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실력, 장자 - 내면의 두께를 갖춘 자유로운 생산자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당신의 두께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깊이를 성찰하게 만드는 화두다. 최진석 교수는 『삶의 실력, 장자』를 통해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그는 장자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두께'라는 개념으로 삶의 실력을 표현한다.

여기서 '두께'란 무엇일까? 그것은 학벌이나 스펙, 물질적 성취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깊이, 경험과 성찰의 축적, 그리고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장자가 말한 자유와 변화, 상대주의적 관점은 모두 이러한 두께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발현된다.

장자는 기존의 관념과 가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중요시했다. 혜자가 쓸모없다고 여긴 큰 박에서 새로운 용도를 발견한 장자의 이야기는 고정된 사고를 초월하는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런 장자의 태도를 통해 우리가 관습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우리에게 불안을 심어준다. 하지만 최 교수는 장자의 철학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새말 새몸짓'이라는 표현으로 기존 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이다.

장자가 말한 자연스러움(무위)은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친다. 또한 장자의 상대주의적 관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최진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장자의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얼마나 깊이 있는 사람인가? 나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두께를 쌓아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키의 위기 돌파 경영 전략 -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디지털 전환의 기록
시라쓰치 다카시 지음, 박유미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한 기업 성공 스토리를 넘어 나이키의 DNA에 깊이 스며든 도전 정신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경영 철학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CEO 교체라는 과감한 리더십 결정이다. 나이키는 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전환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다. 앱 개발, 테크 기업 인수, NFT와 메타버스 진출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혁신하며 소비자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리셀 시장과의 협업을 통한 브랜드 가치 확장이다. 과거에는 경계했던 2차 시장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하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시장 전체의 성장을 도모했다.


기업 가치와 혁신 사이의 균형이다. 나이키는 급진적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Just Do It"으로 대표되는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유지했다.

이러한 전략들이 단순한 위기 대응이 아닌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장기적 비전임을 강조한다. 특히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무는 나이키의 도전은 소비자와의 새로운 관계 형성과 브랜드 경험 확장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과 실행 방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위기 상황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나이키의 DNA가 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식을 보여준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용적 지침서로, 나이키의 "Just Do It" 정신을 통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제야 보이네"는 50년 넘게 음악과 예술의 길을 걸어온 김창완님의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내가 아직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 말씀은 단 한마디 '더 수너, 더 베터'(The Sooner, The Better)이다"라는 구절에서 시작되는 그의 회고는 삶의 가치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삶을 완성하는 건 오랜 세월의 집적이 아니라 찰나일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다면 어떤 시간이든 다 좋은 것 아닐까요?"라는 문장은 화려한 수식어 없이도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으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해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의 담백한 문체는 '돌아봄'과 '비움'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추억은 향기일 뿐이라서, 꽃이 피기 전에는 맡을 수 없다"라는 구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삶을 보는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그의 음악처럼,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가 온전히 드러나는 삶의 진실들을 포착합니다. 시적인 문장과 예리한 관찰력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인생의 원숙함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동시에, 삶의 전환점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역 채근담 - 인생의 고비마다 답을 주는
홍자성 지음, 유키 아코 엮음, 박재현 옮김 / 부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역 채근담 - 인생의 고비마다 답을 주는)은 삶의 지혜와 통찰을 담은 동양 고전 (채근담)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명나라 말기의 혼란한 시대를 살아간 홍자성이 쓴 이 잠언집은 일상 속에서 평온과 품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 속의 여러 구절들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아무 일 없이 평범한 하루가 곧 행복이다"라는 말은 일상의 소소한 평온함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고 일깨웁니다. 이는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잊기 쉬운 단순한 진리입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일어나는 착각"이라는 구절은 우리의 마음 상태가 세상을 어떻게 왜곡할 수 있는지 보여주며, 내면의 평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초역 채근담)은 역경과 성공에 대한 균형 잡힌 태도를 권합니다. "타인이 친절을 베풀거나 후한 대우를 해 줄 때 생각지 못한 해로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구절은 성공 속에서도 겸손과 자기 성찰이 필요함을 역설합니다. 한편 "초라한 집도 말끔하게 쓸고 닦고, 가난한 사람도 차림새를 정갈하게 하면 겉모양은 분명 화려하지 않아도 나름의 멋이 있다"는 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존엄성을 유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철학적 교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범한 말들의 편 가르기, 차별의 말들 - 무심코 쓰는 말에 숨겨진 차별과 혐오 이야기
태지원 지음 / 앤의서재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심코 매일 사용하는 언어가 어떻게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강화하는지 날카롭게 분석한 책입니다. '정상', '등급', '완벽', '가난', '권리', '노력', '자존감', '공감'이라는 8개의 친숙한 단어를 통해 언어가 어떻게 사람들을 구분하고 소외시키는 도구로 작용하는지 보여줍니다.

주목할 점은 '정상'이라는 개념이 특정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낙인찍는 방식과 '등급'이라는 단어가 사회적 계층화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런 언어적 습관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차별적 사고를 내면화하게 만듭니다.

현대 사회에서 긍정적 가치로 여겨지는 '자존감'과 '공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흥미롭습니다. 자존감이 외부의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생기는 불안정성과, 공감이 때로는 자신을 소진시키거나 감정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양면성을 짚어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 개념들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차별적 언어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판적 사고와 환대의 언어를 제안합니다. 단어가 가진 사회적 맥락을 꼼꼼히 살피고,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포용적 대화 방식을 통해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합니다.

일상의 말 한마디가 어떻게 차별을 강화하거나 해체할 수 있는지 성찰하게 함으로써, 언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책임감과 가능성을 느끼게 합니다. 평범해 보이는 단어들 속에 숨겨진 이데올로기를 발견하고, 더 정의로운 언어 사용을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