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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성과 도감 - 적게 일하고 더 많이 성과 내는 뇌과학 기반 80가지 작은 습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전경아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0대인 아들은 새로운 것을 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새로운 디지털 장비를 사서 사용할 때 내가 5가지 기능을 쓸 줄 안다면, 아들은 20가지 기능을 쓸 줄 안다. 정보를 탐색할 때도 나는 천천히 읽어보는데 아들은 빠르게 휙휙 넘겨가며 다음 단계를 진행한다. 그래서 아들이랑 뭔가를 같이 할 때는 마음이 급해지고, 아들의 속도감이 성급함처럼 느껴져 다그치고 싶을 때가 많다.
40대가 넘어가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일을 유지하는 게 편해졌다. 얼마 전 팀장이 나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다. 처음엔 '기존에 하던 일이 이만큼이나 있는데, 어떻게 새로운 일을 합니까?'라며 투정 부렸다. 본부 내에서 짬이 어느 정도 있는지라 팀장도 강하게 밀어 부치진 못했지만 계속해서 내가 제격인 사람이라며 그 일을 맡아주길 원했다.
직장에선 같은 직급, 같은 연차면 연봉이 비슷하다. 인사 평가 결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욕심낼 만큼의 차이는 아니다. 평가 결과 또한 내가 어떤 일을 맡았느냐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되기에 직장에선 가능하면 기존에 하던 일, 편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스받고, 저녁 늦게까지 일해봐야 회사에서만 인정받을 뿐,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는 의미 없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아웃풋으로 성과를 내는 일"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두지 않았다.
책 제목이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x 성과 도감>이라서 마치 직장에서 '티 내며 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작은 관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을 때 저자의 약력이나 추천사를 종종 본다. 물론 돈 받고 써준 것 같은 추천사는 걸러서 본다. 이 책에서 눈에 띈 추천사는 '박곰희'와 '드로우앤드류'라는 유튜버 2명이 쓴 추천사였다.
사실 이 두 명이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줬다는데 좀 의아했다. 박곰희 님은 재테크 지식을 전해주는 유튜버이고, 드로우앤드류는 동기부여하는 유투버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튜버들이다.) 뭐,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추천사를 써줬기에 이 책이 좋은 건 아니다. 이 책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2명이 추천사를 썼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더 이끌었다. 특히 드로우앤드류가 쓴 추천사는 추천사 이상의 울림이 있었다.
책의 도입부는 뇌과학적 측면에서 아웃풋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미 다른 뇌과학 서적을 통해 아웃풋이 기억을 강화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기에 저자가 말하는 내용들은 거슬림 없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었다. 중간에 삽화를 더해 내가 믿고 있는 생각에 다시 한번 확신을 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x 성과 도감>은 아웃풋의 방법은 크게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 3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범주에 해당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같이 읽었는데 매일 쌓이는 1%가 계속해서 누적되면 엄청난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예로 매일 1%씩 365일 나아지는 삶을 살면 처음보다 37배 커진다는 수학적 사실을 활용할 수 있다.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 챕터에 퍼져있는 80가지 방법은 매일 1%씩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유독 메모를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80가지 방법을 나한테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님들도 80가지 방법을 읽고 흘려버리지 말고, 내 삶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독서하는 시간이 즐거울 것이다.
책에는 어려운 개념은 없다. 쉽게 이해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잘 정리돼 있다. 그러나 '자기계발, 성장'을 고민한 시간이 양에 따라 책의 내용은 다르게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한다. 나는 <일하면서 바로 써먹는 아웃풋 x 성과 도감>을 통해 머릿속에 퍼져 있지만 실행하지 못했던 아웃풋 방법들을 다시금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고, 주저하던 아웃풋 방법들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책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분이라면 최소 10가지 정도는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얻어 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것 중 50%라도 꾸준히 실천한다면 1년 뒤에는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