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에 참꽃이다! - 이호철 사계절 동화 : 봄 살아 있는 글읽기 5
이호철 지음, 박소정 그림 / 고인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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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에서 나온 사계절 동화 [봄 이야기]

온 산에 참 꽃이다 !! 
 

책은 총 네 단락으로 나눠져 있어요 !!
농촌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이 동화는

이 이야기로라도 우리들의 봄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고

농촌에 살았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르게 해 준답니다

 

책 중간 중간 사투리도 나와서 책 맨 아래에 표준어로 표시도 해 주었어요 !!  

친구들과 뒷산에 올랐다가 참꽃이 활짝 핀 모습에

호들갑을 떨며 꽃을 꺾으려고 하지요

광수와 정순이는 먼저 꺾으려고 다투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 또한 경상도 아이들이라

책 속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참꽃 다발을 들고 교실에 들어 간 정순이와 은미는

 서로 자기가 꺾은 꽃이 예뻐 선생님 꽃병에

으려다가 그만 꽃병을 깨기도 했어요

 

선생님은 이어 수업시간에 꽃처럼 고운 마음을 갖고 있으면 싸우면

안 된다고 얘기해 주며 참꽃의 본디 이름도 가르쳐 주고

참꽃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

 

선녀의 딸 달래의 한이 담겨 있는 진달래 이야기를 저도 처음 들어 보네요 !!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은 선생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또 하나 더 해달라고 조른답니다 ~~

 

연달뫼 속에 피어나는 철쭉 이야기를 들으며

 정순이와 은미도 분해하던 마음이 사그러 들었지요

 

소풀 뜯으러 가는 이야기와 배씨 할아버지 보리밭에서

살구 서리하는 이야기들도 나와요 !! 

 

친구들과 칠산 할매 집 살구나무에 돌팔매질 하다가 장독도 깨뜨려

칠산 할매는 호철이 집에 와서 호철이 엄마에게 한바탕 혼을 냅니다 

 

엄마는 집에 있는 감자 먹으면 되는데 남의 집 살구 따다가

장독까지 깨뜨려 칠산 할매께 너무 미안해합니다

 

그러구선 뒤뜰 할매가 다시 호철이 집을 찾아와 살구 한 소쿠리를 주고 가지요

아이들이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그랬겠냐 싶어서 다 따 왔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살구 딴다고 다시는 장독깨진 않겠지요 ㅋㅋㅋ 

호철이 엄마는 할머니께 미안해 하며 연신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되뇌었지요  

 

아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어린이들을 만든 책이라 소장가치가 있고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어릴 적 친구들과 해뜨면 산에 올라가 놀던 기억도 나고

흙냄새 물씬 나는 옛 농촌 생활의 정감 어린 풍경이 실감나게 잘 그려져있어요 ~~~

 

뒤뜰에는 무슨 무슨 꽃이 피었나 알 수 있고

매일이 즐겁고 흥겨운 우리네 삶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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