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알라딘 eBook <노인의 전쟁 (체험판)>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중에서 - P7

특히나 그 거래 없이 10년이 지나면 여든다섯 살이 되고, 건포도와의 차이라고는 둘 다 주름지고 전립선이 없는데 건포도는 애초부터 전립선이 없었다는 것밖에 남 지 않는다면 말이다.

-알라딘 eBook <노인의 전쟁 (체험판)>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중에서 - P17

"제5조, 본인은 우주개척방위군에 자원입대함에 따라 소속 국가 정치체, 이 경우에는 미합중국의 시민권과 더불어 본인을 행성 지구에서 살게 해주는 거주 특권이 말소됨을 이해합니다. 본인은 차후 시민권이 크게는 우주개척연맹, 구체적으로는 우주개척방위 군으로 이행됨을 이해합니다. 나아가 본인은 시민권과 지구 거주 특권이 말소됨에 따라서 이후에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금지되며,우주개척방위군 복무기간이 완료되면 우주개척연맹 그리고/또는 우주개척방위군에서 지정하는 개척지로 재배치될 것을 인지하고 이해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다시는 고향에 올 수 없다는 얘기다.

-알라딘 eBook <노인의 전쟁 (체험판)> (존 스칼지 지음, 이수현 옮김) 중에서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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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여행자들은 킬로미터 단위로 지구를 횡단하면서 날마다 물의 맛과 음식, 온도 및 기후가 변하는 것을 체감했고, 덕분에 인체는 이 느리고 점진적인 변화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었다. 여행길에서 그들은 다양한 모험을 했다. 어떤 여정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질 좋은 마리화나나 대마초를 손에 넣는 행운을 맛보기도 했다.

-알라딘 eBook <다정한 서술자>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중에서 - P49

그 시절의 여행은 낯섦을 연습하는 과정이었다.

-알라딘 eBook <다정한 서술자>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중에서 - P49

그는 자신의 존재가 정지된 듯한 이상하고 당혹스러운 상태를 경험했다.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으며, 아무에게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알라딘 eBook <다정한 서술자>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중에서 - P49

인간의 고통은 동물의 고통보다는 견디기 쉽다. 인간은 널리 공표되고 확장된 자신만의 존재론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특권을 지닌 종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통을 겪더라도 도움을 기대할 문화와 종교가 있으며, 합리화의 수단과 승화29)라는 방어 기제도 갖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구원해 줄 신도 있다. 인간의 고통에는 항상 의미가 부여된다. 하지만 동물에게는 위로도 치유도 없다. 아무런 구원도 약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이 겪는 고통에는 의미가 없다. 동물의 몸은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다. 동물의 고통은 절대적이면서 총체적이다.

-알라딘 eBook <다정한 서술자> (올가 토카르추크 지음, 최성은 옮김) 중에서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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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는 헤라클레스자리의 구상성단을 향해
시속 4만 3000마일 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런데도 진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부적응자들이 있다."
—랜섬 K. 펀

-알라딘 eBook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지음, 강동혁 옮김) 중에서 - P7

지금은 모든 이가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안다.
하지만 인류에게 늘 그런 운이 따랐던 것은 아니다. 불과 백 년 전만 해도 남녀는 내면의 수수께끼 상자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심지어 영혼으로 통하는 쉰세 개 관문의 이름조차 몰랐다.
싸구려 종교가 큰 사업이었다.

-알라딘 eBook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지음, 강동혁 옮김) 중에서 - P9

이 불운한 선발대원들은 지구에 이미 풍족했던 것, 끝없는 무의미의 악몽을 발견했다. 우주, 즉 무한한 바깥이 주는 포상은 세 가지였다. 공허한 영웅주의, 저열한 희극, 무의미한 죽음.

-알라딘 eBook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지음, 강동혁 옮김) 중에서 - P10

내면만이 탐험의 대상으로 남았다.
인간의 영혼만이테라 인코그니타*로 남았다.
* 라틴어로 ‘미지의 영역’이라는 뜻.
이것이 선善과 지혜의 시작이었다.

-알라딘 eBook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지음, 강동혁 옮김) 중에서 - P10

군중이 있었다.
군중이 모여든 이유는 물질화가 일어날 예정이기 때문이었다. 한 남자와 그의 개가 물질화해 허공에 나타날 예정이었다. 처음에는 아지랑이처럼 나타났다가 결국 살아 있는 여느 남자나 개만큼 실체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타이탄의 세이렌> (커트 보니것 지음, 강동혁 옮김) 중에서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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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는 대학생들의 유럽 배낭여행이 인기였다. 부유한 부모님을 둔 사람도 굳이 후줄근한 차림에 배낭을 메고 떠났으며, 가정 형편이 그다지 녹록지 않은 사람도 틈나는 대로 과외니 아르바이트니를 하며 여행을 떠나는 꿈이라도 꿨다.

-알라딘 eBook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중에서 - P65

오호, 낭패로다. 내가 그 여행에서 얻은 유럽에 대한 지식은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 산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도 적었다. 아, 유럽을 여행하기에는 내가 지독하게 무식하다는 것은 확실히 깨달았다.

-알라딘 eBook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중에서 - P66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가톨릭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남들이 좋다는 장소들을 맹목적으로 따라다녀봤자 종교적 색채가 짙은 유럽의 고전 예술은 내겐 난해한 암호문에 지나지 않을 수밖에.

-알라딘 eBook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중에서 - P66

『코스모스』는 인류가 기록하고 남긴 역사는 물론, 그 이전의 생명 역사, 또 그 이전의 지구와 태양계의 형성, 마침내 우주 빅뱅까지 거슬러올라가며 그야말로 모든 ‘자연’의 역사를 두루 통찰하는 ‘빅 히스토리’의 거작이다.

-알라딘 eBook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음) 중에서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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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 <라틴어 문장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904496 - P22

천천히 서둘러라. 모순적인 의미를 지닌 이 경구는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이다. - <라틴어 문장 수업>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904496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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