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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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이라
전체적인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지만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결고리가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김밥천국에 얽힌 힐링 소설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적나라한 현실을 꼬집고 있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그런 삶의 고단함을
소박하지만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김밥천국의 음식이 주는
한 끼의 위로를 맛볼 수 있었다.

📖 p71 (김밥 中)
별것 아닌 사소한 음식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역사들이 담겨 있지. 일제강점기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한국인들 상당수가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느꼈던 시대의 풍성한 김밥들과, IMF 시대, 그리고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 외지인들의 수많은 이야기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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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정해연 지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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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연 작가님의 신작! 🤗
역시 술술 잘 읽히고 분량도 길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었다.

이 책은 독특하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끝나면
책을 뒤집어 거꾸로 읽는다.
한 사건을 놓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점으로
뒤집어 본다는 의도일까?🤔

김혜정 - 교통사고 사망자 연희 모
노균탁 - 교통사고 가해자 70대 노인

70대 고령 운전자의 실수로
10대 소녀가 죽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무너진다.
어느 누구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모두가 안타깝고 씁쓸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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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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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으로 모실 수밖에 없는 딸과
요양원이 답답해서 창문으로 도망친 엄마의
간병 분투기.

📖 p98
나는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의 삶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일이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서 난 완전히 무력했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지랄발광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 p166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 p197
"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 남은 삶을 진짜 사는 것처럼 살다가 가고 싶어. 그렇게 마무리 하고 싶어. (...)"
.
.
.
.
'엄마'하면 그냥 이유없이 눈물버튼인데
모녀이야기에 울면서 읽었다.
술술 읽히는 글과는 달리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깊게 생각해 볼 문제였다.
딸의 모든 상황이 이해되었고,
엄마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하는 마음이
현실과 부딪히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간병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다. 👍

#창문넘어도망친엄마
#간병분투기
#에세이추천
#간병에세이
#유미
#샘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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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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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도우미 '재니스'는 이야기 수집가이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청소 의뢰를 받아 찾아간 'B 부인'에게 <베키 이야기>를 듣게 되며
재니스의 꽁꽁 숨겨둔 이야기도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내 이야기를 꺼내며
위로와 치유를 받는다.

B 부인과 재니스의 티키타카가 참 재밌다.
폭스테리어 '데키우스'의 거친 말투도 웃음 포인트다.🤣

재니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함께 나누며 변화되고 성장한다.
감동과 따뜻함이 가득한 이야기였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 p20
인생사는 비극적인 희극일까 아니면 희극적인 비극일까?

📖 p275
"자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훌륭한 재능과 선함, 용기가 숨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좋다고 했지. 그렇다면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도 몇 개쯤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나는 악당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

📖 p362
"죄책감은 허락을 구하지 않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문을 두드리고 밖에서 얌전하게 기다리지 않는다고요."

📖 p391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은 살면서 좋았던 일을 공유할 뿐 아니라 화자의 나쁜 기억을 내보내는 기능, 바람에 먼지가 흩날리듯 나쁜 기억을 흩어지게 하는 기능도 있는 걸까?

📖 p425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요. 멈추고 싶지도 않고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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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품격은 고전에서 나온다 : 정민 교수의 고전 필사 -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옛글 100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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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들을 읽고 따라 쓰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글쓰기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잡생각도 훌훌 털어내고
고전을 읽으며 마음도 챙긴다.

요즘은 직접 펜을 잡고 글을 쓸 일이 자주 없어
글쓰기가 어색한데,
필사를 통해 글쓰는 연습도 하고

짧은 시간에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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