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스 씨는 차창을 열고 창턱에 팔꿈치를 기댄 편안한 자세로 천천히 차를 몰고 있었다. 시골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름이 다가오는 조짐과 다시 만나게 되니 얼마나 반가운가. 특히 앵초. 그리고 산사나무. 산사나무는 산울타리를 따라 하얀색, 분홍색, 빨간색 꽃망울을 터뜨렸고, 앵초는 그 밑에 덤불을 이루어 자라고 있었다. 실로 아름다웠다.

-알라딘 eBook <맛>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 P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럼프 비판자들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그의 존재는 진지하게 인정하지 않았던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는 진지하게 인정했다는 말의 의미를 공화당 인사들은 잘 이해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가 선거운동에서 사용했던 표현은 ‘그저 말’에 불과했던 것이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80

‘집단적 포기collective abdication’, 다시 말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인물에게 권력을 넘기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잠재적 독재자를 통제하거나 길들일 수 있다는 착각이다. 둘째, 사회학자 이반 에르마코프Ivan Ermakoff가 ‘이념적 공모ideological collusion’34라고 부른 개념으로, 이는 집단적 포기를 택한 주류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잠재적 독재자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해당된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87

2016 대선이 일반적인 선거가 되어버리자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선거는 동전 던지기로 변질되고 말았다. 첫째, 최근 심화되는 정치 양극화는 유권자 집단의 유동성을 증발시켜버렸다. 미국 사회는 점차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로 뚜렷하게 양분되고, 독립적이거나 유동적인 집단의 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91

페루 역사가 말해주듯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다시 말해 민주주의 규범을 허무는 선동적 지도자와 위기를 느낀 기성 정치 세력 사이에 고조되는 갈등의 결과로 민주주의는 붕괴한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9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럼프 비판자들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지만 그의 존재는 진지하게 인정하지 않았던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는 진지하게 인정했다는 말의 의미를 공화당 인사들은 잘 이해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볼 때 트럼프가 선거운동에서 사용했던 표현은 ‘그저 말’에 불과했던 것이다.

-알라딘 eBook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중에서 - P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풍 한가운데 있는 늑대들의 눈 같은(시적 상상력이다. 나는 늑대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돌풍은 보았지만 그 두 작자를 감싸고 있는 연기 띠에는 잘 들어맞지 않는다) 두 쌍의 빛나는 눈이 나를 지켜보았다. 히히히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마리화나 냄새가 났다. 나는 마음이 놓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2

비로소 연기 속에서 나타나는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 울리세스 리마와 아르투로 벨라노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4

모두 멕시코의 시를 바꾸어야 한다는 데에 전적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우리 상황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옥타비오 파스 제국과 파블로 네루다[18] 제국 사이에 끼여 견딜 수 없는 상황이다.[19] 즉 칼과 벽 사이에 끼여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8

[19] 옥타비오 파스의 형이상학적인 시와 네루다의 사회 참여적인 시 사이에 끼였다는 뜻으로, 라틴 아메리카 시가 두 거장의 지대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624

동료들에게 지난번 밤에 가지고 있던 책들을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물었다. 그들의 대답에 놀라지는 않았다. 소나 로사 지구의 프랑스 서점과 폴랑코 지구 오라시오 가 근처의 헤네랄 마르티네스 가에 있는 보들레르 서점에서 훔친 것이란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월 2일

내장(內臟) 사실주의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친절한 제안을 받았다. 물론 나는 수락했다. 통과의례는 없었다. 그게 더 낫다.

11월 3일

내장 사실주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열일곱 살이고, 이름은 후안 가르시아 마데로, 법대 첫 학기를 다니고 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3

다른 사람 같으면 다시는 창작 교실에 발을 디디지 않았을 텐데, 그런 불행한 기억에도 불구하고(혹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해서였을지도 모른다. 그 일을 기억하는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 불행한 일이지만) 나는 그다음 주에 평소처럼 시간을 딱 맞춰 그곳에 갔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6

그 방법은 누구도 서로 친구가 되지 못하게 만들거나 혹은 원한에 기초한 불건전한 우정을 낳는 데 이상적이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4

그때 전투가 시작되었다. 내장 사실주의자들은 알라모의 비평을 문제 삼았다. 알라모도 내장 사실주의자들을 초현실주의자들의 아류나 사이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비판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18

「한 점을 바라보지만 똑바로 뒷걸음질 치면서 멀어져 가고 있어.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2

나는 길거리에서 토하기 전에 그 눈이 세사레아 티나헤로의 눈인지 물었다. 벨라노와 리마는 나를 바라보면서, 내가 벌써 의심할 바 없는 내장 사실주의자이고, 그들과 내가 라틴 아메리카 시를 바꾸리라고 말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2

루이의 글, 특히 삽화 때문에 말 좆이 되어 버렸다. 일어나서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그런 발기 상태로는 남의 시선을 끌지 않고 걷기가 불가능했다. 여자들뿐만 아니라 보행자 모두가 난리일 것이었다. - <야만스러운 탐정들 1>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104220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