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두께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깊이를 성찰하게 만드는 화두다. 최진석 교수는 『삶의 실력, 장자』를 통해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그는 장자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두께'라는 개념으로 삶의 실력을 표현한다.여기서 '두께'란 무엇일까? 그것은 학벌이나 스펙, 물질적 성취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내면의 깊이, 경험과 성찰의 축적, 그리고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장자가 말한 자유와 변화, 상대주의적 관점은 모두 이러한 두께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발현된다.장자는 기존의 관념과 가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중요시했다. 혜자가 쓸모없다고 여긴 큰 박에서 새로운 용도를 발견한 장자의 이야기는 고정된 사고를 초월하는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런 장자의 태도를 통해 우리가 관습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현대 사회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우리에게 불안을 심어준다. 하지만 최 교수는 장자의 철학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새말 새몸짓'이라는 표현으로 기존 관념을 깨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침이다.장자가 말한 자연스러움(무위)은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와 강박에서 벗어나 자연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친다. 또한 장자의 상대주의적 관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최진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장자의 철학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얼마나 깊이 있는 사람인가? 나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내면의 두께를 쌓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