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호텔 -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생각숲 상상바다 3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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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길, 반지하 단칸방에 폐지를 주워서 파는 종이 할머니가 나오네요 !!

종이할머니는 가족도 없고 함께 어울릴 친구도 없이 늘 폐지만 주으러 다녔지요

 

수수깡처럼 마른 할머니는 손수레를 힘껏 끌고 땅만 쳐다 보고 가십니다

종이를 찾다 보니 하늘을 쳐다보는 일은 줄어들고

어는 날부터인가 하늘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까맣게 잊고 살았지요

 

할머니는 부지런히 폐지값을 모아 통장에 아주 조금씩 저축하고 의지했지요

 

그러 던 어느날 종이 할머니는 채소가게에서

처음 보는 노인이 폐지를 가져 가지 않겠어요 ?

 

그래서 종이 할머니는 흉측하게 생긴 노인을 밀어서 못 가져가게 했지요 

 

할머니는 부지런히 모은 무거운 폐지를

고물상에 들고 갔지만 손에 쥐는 건 가벼운 지폐 14,000원이었지요 

 

그러 던 어느 날 이사를 온 한 여자아이와 만났지요

다 쓴 종이를 할머니께 갖다 드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곤 

여자 아이도 그렇게 합니다

폐지 위에 올려 놓은 스케치북을 보며 할머니는 탄성을 질렀지요

할머니는 여태껏 보지 못한 우주 그림이 맘에 들어서

벽에 여기 저기 붙였지요  ^^

 

할머니는 소녀의 그림을 보곤 궁금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

 

우주호텔을 그려놓은 아이의 창의력도 뛰어나고

작품이 너무 멋지네요 `~ 

구부정한 허리로만 살아온 할머니는 이제 하늘을 향해 멀리 날아가고 싶었지요 !!

이제 허리를 구부리지 않기로 말이에요

계속 허리를 구부리면 다시는 저 우주호텔을 보지 못하잖아요

 

 

길을 가다가 종이할머니는 지난 번 다투었던 할머니와 마주쳤지요

이 할머니는 이사 온지도 얼마 안 된데다가

 종이 할머니와 다툰 이후로 폐지도 줍지 않고 있지요

 

종이 할머니는 이 할머니와 친구가 되어 종이 할머니집에서 우주호텔처럼 지냈어요

벽에 붙여 놓은 우주 그림을 보며

여행을 하다가 잠시 이렇게 쉬어가는 곳처럼 ....

 

오랜만에 가슴 찡한 책을 만나본 것 같네요 !!

아~~~ 이런 마음들을 글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

엄마와 아이가 보기에 정말 강력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작은 소녀로 인해 행복해진 세상...

또한 이 세상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만 같네요 ...

우주 호텔같은 이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도 배울 수 있고

아주 오래도록 보고 싶은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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