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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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으로 모실 수밖에 없는 딸과
요양원이 답답해서 창문으로 도망친 엄마의
간병 분투기.

📖 p98
나는 무력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동안의 삶에서는 아무리 어려워도 마음먹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일이 어찌어찌 해결되었다. 그러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생사가 걸린 이 상황에서 난 완전히 무력했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지랄발광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었다. 마치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바닷속으로 빠져드는 것처럼.

📖 p166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 p197
"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 남은 삶을 진짜 사는 것처럼 살다가 가고 싶어. 그렇게 마무리 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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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면 그냥 이유없이 눈물버튼인데
모녀이야기에 울면서 읽었다.
술술 읽히는 글과는 달리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깊게 생각해 볼 문제였다.
딸의 모든 상황이 이해되었고,
엄마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을 원하는 마음이
현실과 부딪히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간병과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엄마, 아빠 건강하세요🙏
건강이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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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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