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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ㅣ 북멘토 가치동화 8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4월
평점 :
도서 - 수상한 아파트
아동 - 5학년 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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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파트?? 제목부터 정말 호기심 자극 팍팍~
아파트에 살고있는 우리 아이들~
이 책속 아파트에서는 과연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요?
뭔가 으스스한 사건이? 혹은 재미있는 일이?
그 어떤 내용을 상상해도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이야기랍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13살 여진이라는 아이예요~
부모님의 성격차로 이혼을 앞두고 있어 엄마, 아빠가 당분간
각자의 안정된 자리를 잡을 때까지 부모와 떨어져 있어야 해
고모네 집을 택해 혼자사는 아파트인 이 동네로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오게됩니다.
정말 1인 가족들만 살고있는 아파트라 그런지 적막하고, 고요하며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쳐도 그 누구하나 아는척 하지 않고,
인사도 나누지 않는 삭막한 아파트네요~
초등학교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이렇게 재미없고, 우울하게
보내야 한다니 여진이는 정말 힘들거예요~
밝고, 성격도 좋은 여진이에게는 엄마, 아빠의 끊임없는 잔소리와
고모의 무관심으로부터 어떻게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겠다며 겉으로는 강한척~ 잘 적응 하는척 하네요~
고모는 항상 집을 엉맘으로 해놓고 출근하고,
남겨진 집에서는 매일 아침 빵집에서 사오는 빵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고, 고장난 tv는 보지도 못하니 슬슬 이웃들에게 관심아닌 관심~
신경이 쏠리네요~
학교다닐때에는 학원이며 학교생활에 정말 바빴는데 이렇게
한가한 여름방학을 여진이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해요~
그러다 우연히 22층에 항상 멈춰져 있는 엘레베이터를 보며
호기심이 발동하지요~
왜 22층에 엘레베이터가 항상 멈춰 있는지 그곳에는 누가 사는지~
왜 2201호 할아버지는 검은 봉다리를 들고 다니는건지~
이렇게 막연한 호기심은 여진이를 도둑으로 몰고 가게되고,
마침 6층에 여진이 처럼 잠시 살려고 온 또 다른 친구 호진이를
만나게되면서 이 아이들의 추리와 실행은 더 구체화되네요~
여진이와 호진이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우리 아파트 문화~
개인주의, 이웃간의 단절, 사람과의 소통에 대한 다각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라 읽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었어요~
저희 가족이 사는 아파트 역시 37층 고층에 옆라인들이 가득해
세대수가 많음에도 이웃끼리 왕래도 거의없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것 같아요~
사실 누가 사는지,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없는게
요즘 아파트 문화의 현 주소이기도 하지요~
여진이의 쓸데없는 관심덕에 22층 할아버지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과연 이런일들이 이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요?
응당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벌어지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뜨끔하기도 하고, 정말 이 아파트라는 곳이
인정이 없는 곳이기도 하구나,,, 라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네요~
더불어사는 사회를 강조하고, 남을 배려해야 하고,
이웃간에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형식적인 교육만 강조하고 있는
이 시대~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단순히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고, 실천으로 옮겨야 할 이웃에 대한
관심~ 이 책에서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전달하는것 같아요~
혼자만 잘살면 된다,,,,
괜한 일에 참견하지 말고, 얌전히 살아라,,,
괜히 나서 오해받을 일 하지 않는게 좋아,,,,
이런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인간미 없는 아파트 문화에 대한
일침을 주는 이야기로 우리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환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아직 세상은 메마르지 않았고, 여진이 같은 아이들이 있어
우리는 이웃들과 더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나눌 수 있다는걸
아이들도 마음으로 느꼈길 바래보네요~
아이 뿐만 아이라 어른들도 읽고 반성해야 할 부분을 반성하며
먼저 적극적으로 이웃에게 인사하고, 관심을 갖는 부분이
필요할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