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는 50년 넘게 음악과 예술의 길을 걸어온 김창완님의 깊은 통찰력이 돋보이는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내가 아직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 말씀은 단 한마디 '더 수너, 더 베터'(The Sooner, The Better)이다"라는 구절에서 시작되는 그의 회고는 삶의 가치를 담담하게 풀어냅니다.특히 "삶을 완성하는 건 오랜 세월의 집적이 아니라 찰나일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담고 있다면 어떤 시간이든 다 좋은 것 아닐까요?"라는 문장은 화려한 수식어 없이도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문장으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해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의 담백한 문체는 '돌아봄'과 '비움'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추억은 향기일 뿐이라서, 꽃이 피기 전에는 맡을 수 없다"라는 구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삶을 보는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그의 음악처럼,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가 온전히 드러나는 삶의 진실들을 포착합니다. 시적인 문장과 예리한 관찰력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인생의 원숙함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동시에, 삶의 전환점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