짜경제학』에서 경제적 인센티브뿐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 인센티브까지 고찰함으로써 매우 다양한 사례에 그것을 적용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495

대부분의 세계 종말 시나리오는 인간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는 경제학의 근본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한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감소하고 그것을 생산하는 기업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생산할 수 있을지를 연구한다. 또 모든 이들이 어떻게 하면 해당 재화의 대체재를 생산할 수 있을지를 연구한다. 여기에 기술 혁신(녹색 혁명, 피임 등)을 더하라. 궁극적으로 시장이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다루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얘기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535

상어의 공격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인데, 대중매체가 그것에 대해 보도하기로 결정하고 나면 공격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증가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나는 석유 정점에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장담한다. 석유가 불러오는 재앙에 대해 소비자들의 공포를 부채질하는 수많은 복사판 저널리즘이 횡행할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석유 전망에는 어떠한 근본적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540

탈러는 돈의 심리학이 왜 그렇게 복잡한지를 설명하는 아주 새로운 학문 분야인 행동경제학의 아버지다. 나는 행태주의자들의 ‘닻 내리기anchoring’에 대해 언급했다. 이것은 중고차 판매원들이 특히 잘 아는 개념으로, 필요보다 100퍼센트 더 높은 가격을 불러서 한 발짝 양보하더라도 가령 50퍼센트 정도의 이익을 더 챙기는 방법이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547

사회과학자들은 때때로 ‘정체성’ 개념에 대해서 말한다. 이것은 여러분이 자신에 대해 어떤 종류의 사람이라는 특정한 상像을 갖고, 여기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 경우 불쾌감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다. ‘정체성’은 여러분으로 하여금 최선의 단기적 이익과 상충되는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한다. 경제학에서는 조지 애컬로프와 레이첼 크랜튼Rachel Kranton이 이 개념을 유행시켰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552

셸링의 수업은 수학을 쉽게 사용하고 그것을 즉시 현실세계에 적용하는 데 그 미학이 있었다. 주제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죄수의 딜레마를, 두 번째와 세 번째 강의에서는 셸링 자신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모형을, 다음에는 공유재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과 공공재 게임, 약속 장치commitment devices, 신뢰성 있는 위협과 그렇지 못한 위협, 자기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전략과 수단에 대해 강의했다.(모르고 있는 분들을 위해 밝히자면, 말콤 글래드웰이 ‘티핑포인트’를 유행시키기 30년 전에 셸링이 이 단어를 창안했다.)

-알라딘 eBook <괴짜경제학 플러스> (스티븐 레빗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중에서 - P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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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구字句를 엄밀히 따지는 자는

어휘 사전 Lexicon으로 상대해주어야 할 것이고,

원한다면 어원 사전 Etymologicon까지 동원해야 할 것이며…

 

 

존 밀턴 John Milton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80561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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