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솔이지만 가스라이팅이나 좋아하는데 참으면 안되는 건 뭔지 미리 공부해두려고 읽었다. 저자 안드레아 마르트네스는 심리학자이자 성교육 전문가, 커플 상담을 주로 하는 심리 치료사이다. 2015년부터 온라인 심리 상담과 더불어 강연, 워크숍, SNS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심리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관점과 성적 권리를 강조하며 건강한 관계 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관계 심리를 다룬 《이게 가스라이팅이라고?》는 작가의 첫 책이다. ‘해로운 관계’라는 말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지만, 이 용어에 관한 글과 콘텐츠는 이미 차고 넘친다. 그렇지만 ‘해로움’과 ‘학대’가 얼마나 다른지 구분하고, 나쁜 관계를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혹은 누군가와 관계에서 상처받고 있을 때 무엇을 도와야 하는지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사람은 다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이해하려면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즉 흔히 말하는 ‘성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세상의 중심은 바로 자신이다. 타고난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이 작용해, 후천적인 요인이란 학습의 역사를 의미한다. 가족, 친구, 선생님 등과 같이 일상에서 상호 작용하는 모든 대상이 여기에 포함된다.
평소에 자주 드나드는 장소나 늘 하는 활동과 같은 경험도 여기에 속해 이런 요소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감정적 경험, 혹은 소통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어떤 식으로든 변하게 된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세상은 사회 문화적 배경이다.
자신이 18세기에 태어났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위치에 서 있었을까? 파키스탄이나 러시아에 살았다면 이런 실험을 해 볼 수는 없겠지만 지금 시대와 장소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령, 사회적 규범, 유행, 정치, 문화, 종교 등이 성향과 행동 방식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