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에서 깨는데, 이런 기분으로 눈이 떠진 건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려 겨우 일어나던 아침이 아닌, 계약한 가게의 전경이 눈앞에 선하니 절로 흐뭇해져 일어나는 아침 말입니다. - P75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한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죠.
저도 한 번 사는 인생 허송세월하며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카페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활짝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고 싶습니다. - P122

인디언 기우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인디언들은 비가 안 오면 비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성공률이 100%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입니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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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riend Herb McGinnis, a cardiologist, was talking. The four of us were sitting around his kitchen table drinking gin. - P179

There were Herb and I and his second wife, Teresa—Terri, we called her—and my wife, Laura. We lived in Albuquerque, but we were all from somewhere else. - P179

She was a bone-thin woman with a pretty face, dark eyes, and brown hair that hung down her back. She liked necklaces made of turquoise, and long pendant earrings. She was fifteen years younger than Herb, had suffered periods of anorexia, and during the late sixties, before she’d gone to nursing school, had been a dropout, a "street person" as she put it. Herb sometimes called her, affectionately, his hippie.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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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n never know what to want, because, living only one life, we can neither compare it with our previous lives nor perfect it in our lives to come.
MILAN KUNDERA,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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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 셈이지요.」 알료샤는 웃었다. 「당신한테 편지를 돌려주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했지요. 이 편지는 나한테 무척 소중한 것이랍니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갑자기 감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 편지는 앞으로 영원히, 그 누구한테도 내놓지 않을 겁니다!」

리즈는 환희에 넘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이대우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1242000791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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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원래는 제대로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꿀벌은 자기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당연히 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날갯짓을 함으로써 정말로 날 수 있다는 것이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3

그러나 나는 꿀벌과 같이 그냥 무심히 날갯짓을 한다. 그러므로 나의 글은 재능이 아니라 본능이다. 그래서 머릿속에 있는 말보다는 마음속에 있는 말을 고르지도, 다듬지도 않고 생긴 그대로 투박한 글로 옮긴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책을 엮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재능도, 재주도 없으면서 ‘꿀벌의 무지’만으로 쓴 글들을 남에게 보인다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날지 못하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날갯짓을 하기 시작한 나의 무지와 만용에 스스로 갈채를 보낸다. 못한다고 아예 시작도 안 하고, 잘 못한다고 중간에서 포기했다면 지금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5

가르치는 일은 그들의 영혼을 훔쳐보는 일이고, 그래서 나는 그들의 영혼 도둑이다. 그들의 젊고 맑은 영혼 속에서 나는 삶의 보람과 내일의 희망을 주는 글거리를 찾는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5

"너 그것 괜찮게 썼더라."
영혼도 큰 소리로 말하면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큰 소리로 외친다.
"아버지, 이 책 어때요? 괜찮게 썼어요?"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6

나는 내가 잘빠진 육체는 가지지 못했어도 그런대로 꽤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내 아름다운 영혼에는 3억 원은커녕 3백 원도 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어차피 둘 다 못 가지고 태어날 바에야 아름다운 몸뚱이를 갖고 태어날 일이지 왜 ‘하필이면’ 3백 원도 못 받는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태어났는가 말이다.
그래서 ‘하필이면’이라는 말은 내게 한심하고 슬픈 말이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14

‘하필이면’의 이중적 의미를 생각하니 내가 지고 가는 인생의 짐이 남의 짐보다 무겁다고 아우성쳤던 좁은 소견이 새삼 부끄럽다.
창문을 여니, 우리 학생들이랑 일산 호수공원에 놀러 가기로 한 오늘, ‘하필이면’ 날씨가 유난히 청명하고 따뜻하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16

미운 사람 보고도 반가운 척 웃고, 입에 발린 말로 아부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인 줄 알면서도 무조건 남발하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고 또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이 ‘살아감의 절차’를 다시 되풀이해야 할 일이 한심하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17

태어남은 하나의 약속이다. 나무로 태어남은 한여름에 한껏 물오른 가지로 푸르름을 뽐내리라는 약속이고, 꽃으로 태어남은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 그 화려함으로 이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리라는 약속이고, 짐승으로 태어남은 그 우직한 본능으로 생명의 규율을 지키리라는 약속이다. - <내 생애 단 한 번>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37915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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