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베낭을 메고 인도를 시작으로 지금의 세상보다 더 넓고 먼 다양한
나라에서
아빠와의 1년을 보내게 된다.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을때 떠나는
삼부자,,,
사실 처음에는 이들 가족이 삼부자보다 부인의 입장이 참으로 부러웠다
ㅎㅎ
그녀는 1년간의 휴가를 보장받은 셈이기에,,,, 출발을 앞두고 저자 역시 그런 생각을
한 것 같다.
이 여행은 그들의 세게여행이지만 알고보니 자신들이 훌쩍 떠날
1년간은
온전한 부인의 휴가가 될거라는걸,,,, 내심 샘을 낸것
같다.
사실 아이들은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데
갑자기 1년간 아이들의 24시간을 온전히 관리하고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
된다면
아빠라도 살짝 피로함이 느껴지지
않겠는가?
여행을 시작하고 아이들이 아플까봐, 다칠까봐, 없어질까봐 등등의
소소한 문제부터 먹거리를 책임지고, 교통수단이나 캠핑장, 호텔 등 숙박예약
그리고
풍토병 예방을 위한 약챙기기, 여권이나 짐을 분실 하지 않기 위한 정말 생각
이상의
것들을 모두 챙겨야 하는 아빠의 입장이 쉽지
않아보였다.
물론 초반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가 힘들고, 그 어떤 나라에
가든지
현지에 적응하려고 애를 쓰다보니 더더욱 자잘한 애로사항이 자꾸
생기는게
뭔가 불안불안 하게 느껴졌다.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예상한 루트가 아닌 전혀 엉뚱하게
사기를 당하거나, 짐이 없어지거나, 아빠나 아이들이 아프거나 등등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생기면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당황하기
일쑤다.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정말 절망감에
어찌 할 바를 모를것도 같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이 삼부자에게 일어난 소소한 사건 사고는
그렇게
심각하거나 위험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이렇게 책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게 아닌가
싶다.
어느나라에 가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도움의 손길이 그들 주변에
항상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는 안도감에 책장을
넘기면서도
또 무슨일이 벌어지진 않았을까?? 하는 조마조마함은 책장 마지막을
넘길때까지
사그라들지 않았던 기분이다.
€각각의 나라를 여행하며 아빠는 그 나라의 문화, 역사등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배경지식을 넓혀주었고, 꼭 아이들과 가보고자 한 장소를 정해
같은 공간에 같은 생각을 공유하려 애썼고, 많은 정보를 접하게 해주려
노력했다.
학교에 돌아갔을때 아이들이 다시 잘 적응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조금씩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형과 동생이 서로 우애있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과 장면들을 사진으로 많이 찍어 남겼고 그렇게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으로 가득한 사진들은 이 책 곳곳에 넣어 그 현장감을 느껴볼 수
있게
배려했다.
현지인들과 가급적 거리낌 없이 대할 수 있게
노력하며
학교 선생님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우리에게 선생님이자 친구가 될 수
있다는걸
몸소 경험하게 해주었다. 또 선입견 없이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문제가 생기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유를
알려주었으며, 상황마다 아이들이 경험하고 꼭 기억했으면 하는
에피소드는
좋은 글이나 문구를 인용해 예를 들어주며 오래오래 지혜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살아있는 교육이 가득한 여행, 아빠가 아들들에게 해주는 최고의 선물을 삼부자는
서로€ 공유하고, 즐기며 평생 잊지 못할 다양한 순간순간을 가슴에
담았다.
1년의 시간처럼 아이들들의 모든 시간들이 행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애틋하게
그리고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럽게 책안에 녹아있어
읽는 내내 자상한
아빠로서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중간중간 황당한 사건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일정이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거의 포기 하지 않고,
원하던 일정대로 다양한 대륙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그들의 역동적이고도
활기찬 일상들이 과장되지 않게 여행기를 들려주듯
잔잔하게 담긴 책이라
읽기도 편하고 사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말 인상적인 사진인
마추픽추의 절경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담긴 페이지
에서는 눈을 뗄 수
없었던것 기억이다.
항상 그때 그때의 상황을 즐기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너무나 잘
케어하고
건강하게 돌아온 삼부자의 1년은 정말 인생에 있어 최고의 시간일거라 감히
단정해본다.
학교에서 배우는 1년간의 지식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멋진 인생공부를
하고
더욱 성숙해진 아이들에게 아빠는 너무나 멋진 결정과 시간을 함께
해주었으니
1년 동안 학교를 가지 않았어도 전혀 후회할게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부럽고, 마냥 부러운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
우리의 아빠들이 많이 만나보면 더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왠지 난 딸들을 데리고 세계일주를 떠나고 싶다는 열망에 현실은
힘들겠지만
계획이라도 몇 개월에 거쳐 짜보고 싶다는 충동을 만들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