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 - 주식시장의 마법사가 지닌 비밀, 원칙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
마크 미너비니 지음, 송미리 옮김, 김대현 감수 / 이레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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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점에 들러 인기 서적에 위치하던 책 중 눈에 띄는 책이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은 투자 원칙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 책장을 펴 보니 차트와 숫자가 많아 '차트 분석에 대한 책인가?' 하고 책장을 덮고 서점을 빠져나왔다. 우연찮은 기회로 서평단에 선정되어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 전략을 말하는 책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투자자의 정신력 관리,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투자 원칙, 인생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경험에 잘 녹혀 쓰인 책이었다.


더불어 작가인 '마크 미너비니'에 대한 소개 부분에 1997년 미국 투자 챔피언십에서 연간 155%의 수익을 올리며 우승했다고 소개된 부분이 있었다. 전문 트레이더라서 단기 매매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겠네라고 오해한 부분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었다.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 투자의 원칙, 전략이 잘 설명되어 있었다.




스톱 가격을 설정하라


스톱 가격을 쉽게 말하면 손절매 가격이다. 손절매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고통의 순간이다. 한껏 치솟은 주가가 곤두박질쳐 최초 매입가보다 낮아지는 순간을 마주할 때 손절매 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전에 높은 가격까지 갔으니 떨어졌을 때 더 사둬야 해!라며 추가 매수를 한다. 주식 용어로 물타기라고 한다.


급 반전해서 결과가 좋으면 행복하겠으나 확률은 50:50이다. 아니 급락하는 주식을 손절매 못하고 물타기할 경우 이익보다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고통의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고 그나마 본전이라도 회복하면 모두 매도하고 안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하게도 매도하면 그때부터 주식 가격은 상승하고 다시 후회의 시간을 보낸다. 떨어지면 고통의 시간, 올라서 팔아도 후회의 시간. 투자는 즐거운 게 아니라 스트레스의 연속이 된다.


마크 미너비니는 '스톱 가격'의 중요성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 스톱 가격 설정의 배경에는 투자 확률을 철저히 계산하고, 계획을 가진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기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지만 트레이딩 이력을 기록하고 (자신만의 승률)을 기록하는 행동으로 투자자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한다.


더불어 "(성공) 확률 + 스톱 가격 (손절매) + (예상) 수익률 + 거래 횟수"의 조합으로 최상의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큰 성공보다 작은 성공을 많이 만들어라.


60%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와 10%의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투자가 있다고 해보다. 전자의 성공 확률은 30%, 후자의 성공 확률은 50%다. 어떤 상품에 투자하겠는가?


대부분의 사람은 큰 수익을 낳는 투자를 선호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큰 수익은 큰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위의 질문에 기간과 횟수를 포함해 보겠다. 6개월에 60%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과 1개월에 10%의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이 있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는가?


책 속의 예시는 아니지만 공부하는 차원에서 사례를 만들고 계산해 봤다. 놀랍게도 10% 수익을 내는 거래를 여러 번 하는 게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는 시간에 따른 복리의 법칙이 아닌 횟수에 따른 복리의 법칙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에는 승률과 리스크(손실 금액)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산 방법도 있다. 필자는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입장이라 그 부분까지 깊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같은 기간에 작은 수익으로 여러 번 이기면 큰 수익을 이길 수 있다는 건 큰 깨달음이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하며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부분을 나의 투자에 어떻게 접목하면 좋을지 새로운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지 그리고 구체적인 포지션 규모


앞서 이 책이 기술적인 투자 전략에 대해 말하는 책이라고 오인했던 부분은 바로 챕터 6, 7, 8, 9의 내용들 때문이었다. 나의 이해도가 낮았을 뿐이지 전문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챕터는 꼭 읽어봐야 한다.


단순 차트 분석으로 이런 상황에 사고, 저런 현상에 팔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시장을 조망하고, 차트 속에서 참여자들의 심리를 읽어내는 부분은 트레이딩이 목적인 사람에게는 훌륭한 지침이 될 거라 생각한다.


기술적인 전략을 설명함에도 마크 미너비니는 가장 중요하게 "원칙 - 계획" 없는 투자는 결고 성공할 수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 이유는 해당 챕터에서 흥미롭게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 멘탈 강화


책의 마지막 챕터는 특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인이 존경하는 친구이자 동기부여 강사인 '재렉 로빈스'라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을 담아놨다. (재렉 로빈스는 Live it '현재를 산다'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아쉽게도 국내 번역본은 출간되지 않았다.)


마지막 부분은 '정신적 예행연습, 복식호흡, 신체의 활성화 그리고 세 가지 질문'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흡사 자기 계발에 필요한 테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챕터에서 작가는 투자자들이 빠지는 여러 가지 오류와 감정적 기복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동기 부여 강사인 친구와의 대화를 담아두었다.


동기 부여 전문가가 알려주는 투자자의 자기 관리에 대해서 흥미롭게 읽었다. 읽어보면 분명 멘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미국 투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사람의 투자 노하우,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 관리 방법,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멘탈 관리법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결이 다른 내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마크 미너비니가 33년간의 투자 인생에서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경험과 인생 노하우를 연결했기에 전혀 어색함은 없다고 생각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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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꾼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 세상의 모든 지혜 1
제임스 앨런 지음, 지선 편저 / 이너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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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앨런'에 대해 알고 있는가? 사실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다. 현대 성공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제임스 앨런은 생소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책 '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라는 전 세계적으로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또한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성공학의 아버지의 할아버지뻘 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즉, 제임스 앨런의 생각과 철학은 후에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다소 투박하게 쓰인 부분이 있지만 문장마다 힘이 실려 있었고, 글 밥이 적음에도 몰입하게 되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독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인생에도 정답이 존재한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인생에도 정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이 어디 있어, 그냥 최선을 다해 사는 거지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음에서 기저에 깔린 근본적인 원칙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다.


조금 거창에 보이지만 우주에 속한 지구, 지구를 구성하는 자연, 자연을 움직이는 법칙은 특정한 원칙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과도 같은 이치가. 즉,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이다. 매일 펼쳐지는 일상이나 특별하다 생각하는 이벤트는 어떤 원인이 있었고 그것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인생의 결과를 모른다.


앞서 원인의 결과로 우리 인생이 펼쳐진다 했으나 다시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다소 모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책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고 있다면 이는 자신의 생각, 행동, 말 등이 오랫동안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라는 사실이다. 즉, 인생의 결과는 어제 한 행동, 어제의 비밀스러운 생각이 바로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의 결과는 어느 시점에,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할 순 없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지 않겠는가?




최선의 씨앗을 심어라.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에서 얻은 최고의 결과는 '언제나 최선의 씨앗을 심어라'는 문장이다. 추상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라'라고 표현되기도 하는데... 인생의 법칙은 자연의 법칙과도 동일하게 인과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된다.


인생의 결과는 오랜 시간 누적된 자신의 생각, 행동이 현실화되어 나타난다. 자연의 법칙에서 보아왔듯이 콩을 심으면 콩이 자라나고, 밀을 심은 덴 밀이 자라난다. 자신의 마음속에 어떤 씨앗을 심느냐에 따라 얻어지는 수확물은 다르다는 것이다.


나쁜 생각을 하고,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계속해서 해오는 사람이 미래에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 이타적인 행동을 하며 자기 마음을 통제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겠는가? 답은 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마치며,


나의 첫 독서는 자기 계발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몇 년간 꾸준히 독서하며 목록에서 자기 계발서는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그동안 큰 울림을 준 자기 계발서들이 많았지만 제임스 앨런이 1800년대에 썼던 자기 계발서가 나에게 주는 의미는 조금 다르다.


이 세상의 진리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1000년대에 깨달은 사람도 있고, 1800년대 그리고 2000년대에 깨달은 사람들도 많다. 매 시대마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것을 전해주기 위해 기록으로 남겼다. 자기 계발서를 살펴보면 공통된 이야기를 한다는 걸 많이 느낄 것이다. 자기 계발, 성장하기 위한 진리는 하나였기 때문이다.


제임스 앨런의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은 사실 제임스 앨런이 쓴 책의 제목은 아니다. 편저자인 '지선' 작가님이 제임스 앨런이 쓴 19권의 책 중 가장 인기 있는 2권을 엮어낸 내용이다. 하지만 생각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편저한 이 책 역시 읽는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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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드리븐 디자인 - UX 디자이너를 위한 데이터 마인드 안내서
이현진 지음 / 유엑스리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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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을 진행하며 UI/UX 기획하는 업무가 현재의 당면 과제다.




내가 원했던 내용


대규모 업무 플랫폼을 기획 중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이 있었고, 이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현업의 IT 부서라 개발 부서처럼 깊은 IT 능력은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몸담고 있는 부문의 업무 특성을 플랫폼에 반영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업무 포털 플랫폼 UI/UX를 기획하고 있다. 책을 통해 기대했던 바는 웹 UI/UX를 효과적으로 기획하기 위한 어떤(?) 노하우를 기대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었고 (실제로 가르치는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음)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거 아닌가 싶어 개선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얻은 것


아쉽게도 이 책은 나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는 책 선정을 잘 못한 내 탓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거리가 있는 건 아니었다.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시스템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 잘 이해했기 때문이다. 다소 실무적인 내용은 떨어지더라도 개념적으로 체득할 만한 내용이 많이 있었다.




전공서 옷 입은 에세이


책의 맺음말 부분에 저자는 이 책의 독특함에 대해 강조했다. 서점에서 접하는 IT 서적은 딱딱한 문체로 씌여진 전공 서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데이터 드리븐 디자인'은 작가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쓰인 전문 서적이지만 에세이 같은 느낌을 줬다. 작가는 "전공서의 옷을 입은 에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나도 이런 부분에 끌려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것이다.




데이터와 디자인의 접점


책의 서두에 별주부전, 인어공주를 예로 디자이너, 개발자의 차이를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예시로 잘 설명한 것 같아서 가져왔다.


"우리는(디자이너) 데이터를 디자인에 활용하려는 것이지 데이터 과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나의 케이스는 좀 다르지만, 최근 IT 시스템 기획 업무는 디자인과 개발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 예가 Figma인데, UI/UX 기획자 - GUI 디자이너 - 개발자 - 퍼블리셔 - 현업이 동일 플랫폼에서 협업을 할 수 있다. 포커스가 어디에 있겠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UI/UX 기획하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데이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면 좀 더 품질 높은 기획안을 완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블랙박스 vs 글라스 박스


데이터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의 긍정적인 면을 설명하며 '블랙박스', '글라스 박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IT 트렌드에 대해 밝은 편이 아니라 해당 용어가 일반적으로 쓰이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자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아닐 경우 그 안의 내용을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블랙박스라는 용어를 협업하는 IT 담당자들에게 들어본 적은 있다.


데이터 기반 디자인은 이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면 누가, 언제, 무엇을, 왜, 어떻게 했는지 협업자간에 투명하게 공유된다는 방향성은 지금 기획하고 있는 업무에 적용할 만한 사항으로 생각되었다. 즉, 기획하는 시스템의 UI/UX를 설계할 때 "협업자간에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해내는 게 나의 소명이라 생각했다.




마치며,


IT 전문서적이라 생각되지만 딱딱하지 않은 구어체로 쓰여있고 약간은 작가님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에세이 같은 느낌도 든다. 그렇지만 전문서적이긴 전문서적이다. 현업에서 IT 기획업무를 하고 있지만 비전공자인지 다소 이해하기 난해한 부분도 많았다. (이는 독자들의 수준, 업무 분야에 따라 다르네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IT 업계에서 시스템 기획 업무를 하는 실무자가 데이터를 이해하는 게 왜 필요한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쓰인 책이다. 비전공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으나 스트레스 없는 성취는 없다고 생각한다. 업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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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만 보, 제대로 걸어라 - 의사가 알려주는 의학적으로 올바른 걷기 운동법 헬스케어 health Care 26
오타니 요시오 지음, 조해선 옮김 / 싸이프레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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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루틴 중 하나는 저녁 시간에 와이프와 산책하는 것이다. 함께 산책하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문득 "1일 1만 보 제대로 걸어라"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생활 루틴의 개선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이 책은 특정한 시간에 하는 산책(=걷기)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읽게 되었다.


왜 걷기가 중요한지부터 언제, 어디서, 어떻게 걷는 게 좋은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호기심을 충족 시키는데 충분했다.




오래 앉아 있는 걸 경계하라


대부분의 사무직들은 하루 6시간 이상은 의자에 앉아 일을 한다. 업무 시간이 8시간이라 해서 8시간 내내 앉아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전에 슈퍼 에이저라는 책을 봤는데, 그 책에서도 "오래 앉아 있는 건 건강해 해롭다"라는 내용을 읽었다. 마찬가지로 "1일 1만 보 제대로 걸어라"에서도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 말하고 있다.


특히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나라로 집계되었다.



다양한 연구 논문, 근거 자료로 의학적인 용어와 통계 자료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음"의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걷기의 효과


1️⃣ 질병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한다.

질병 증상 개선에 대해 통계 자료, 연구 논문, 과학적 지식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비만 개선, 심장 지방 (이소성 지방) 감소, 근감소성 비만 예방, 감염증의 중증화 완화, 고혈압 개선, 당뇨병 치료(혈당 낮춤), 신장 질환 지연,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폐렴 위험 낮춤 그 외 13 가지 암 예방.”

위에 나열된 질병들이 자신과 상관없다 생각하고 걷기를 소홀히 생각할 수 있다. 젊을 때는 모든 부분에서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한 살 두 살 나이 먹으면 젊은 시절 몸 관리 안 했던 걸 후회하는 순간이 온다. 건강은 챙길 수 있을 때 꾸준히 챙겨두는 게 좋다.


질병 증상 예방 중 인상적인 내용은 "심장 지방(이소성 지방)"에 대한 내용이었다. 건강검진 과정 중 들어본 지방은 내장지방, 간지방, 피하지방 3가지였는데 '이소성 지방(심장 지방)'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이소성 지방은 심장, 간 등에 쌓이는 지방을 뜻하고 별칭으로 '에일리언 지방'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것이 간에 쌓이면 지방간 (=푸아그라)이 된다고 한다.




2️⃣ 수면 질 개선한다.


걷기는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걷기와 잠들기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나의 경우 매일 러닝을 하는데 걷기도 러닝처럼 피곤해서 잠이 드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고 좀 더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이유는 '호르몬'과 관계되어 있다. 즉, 햇볕 아래에서 낮 시간 동안 걷기를 하면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세로토닌은 양이 많을수록 활기찬 하루를 보내도록 만들어주고 세로토닌은 저녁 시간에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품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세로토닌, 멜라토닌은 '자율 신경계'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자율 신경계는 교감 신경, 부교감 신경으로 나눠 있는데 교감신경은 몸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 부교감 신경은 Relax 한 상태를 뜻한다. 즉, 세로토닌 분비가 많을수록 교감신경이 우세해지고 시간이 지나며 부교신경이 우세해지면 질 좋은 수면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메커니즘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은 '걷기'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자율 신경계가 정상 작동하는지, 아닌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수치로는 확인하기 힘든데 나의 경우 스마트워치를 통해 HRV라는 수치로 자율신경계의 항상성을 확인하고 있다.



3️⃣ 두뇌를 활성화시킨다.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앉아 있기보다 사냥하고 움직이는 존재였고, DNA 속에 그 정보는 여전히 유효하다. 책 속에서 작가님은 걷기를 하면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자주 경험해 봤기에 동의하는 내용이다. 평상시 스터디 카페에서 책 읽고 잠시 쉴 겸 바깥바람을 쐬러 나간다. 5분 ~ 10분 정도 가볍게 주변을 걷고 돌아오기도 하는데 걷는 순간 방금 책에서 읽은 내용과 나의 경험이 결합하며 새로운 생각이 떠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추가로 작가는 걷기를 멈추는 순간 '창의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정확히 연구된 내용으로 걷기를 하고 돌아와 자리에 앉아 일하고 있어도 창의성 효과는 '16분간 유지'된다고 한다. 책 속에서는 16분의 골든 타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마음에 드는 표현이었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의 위험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했고, 걷기를 통해 건강의 긍정적인 효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계속 앉아 일하는 사람이라면 30분 간격으로 2 ~ 3분 정도만 걸어도 건강 위험 요소를 상당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걷기는 누구나 실행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다. 그렇지만 바쁘다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좋은 걸 알아도 하고, 안 하고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오랜 기간 꾸준하게 좋은 습관을 쌓아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지, 허약함 몸으로 노년의 삶을 살아갈지는 나의 선택이다. 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자기 관리에 소홀히 하지 말고 지금부터 꾸준히 챙기자.


특히 걷기의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이 공감하고 싶다면 '1일 1만 보, 제대로 걸어라'를 읽고 책 속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면 걸어야 하는 이유, 긍정의 효과를 더 빠르게 흡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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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저 - 80대에도 40대의 젊은 몸과 뇌로 사는 사람들
이정봉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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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노후 건강 생활에 관심이 많다. 노년기에 또래에 비해 월등히 건강하고, 높은 정신력과 지능을 유지하고 싶은 게 욕구가 크다. 그래서 책 제목 '슈퍼에이저'는 나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했다. 책을 읽고 막연하게 노후에 건강하고 지적인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크게 깨달은 것은 노년에 가장 경계할 대상은 죽음이 아니라 치매라는 사실이었다. 그만큼 책의 후반부는 치매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을 건강관리 기준점으로 삼기로 했다.


책의 도입부에는 작가님의 자신감에 찬 한 줄이 있다.


"2024년 여름 현재로서는 치매와 노화 전략에 관련해 가장 최신의 정보가 이곳에 들어 있다고 자부한다."


노화, 치매에 대해 내 머릿속에 있는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늙는다. 늙으면 신체 능력과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 식생활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정도다.' 구체적인 내용도, 과학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SNS에 떠도는 글에서 얻은 정보가 전부하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적극적으로 검증해 보지 않았기에 접한 정보들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최신의 정보인지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책의 작가인 이정봉 기자님은 중앙일보 영상부 기자로서 더중앙플러스에 '불로장생의 꿈 : 바이오 혁명'을 연재하고 있고, 작년 (2023년)에는 올해의 생명과학보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즉, 책 속의 내용은 Fact 중심으로 다방면의 연구 결과와 논문을 비교한 결과 가장 최신의 것,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있을 거라는 신뢰감을 주었고 노화, 치매에 관심은 있으나 지식이 부재한 나에게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기준점 정보로 삼기에 충분하다 생각되었다.




노화 • 치매의 원인


노화의 원인은 긴 시간의 관여해 생긴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즉, 시간 축적으로 생긴 결과, 다시 말하면 나이 들어 그렇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긴 시간의 축적이란 우리의 식생활, 생활 습관이 모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은 평균보다 늦은 노화의 과정을 거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백만 번, 수억 번 몸속에 일어나는 세포분열에서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다. 분열할 때마다 똑같은 DNA 복제가 일어나야 하는데, 무너가 한두 끗씩 틀린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이다. 여기엔 외부의 요인도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나 술의 알코올, 햇빛의 자외선 같은 발암물질은 세포의 DNA를 손상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세포 분열이 많을수록, 발암물질 노출이 많을수록 돌연변이 발생도 많아진다. 세포 분열의 횟수나 발암물질의 노출이 많았다는 것은 오래 살았다는 의미니까."



1️⃣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

미토콘드리아는 적혈구를 제외한 모든 세포에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고, 활성 산소를 배출한다. 활성산소는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이론은 1950년대 정립됐다.



2️⃣ 요산과 염증

요산은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만성 염증은 노화를 가속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3️⃣ 노화 세포

노화 세포는 잘 죽지 않으며 염증을 일으켜 궤짝 안 썩은 사과처럼 다른 건강한 세포를 병들게 하는 좀비 같은 특성을 가졌다. 얼굴과 피부의 노화가 먼저 시작된 뒤 신체 전체로 퍼지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4️⃣ 혈당과 대사

혈당이 높으면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특히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는 혈당 스파이크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저항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대사 장애를 유발한다.




노화 • 치매를 방지하는 식생활 습관


책 속에는 노화, 치매를 방지하는 다양한 방법이 나열되어 있다. 과학적인 상식부터 생활 습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간헐적 단식, 소식 (하루 칼로리의 75 ~ 80%로 제한) 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2.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내 미생물의 건강성을 회복해 염증을 줄이고 인체 면역 기능을 올려준다. 
  3. 요산은 퓨린이 든 음식에서 많이 나온다. 퓨린이 높은 음식은 단백질 식품으로 해산물, 동물, 내장에는 퓨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4. 혈당 스파이크를 잘 일으키는 당분, 정제 곡물을 주의하자. 시중에 파는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고, 정제 곡물은 빵이나 과자의 주요 성분이다. 
  5. 혈당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6. MIND 식단 (지중해식 + 고혈압 조절 식단)을 따르자. 채소, 베리, 견과류, 생선, 닭고기, 통곡물, 콩류, 올리브유를 주식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초가공 식품'


초가공 식품이란 분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NOVA 분류 표에서 초가공 식품 (Ultra Processed Food)는 4단계에 해당하는 식품류다. 가공식품보다 많은 당과 지방, 염분이 첨가되어 있고 입맛을 돋우기 위해 고농축 과장이 들어있다. 경우에 따라 향을 내기 위해 화장품에 쓰이는 첨가물을 넣기도 한다. 대부분 탄산음료, 농축 과일 주스, 마가린, 치킨 너깃, 소시지, 런천미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부 영양 학자들은 이 초가공 식품을 음식이 아니라 유사 음식 혹은 가짜 음식이라고 한다. 음식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체는 공장에서 만든 화학제품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초가공 식품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다. 가장 쉬운 방법은 부엌에서 본 적 없는 게 많이 들어가 있다면 거르는 게 좋다고 한다.


또한 트루푸르 (truefood.tech)에서 초가공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주로 미국 식품이지만 참고할 만한 정보들이 많다. 참고로 위험도가 낮을수록 점수는 낮다.




마치며,


노화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100세 이상까지 살고, 누군가는 그보다 이른 나이에 사망한다.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잘못된 식습관, 생활 습관이 차곡차곡 누적되어 발생한 결과라고 보는 게 맞다.


'슈퍼에이저'를 읽으며 다양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경우의 예를 들자면 흡연과 음주는 끊어야 할 습관이란 것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가공육으로 만든 소시지,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를 좋아하는데 그보다는 생선이나 닭고기로 대체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


우연찮게도 이 책에서 "꾸준함"이 인생에 미치는 나비효과를 되새기게 되었다. 당장에 외적으로 보이는 효과는 없을지 모르지만 꾸준함이 누적된 효과는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중요한 건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투자에 있어서, 건강에 있어서 시간이 흘러 미치는 영향은 신이 주는 축복이거나,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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