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열두 살 삼촌
<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 5.18 문학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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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열두 살 삼촌의 자전거를 특별한 역사적 사건을
자전거라는 이미지로 상징하고 있는 창작동화 입니다.
바로 5월하면 생각나는 5.18 민주화 운동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
창작인데요~
자전거는 멈추면 쓰러질 수 밖에 없고, 앞을 향해 달려야만
하는데요
그래서 자전거는 앞으로 향하는 진보의
상징이며
앞으로 전진해야만 하는 역사의 흐름과도 같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무겁지 않게 전달하고자 특별한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현재의 12살 소년 민국이의 잃어버린 자전거 찾기 사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2016년 제1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며
제 7회 5.18 문학상 수상작인 [ 열두 살 삼촌 ]은 우리 아이들에게 '오월의
진실'을
어떻게 전달해 줄지 기대해보는
작품입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린 직접 경험하지 않아
잘 모를거예요. 하지만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고, 가족과 이별했으며,
아직도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과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억울한
이야기의와
그날의 진실은 조금 먼 곳에 있는것
같아요.
얼마전 5.18 기념식을 tv로
보면서도
참 먹먹하고 안타까움이 가득한
기분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런 절망적인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민주화가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도 정확히 배우고,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린이 동화를 통해 그 당시 상황과 아픔 그리고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역사동화, 성장동화가 나와주어 반갑고,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보며
오월의 아픔, 오월의 정신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이야기에 앞서 작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이야기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와 의의 그리고 그런 봄꽃처럼 찬란하게
피어난
진정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 책속에 풀어냈음을 알리고
있어요.
작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우리의 민주주의 신념과
마음은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환하게 밝히며 그렇게 정의를 지켜내고, 평화롭게
투쟁해 성숙한 민주시민의 의지로 원하던 결과를 만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오래전 5월 광주에서도 수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담아놓았던
가슴속 촛불을 들어보았지만 이때는 모든게 평화롭지 못했어요.
그렇게 독재의 총칼로 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켰기에 절대로 잊어서도
안될, 잊지 못할 그날의 이야기를 작가는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이야기는 12살 민국이의 새로산 자건거 분실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강력계 형사인 아빠를 둔 덕인지 꼼꼼하게 사건노트를 기록하며
치밀하게
현장조사를 하고 사건도 가끔 해결하는 민국이는 마치 탐정같아
보입니다.
전에 타던 자전거가 사라져 다시 장만한 새 자전거가 또 사라졌으니 민국이는
이 번 사건을 꼭 혼자서 해결해 보고
싶어집니다.
왜 하필 내 자전거지?? 이제 민국이는 자전거를 새로 산 그 날부터 꼼꼼히,
차근차근
사건일지를 적고,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기억해내며,
범인으로 지목할 만한 사람들의 특징과 이름까지
찾아내봅니다.
그러다 동네 고물을 주워가는 손수레 할아버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할아버지가 사는 콘테이너 근처 고물더미를 조사해 자신이 읽어버렸던
자전거를
발견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자전거 도둑이었을까??라는 의심으로 더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한 숨 고르는 중에 같이 살고 있는 삼촌도 범인이 아닐까 살짝
의심합니다.
사실 형사인 바쁜 아빠, 분식집을 운영하는 엄마 그리고
민국이외에
아빠의 동생인 마흔살이 넘은 노총각 삼촌이 한 집에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삼촌은 남들과는 좀 달라요. 왼쪽 다리가 없어요.
바로 5월 18일 그날,,, 광주사태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고
그때 삼촌은 민국이와 같은
12살이었어요.
장갑차, 최루탄, 총소리... 지금은 너무나 평온한 광주에서 벌어진
끔찍한
그날의 일은 상상하기조차 힘들어요.
엄마의 분식집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공원에서 그날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요.
아빠는 대학생이었고, 삼촌은 12살 어린 아이였는데 하필 자전거를
타고
그 현장에 오게 된거였어요.
그렇게 삼촌의 인생은 그 순간, 12살 5월의 시간에서 정지되어 있는듯
해요.
자전거를 너무나 잘 탔던 삼촌, 자전거로 신나는 자유를 만끽했던 삼촌이
지금은
혼자 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알 수
없어요.
가끔 사라지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니 민국은 그런 삼촌과
친해질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서로 어색해 해요.
다시 할아버지가 자전거 도둑이라는 심증을 증명하기 위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컨테이너에
몰래 들어가요.
할아버지의 방에서 나온 사진과 숫자가
적힌
노트를 보며 더더욱 범인이 확실하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할아버지는 간첩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고, 이상한 흑백사진 한 장과 알 수
없는
암호같은 숫자가 가득적힌 노트만을 발견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해요.
이제 뭔가 범인의 윤곽이 잡힐것 같이
보이나요?
아빠가 사건해결로 바삐 사시는 동안 민국이에게는 차마 삼촌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했어요.
엄마 역시 삼촌의 가슴아픈 과거를 어린 민국이에게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지요.
아빠와 민국이는 엄마의 분식집에 도움을 주기위해 찾아가는 길에서
삼촌의
사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렇게 민국이는 삼촌의 아픔을
알게됩니다.
삼촌이 이제는 더 자유롭길 바라고 어엿한 가정도 꾸려가길
바라지만
삼촌은 아직도 엉뚱한 행동을 하고 있지요. 스쿠터 타는걸 좋아하는
삼촌은
불편한 다리대신 스쿠터에 의지해 이 세상과 소통하려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한편, 민국이의 자전거 도둑을 찾기 위한 비밀작전은 친구들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오해를 사게되며 경찰에게 붙잡히는 곤란한 상황까지 만들게
되네요.
함부로 남을 의심하거나 폐를 끼치면 안되는데 민국이는 범인을 혼자
잡겠다는
과욕으로 할아버지의 아픈 과거에 상처를 주게되는 실수를
하게됩니다.
사실 할아버지도 오월의 그날 잃어버린 아들을 기다리며 광주에서 떠나지
못하고
고철을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이제 민국은 이 번 사건을 통해 한 층 성장하고 성숙해
졌어요.
스스로의 마음과 생각을 잘 단속하기 위해 초록색 테이프를 붙이기도
해요.
초록색 테이프는 민국이 물건에만 붙이는 특별한
표시니까요~
이렇게 자전거를 찾지 못하고 포기해야 하나 싶은 그때 우연히
민국이는
자전거 도둑이 누구인지 알게되고, 범인이 바로 삼촌이었음을 알게되어
놀라요.
사실 삼촌은 그 어린시절 자전거를 너무나 좋아하고 잘 탔던 기억에 머물러
있는
민국이 또래의 아이같은 모습이었는데 그모습이 너무나 자유롭고 행복해
보여요.
삼촌은 민국이의 자전거를 아무도 몰래 타고다니며 행복했던 그
옛날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삼촌에게도 아빠에게도 잊고 싶은 그날이겠지만 불편한 다리따윈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듯 이제 희망적인 삼촌의 인생과 앞날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는 잃어버린 그 자건거는 민국이의 가슴에 환한 불빛이
되었어요.
앞으로 남은 삼촌의 인생이 더이상 아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멈추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민국이의 새 자건거와 함께 쌩쌩 거침없이 달려주길
희망해보네요.
이제 잃어버린 자전거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 삼촌이 행복하게 탈 수 있게
된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하는지 우리 아이들은 어렴풋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