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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 얄미운 언니가 없었으면 좋겠어! 까칠한 자매의 따뜻한 소통 이야기 ㅣ 팜파스 어린이 9
박현숙 지음, 최해영 그림 / 팜파스 / 2014년 3월
평점 :
도서 -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아동- 7세, 12세 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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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쾌한 이야기를 만나보네요~
제목은 마치 동생이 언니를 시기하는 듯한
내용이 연상되는 "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 랍니다.
기억하기도 딱~
왜냐하면 작은 딸이 매일 하는 말이기도 하기때문이지요~
자매를 키우는 엄마라면 정말 공감하고,
재미나게 빠질 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아이들 역시 재미나게 읽고, 서로 할 말도
참 많을것 같더라구요~
얄미운 언니가 없었으면 좋겠어! 라는 문장을 보고
언니가 얼마나 얄밉길래 그럴까? 하고 책을 열어보니
왠걸요~ 언니는 정말 뭐 하나 흠잡을게 없는걸요~
ㅎㅎㅎ
동생의 감정과 시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정말 쉽고도 재미있어 술술 익히네요~
7살 둘째도 금새 이해하며 집중하니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금새 진행된다는걸 공감하실거예요~
책속 주인공 이정이~
언니는 한살 터울인 일정이~
이름도 쉽고 재미나죠?
이름에도 순서가 느껴지는 일정이, 이정이는 자매예요~
일정이는 경제개념이 잘 잡혀지고, 꿈도 있는 야무진 4학년 언니
이정이는 캐릭터 디자이너가 꿈인 당돌한
전형적인 3학년 여자아이이 모습이랍니다.
언니와 동생은 외모부터 성격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데요~
긴머릿결이 소중해 항상 영양제를 발라 관리해야 하는
이정이는 짧은 머리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다니는
언니를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예쁜 캐릭터에 관심많고, 친구들과 간식먹는게
낙인 이정이는 고지식하게 돈만 모은는 언니를
이해하지 못하구요~
손도 야무지고, 알아서 뭐든 척척 한다는 일정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도 불만이예요~
왜 엄마는 언니만 좋아하고, 언니만 칭찬할까요??
이 책의 이야기 속에 이정이의 감정은 솔직하게 표현되고 있어요~
마치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듯한
기분이랍니다.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엿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훈훈한 마무리로 끝나니
더없이 기분 좋은 이야기지요~
일정이는 항상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고, 뭔가
계획을 세워 꼼꼼하게 생활하는것 같은데 이정이는 항상
뭔가 어설프고, 계획성도 없으며, 언니나 엄마 아빠를
성가시게 하는 존재로만 비춰지지만
사실 이정이 역시 이 가족 구성원의 특별한 존재임은
틀림없어요~
비교당하기 싫은 아이들의 심리~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비교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은 때론 상처받고, 자존감도 상하겠지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읽으며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아무리 많은 자식이라도 엄마의 사랑은 모두 똑같고
비교도 하지 않는다고 말을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들의 눈에는 그리 보여지지 않을 수 있죠~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켜주고,
자존감을 높이는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지만
가끔은 너무나 직설적으로 아이에게 말 할 때도 있어요~
이런 부분들을 줄여나가며 아이가 느끼는 형제, 자매, 남매간의
비교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부모 역시
조금의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생각도 해보네요~
결국 아웅다웅 다투기만 하고, 언니에 대한
다양하고도 복잡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언 이정이는
마침 부모님이 집을 비우고, 언니의 복통이라는
사건때문에 언니에 대한 진솔한 감정을 표출하고, 깨닫게 되지요~
119 아저씨에게 언니를 살려달라는 말~ 눈물이 줄줄 나오는 그 시간
이미 두 자매는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고있다는걸
증명하는 순간이예요!!
위기대처능력도 뛰어나고, 언니를 위해
기지를 발휘해 칭찬을 들은 이정이는 이제 달라질것 같아요~
언니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 졌고,
언니 역시 동생의 진심을 느끼고, 더 많은 배려를 하게
되네요~
생명을 살려준 동생의 은혜를 갚기 위해 언니는
동생이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캐릭터 캠프에 함께 하고자 하고
동생은 그런 언니의 배려가 마냥 고맙기만 하네요~
이 자매의 소통법을 우리 아이들도 자연스레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매번 엄마에게 누가 더 좋은지를 물으며
엄마의 대답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두 딸아이들에게도
정말 딱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해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서로 의지하며, 격려하는
친구같은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진정한 소통이 주는 결과가
이렇게 훈훈하다는 걸 꼭 알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