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팔팔 - 정형외과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진짜 질문 TOP 88
주용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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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관절책중에서는 가장 잘 쓴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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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이 드는 식사법 - 노화를 늦추는 식탁 ㅣ Stylish Cooking 43
현대그린푸드 지음 / 싸이프레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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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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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노화 저속노화 슈퍼 장수인이 되는 법이 운동과 건강식인 것 같은데 건강식을 먹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저자 현대그린 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 식품기업으로,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을 기반으로 리테일, 외식, 건강식 제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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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과 음식을 통해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비전 아래, 건강을 모든 사업에서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저자 단체는 2016년 국내 최초로 고령자를 위한 부드러운 음식인 그리팅소프트를 론칭하였으며, 2020년에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사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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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및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식 및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실제 메뉴와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일의 5가지 질환 식단에 반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 맞춤 식단을 제안하는 영양진단 건강정보를 분석해 맞춤 식단을 제안하는 영양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식품의 영양 정보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의 건강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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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영양 상담과 건강관리 결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그린푸드는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누구나 일상에서 더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오늘 마주한 식탁이, 자신의 내일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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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뜰 때 부쩍 무거워진 몸을 느끼며 우리는 덤덤하게 세월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독일의 철학자 포이어바흐가 ‘인간은 자신이 먹는 음식의 총합이다’ 라고 말했듯, 우리가 지치고 늙어가는 진짜 이유는 단지 흘러간 시간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에는 시간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생체 시계를 빠르게 또는 느리게 하는 힘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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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모두가 같은 모습과 속도로 나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식사와 노화의 속도는 실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나이 드는 모습도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그 궁금증을 풀어가면서 건강하게 조금 천천히 나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이 책은 우리 몸이 왜 나이 들고, 매일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질병은 매일 쌓아 올린 작은 식습관의 결과’라는 히포크라테스의 경고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삼켰던 음식들이 어떻게 세포의 시간을 재촉했는지 돌아보고, 자신도 모르게 해치고 있었던 식습관을 발견하는 것이 내 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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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의 80%만 채우면 의사가 필요 없다.' 는 오래된 장수의 비결처럼, 거창한 절제나 비싼 영양제 대신 세포 하나하나 깨우고 몸속 방패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 일상의 작은 식사 법칙들을 과학적으로 차근차근 전한다. 그리고 이러한 식사 법칙을 실제 한 끼로 옮길 수 있도록, 현대그린푸드의 연구원들이 오랜 기간 건강한 식사에 대해 고민하고 수많은 식단을 설계한 경험에서 만들어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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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좋은게 아무리 맛있어도 같은 메뉴를 2번 이상은 먹을 수 없는 것 같다. 노화는 피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근육은 조용히 줄어들고, 호르몬 분비 패턴은 조금씩 달라지며, 장기의 기능은 서서히 낮아진다.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가 노화에 대해 자주 오해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흔히 노화를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느냐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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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과 기술로 오래 사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명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몸으로 살아가느냐에 있다. 우리나라 기대 수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을 일컫는 건강수명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 오래 살게 되었지만, 아픈 채로 살아가는 시간이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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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매일 반복하는 생활습관에 있다. 몸은 어느 날 갑자기 나빠지지 않는다. 피로가 쌓이고, 회복이 더뎌지고, 근육과 대사가 조금씩 달라지는 변화는 대부분 오랫동안 반복된 습관의 결과다. 특히 날마다 먹는 식사는 몸 안의 변화를 가장 꾸준히 만들어내는 요소다. 그리고 영양 상담과 식단 설계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반복해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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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먹는 대로 변한다는 것, 그리고 식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랫동안 몸에 영향을 남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다. 어떤 식사는 몸의 노화를 앞당긴다.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조리하고, 어떤 순서로 먹고,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몸의 반응은 달라진다. 그 변화가 어떻게 노화의 속도를 바꾸는지 알아야 한다. 몸속의 변화를 통해 노화가 어떻게 진행 되는지 알아야 한다.



건강한 삶의 시작은 매체에서 난무하는 건강 정보가 아니라, 실제 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믿어왔던 영양학적 오해들도 알아야 한다. 요즘 우리는 건강과 식사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며 살아간다. 건강을 위한다고 믿었던 습관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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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은지, 탄수화물은 정말 줄여야 하는지, 건강식이라고 알려진 방식들이 실제로는 몸에 어떤 영향을 남기는지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반복할 수 있고, 평범한 식탁 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 억지로 참아야 하는 식사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맛있게 이어갈 수 있는 식사의 방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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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춘다는 것은 시간을 거스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조금 더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해, 매일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건강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기름에 튀기는 치킨보다는 오븐에 구운 닭고기를 고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와 혈관, 관절 등 여러 조직에 축척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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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당독소가 쌓이면 원래의 탄력 있는 구조가 점차 굳어진다. 그 결과 피부는 탄력을 잃고 쉽게 처지며 잔주름도 늘어난다. 기미와 잡티가 두드려 보이는 현상 역시 당독소 축적과 관련이 있다. 당독소를 해독하는 효소가 많을수록 수명이 연장되고, 반대로 효소가 부족할수록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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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를 줄이는 방법과 몸 안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당독소를 억제하는 방법이다. 당독소 발생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 바로 온도다. 조리 방법을 바꿔도 상당 부분 당독소를 줄일 수 있다. 같은 제료라도 어떻게 익히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한 불에 겉을 태우듯 조리하면 당독소가 많이 생기니 중불이하로 낮추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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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독소는 열이 가장 강하게 닿은 표면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이미 바삭하게 익은 겉면을 일부 제거하는 것만으로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이 책은 건강에 좋으면서 맛있는 요리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 건강에 좋다는 크래커를 유럽에서 직구해서 사먹은 적이 있는데 진짜 건강에 좋을지는 몰라도 너무너무 맛이 없어서 욕이 나오면서 다시는 사먹지 말자는 다짐을 한 적이 있다. 건강에 좋으면서 맛있으면 가장 좋은 음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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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Who - 누가 인생 후반전에서 승리하는가
박형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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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퍼 센티네리언이 목표라서 100살이상 사신 분들의 책을 계속 읽는데 그런 분들의 특징은 100살 넘어서도 일을 계속 하신다. 사실상 은퇴가 없는 삶을 산다. 그래서 은퇴이후에도 은퇴를 다시 준비하고 사시는 것 같다. 나도 아직 공부를 끝내지도 않았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았지만 미리 은퇴 이후의 삶도 준비하고 싶다. 저자 박형수는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교육학, 지식재산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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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앙일보에서 사회부, 산업부, 국제부 등을 거쳐 지금은 더중플러스 ‘은퇴Who'를 연재하고 있다. 최직들 외면하다가 은퇴후를 통해 뒤늦게나마 삶의 태도를 점검하고 인생 2막을 그려보는 중이다. 저자의 퇴직 선배들이 들려준 진솔한 경험담이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나침반이 되길 소망하면서 이 책을 썼다. 많은 사람들의 퇴직준비 상황은 그저 평온하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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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퇴직에 대해 설명할 때면 누구나 불안과 공포, 막막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퇴직 공포’라는 이 막연하고 모호한 표현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퇴직자가 될 터인데, 그 공포의 실상을 알아야 조금이라도 대처할 수 있다. 공포와 불안의 원인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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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문가의 이론적인 조언이나 정보가 아닌, 퇴직자의 경험담을 담아내는 것이다. 퇴직 당사자가 온몸으로 부딪쳐가며 실수하고 극복 한 이야기여야만 ‘퇴직 공포’의 민낯이 드러날 거라 생각했다. 저자는 퇴직 선배 50명을 만났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취재 제안했을 때 거절당한 경우가 한두 번 정도밖에 안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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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당신이 실제 경험에 대한 퇴직에 대해 알려달라”는 제안에, 모두가 “정말 필요한 내용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공감했고, 가슴 깊이 묻어둔 사연을 기꺼이 털어놨다. 그리고 많은 분이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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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퇴직의 순간을 떠올리는 건 여전히 괴롭고 힘든 일인가보다. 어떤 분은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다른 분은 ‘왜 그때 회사는 자신을 지목했을까’라는 여전한 궁금증에, 또 다른 분은 ‘사회적 사망’에 가까운 존재감 상실에 고통스러워했다.



인터뷰어들은 퇴직자 대열에 들어선 베이비부머가 겪는 수난의 공통분모도 보였다. 이들에게 삶은 의자 뺏기 게임과 같았다. 의자(기회)는 제한돼 있고 게임 참가자는 어느 때보다 많았기에 이들에게 삶은 늘 긴장의 연속이자 치열한 전쟁이었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녀 교육에 헌신하느라 자신의 삶은 늘 뒷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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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등 삶이 좌초될 만한 큰 고난도 겪었다. 가족과 조직을 삶의 최우선위에 놓고 살아온 이들에게 ‘재직 중에 인생 2막을 준비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인생 2막에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중에 규칙적인 업무와 쾌적한 근무 환경, 안정적인 급여가 보장된 곳은 정말 손에 꼽을 것이다. 인터뷰어는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사실 은행 다닐 땐 업무에 매몰된 상태라,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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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터뷰어가 어떻게 경력 공백 없이 퇴직과 동시에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했을까, 이 직업에 꼭 필요한 자격증 종류와 취득 방법,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 2막 직업의 조건 , 튀직 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취미 생활까지 소상히 알려주었다. 인터뷰어는 ‘100세 연구팀’을 맡으며 퇴직 후 삶에 눈을 뜨게 했다. 인터뷰어는 우리은행 30년간 근무할 때는 전형적으로 ‘일에 매몰된 직장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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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주는 직장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좌고우면할 틈이 없었다. 조직을 관리하고 성과를 내고 승진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서 최우선 순위였다. 그런데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계기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역시 업무 때문이었다. 본사에서 ‘100세 연구팀’ 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인터뷰어가 우연찮게 그 팀장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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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선진국 사례를 집중 분석하고 한국의 실상에 맞춰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게 미션이었다. 일에 열중하면서 자연히 퇴직과 인생 2막에 대한 눈이 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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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들의 고령화 사회 준비 상황을 꼼꼼히 분석해보니, 이들은 퇴직 후 삶을 ‘재무’와 ‘비재무’로 나눠 관리하고 있었다. 재무는 자산 관리 상황을, 비재무는 취미 생활∙인간관계∙건강관리 등을 의미한다. 인생 2막 삶의 질은 탄탄한 재무 바탕으로 비재무를 얼마나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느냐로 판가름되는 거였다.



인터뷰어는 한국의 고령화 준비 현황도 살펴봤다. 국민연금 등 노후 보장책이 있긴 하지만, 퇴직 후 삶을 국가나 회사가 온전히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결국 개인이 직접 퇴직 후 죽을 때까지 먹고 살 것을 준비해야 했다. 자신의 인생 제 2막에 대한 준비 상황도 돌아봤다. 사실 금융권 재직자들은 정년보다 일찌감치 명예퇴직시키는 게 일방적인데, 회사에선 상당한 수준의 명예퇴직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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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직 등 맡은 일 자체가 자산관리이다 보니 일하면서 소소한 투자를 통해 재테크를 이어나가는 것도 어렵지 않다. 자신 역시 이런 방법으로 퇴직 후 부동산임대 소득을 통해 얼마간의 현금흐름은 마련해둔 상태였다. “노년의 행복? ‘변화’를 선택해야 누릴 수 있다.” 은퇴를 하면서 지금껏 살아온 삶의 공식을 전부 뒤집었다. 인터뷰어는 근로소득을 과감히 포기했고 집을 팔았으며 오토바이와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세계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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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쩜 그렇게 특이하게 사냐” 며 신기해한다. 자신은 변화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년에 고립을 면치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일상에서 작은 체험해봐야 한다. 그 짜릿한 즐거움이 자신을 더 큰 변화의 바다로 몰고 갈 것이다. 가족과 충분한 대화로 공감대를 가지고 은퇴 후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면 가족들은 이를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십수년 전부터 가족들과 인터뷰어의 은퇴 후 모습에 대해 얘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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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본인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훤하게 알고 지지해줬다. 조기 은퇴와 주식투자, 해외여행, 집을 팔고 월세로 전환하는 것 모두 가족들의 동의와 지지를 토대로 이뤄졌다. 은퇴는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는 일인 만큼 이에 대해 평상시부터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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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가족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결정을 통보하거나 가족의 동의 없이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인터뷰어들의 인생 후반전에 승리하게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공통점을 살펴보면 지지해주는 배우자와 건강,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기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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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지막 피부과
박상영.박의정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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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지루성 두피염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에서 주는 약을 바르니까 머리가 오히려 빠졌다. 원장님이 탈모여서 신뢰가 안가기는 안 갔다. 그래서 피부과 가는 걸 포기했다. 엄마는 얼굴에 잡티가 생겨서 갔는데 얼굴 전체에 마취크림을 발라서 엄마가 진짜 피부가 좋은데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만들어서 환불을 받았다. 그래서 피부는 집에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한다. 이 책을 보고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박상영∙박의정이다.

저자 박상영은

∙현) 진주고운 피부과대표원장

∙피부과 전문의/피부과학 석사

∙국군함평병원 피부과과장

∙대한 피부과학회 정회원/대한피부과의사회 정회원/ 대한피부과항 노화 연구회 정회원/ 대한미용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 모발학회 정회원

∙대한 아토피학회 정회원

∙대한 백반증학회 정회원

∙대한건선학회 정회원

∙대한 여드름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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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저자 박의정은

∙현) 진주고운피부과 대표원장

∙경상대학교병원 의과대학 졸업

∙경상대학 전공의 수료 및 전문의 취득

∙사천삼성병원 진료원장

∙사천 중앙병원 진료부장

∙대한 임상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미용치료학회 정회원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정회원

∙전 소예피부과 원장

∙대한신경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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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치료보다 이해가 먼저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력조차 없는 어르신을 힘들게 한 건 지독한 가려움증이었다. 사람은 아픈 건 참을 수 있어도 가려운 건 못 참는다고 하지 않던가. “가려워 죽겠다”는 환자의 말은 생존의 요구보다 더 지독하고 처절한 괴로움의 호소였다. 많은 사람이 피부과라고 하면 화사한 조명 아래에서 레이저로 주름을 펴거나 점을 빼는 공간을 떠올린다.



실제로 많은 피부과에서 미용을 위한 치료나 시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피부과는 단지 관리를 받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이 무너질 만큼의 불편함과 고통을 안고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전신에 퍼진 발적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가려움에 밤잠을 설치며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피부는 더 이상 아름다워지기 위한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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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에 다르면 피부 질환은 전 세계 약 18억 명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군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국제질병부담연구에서 피부 질환이 요통, 우울증, 철결핍성 빈혈에 이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비치명적 질환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피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몸의 상태와 삶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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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피부건강 검진’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려 한다. 2년마다 피를 뽑고 내시경 검사를 받듯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장기인 피부 역시 전문가의 세심한 관찰과 생활습관의 점검이 필요하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나이는 없다.” 사람들은 흔히 피부과의 미용 치료를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나, 조금 더 예뻐지기 위한 사치스러운 외모 가꾸기 정도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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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이마와 티 없이 맑은 피부만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는 대중적인 미용 시장에서 주름이 싶게 패고 검버섯이 핀 고령의 어르신들은 미용 치료의 시야 밖에 놓여 있기 실상이다. 그러나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단정하게 마주하고 싶은 마음, 타인의 시선 앞에서 위축되지 않고 자신다운 당당함을 지키고 싶은 욕구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소멸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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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살아 숨 쉬는 인간이라면 절대 마르지 않는 가장 본능적인 생의 에너지다. 진료실에서 이 당연하고도 숭고한 본능을 마주할 때마다 저자는 피부과 의사로서 깊은 울림을 느낀다.



저자는 젊음의 프레임에 갇혀 있던 미용 치료의 진짜 정의를 환자들을 통해 새로이 배우게 된다. 피부과 의사가 점 하나를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의사로 산다는 건 두 종류의 긴장을 숙명으로 안고 가는 일이다. 하나는 시술대 앞에서 긴장이다. 레이저를 쏘기 전, 주사를 놓기 전, 손이 떨리지 않도록 숨을 고르는 순간의 긴장은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옅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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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다른 긴장은 세월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어진다. 진료실이 열리고 환자가 자리에 앉을 때, 무엇을 보여주려고 소매를 걷거나 말을 내밀 때, 환부를 보면서 엄습하는 긴장이다. 그래서 피부과 의사는 늘 의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같은 진료를 반복해도 ‘혹시’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점 하나를 보면서도 조직 검사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애매한 병변 하나를 보면서도 대학병원으로 보내야 할지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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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과잉 진료가 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하면서도, 반대로 혹시 놓치는 것은 아닐까 더 깊게 고민한다. 백 명 가운데 아흔 아홉 명이 괜찮다고 해도 단 한 명을 놓치는 순간, 그 결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도 부지런히 학회에 참석하고, 논문을 읽고, 새로운 진단 기준을 공부한다. 진료 경력이 쌓일수록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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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자의 진단을 의심하고 또 의심할 수밖에 없다. 먼 지역에서 우리 병원까지 내원하던 60대 남성 환자가 다시 찾아왔던 그날처럼 말이다. 좋은 피부과 의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레이저를 잘 쏘고 시술을 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남들이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신호를 끝까지 놓치지 않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의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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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들은 부부이고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함께 책을 쓰고 함께 일을 해서 너무 좋을 것 같다. 잡티나 지루성 두피염을 해결하는 건 이 책을 보고 의사를 잘 찾아가야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개인이 직접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안 나온다. 저자가 우리의 마지막 피부과 의사가 될 수 있을만큼 정성을 다한다는 얘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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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 - 좋아한다고 다 참아야 하는 건 아냐 ㅣ 혼자서 3
안드레아 마르티네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영주 옮김 / 오유아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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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이지만 가스라이팅이나 좋아하는데 참으면 안되는 건 뭔지 미리 공부해두려고 읽었다. 저자 안드레아 마르트네스는 심리학자이자 성교육 전문가, 커플 상담을 주로 하는 심리 치료사이다. 2015년부터 온라인 심리 상담과 더불어 강연, 워크숍, SNS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관점과 성적 권리를 강조하며 건강한 관계 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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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관계 심리를 다룬 《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는 작가의 첫 책이다. ‘해로운 관계’라는 말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지만, 이 용어에 관한 글과 콘텐츠는 이미 차고 넘친다. 그렇지만 ‘해로움’과 ‘학대’가 얼마나 다른지 구분하고, 나쁜 관계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혹은 누군가와 관계에서 상처받고 있을 때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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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이해하려면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즉 흔히 말하는 ‘성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자신이다. 타고난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작용해, 후천적인 요인이란 학습의 역사를 의미한다. 가족, 친구, 선생님 등과 같이 일상에서 상호 작용하는 모든 대상이 여기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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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드나드는 장소나 늘 하는 활동과 같은 경험도 여기에 속해 이런 요소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감정적 경험, 혹은 소통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변하게 된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상은 사회 문화적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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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18세기에 태어났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위치에 서 있었을까? 파키스탄이나 러시아에 살았다면 이런 실험을 해 볼 수는 없겠지만 지금 시대와 장소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령, 사회적 규범, 유행, 정치, 문화, 종교 등이 성향과 행동 방식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지구상에 같은 사람은 없는 것이다. 각자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가끔 비슷한 유형이 보일 때도 있다. 공통적인 유형은 왜 생기는 것인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여러 설명을 듣다 보면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문화, 가치관,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 속 표현 등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 볼 때,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결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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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학대는 여러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연인관계다. 혹시 구조적 폭력이라는 말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단순히 개인적으로 행사하는 폭력이 아니라, 사회가 특정 고정 관념을 부추기다 보니 발생하는 폭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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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예전에 알던 이성인 남자에게 뭔가를 원할 때 그 남자의 아내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가스라이팅으로 그 남자에게 남자의 아내를 온갖 거짓으로 모함하고, 남의 부부사이를 이간질 하며, 결국 남자의 아내에게 폭력으로 고통을 주게 하고 자신이 원하는 남자의 것을 취할 때도 있다. 남자의 아내는 가정을 끝까지 지키고 남편과 아이들 때문에 참는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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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로인해 폭력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학대는 신체적인 폭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남자가 가진 경제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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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의 주역인 상대 여자는 그 경제 문제를 힘들이지 않고 거저 취할 수 있는 수단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특히 이성애를 바탕으로 한 일부일처제인 관계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형태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로맨틱한 사랑이라는 개념은 사실 수많은 고정관념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완벽한 ‘나만’의 ‘반쪽’이나 ‘소울메이트’를 찾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에서 친구나 가족보다 연인을 가장 중요한 관계로 두는 경향이 많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고통이나 갈등을 당연한 것처럼 만드는 말은 정말 많다. 살다 보면 물론 어떤 관계든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가끔 다툼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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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툭하면 싸우는 게 건강한 관계는 아니다. 그리고 생활방식, 취향 같은 공통점이 필요하다. 그냥 사랑한다는 감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행동이든 “그 만큼 널 사랑해서 그래”라는 말 한마디면 다 용서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사랑은 모든 걸 압도하는 힘으로 여기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면 상대의 학대를 참고, 용서하고 정당화해서 결국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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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버텨야 해,’ 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한테 좋지 않은 관계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이 성별에 따라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이성애를 ‘기본값’인 것처럼 여기고 관계가 잘 굴러가려면 여자와 남자가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아마 여자일지 남자일지 각각 기대를 가지고 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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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날 때의 성별의 기준으로 사람은 두 가지 성향으로 나누고, 그에 따라 교육 방식이나 대하는 태도도 다른 사회에 살고 있다. 가끔 우리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가 원래부터 정해진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여성의 에너지’ ‘남성의 에너지’가 따로 있는 것처럼 생각할 때도 있다. 이러다 보면 성별 차이에 문화가 주는 영향을 쉽게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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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아카 부족은 여자가 사냥을 나가기도 하고, 남자가 육아를 맡기도 한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보완의 관계가 중요하다. 여자 자신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필요를 느낄 때가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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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돕는 역할을 하다 보면 분노나 무력감이 쌓이기 쉬운데, 자신의 감정도 가까운 사람도 좋고 전문가도 좋으니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미리 알아 두는 게 좋다. 저자가 스페인 사람이라서 이색적이고 책이 너무 예쁘다. 연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스라팅러들의 대처법이 있어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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