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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 김종만 사계절 동화, 문화나눔 2011 우수문학도서 ㅣ 살아 있는 글읽기 1
김종만 지음, 이병원 그림 / 고인돌 / 2011년 3월
평점 :
저희 어릴 땐 산이 있고 물이 있고 바다가 있는 시골에서 자라서 자연을 많이 보고 경험했는데
요즘 우리 애들은 차와 아파트 건물이 있는 곳에서 자라다 보니
자연을 많이 접할 수 없더라구요...
기껏해봐야 동네 놀이터에서 모래 만지고 지나가는 개미나 새들 보구요...
우리 아들 눈높이에 맞는 아름다운 동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 얼마나 감사한지요 ^^
이 책은 4계절로 나뉘어 이야기가 펼쳐져요~~!!
지금도 연이어지는 꽃샘추위..
이번 봄도 유난히도 길어지는데,, 책 속의 아이들은 아직 녹지 않은 얼음판위에서
썰매를 타다가 서서히 깨지자 이젠 논두렁 위로 올라가 쥐불놀이를 합니다~
아이들 불장난 참 좋아하지요~~
저도 어릴 적 할아버지 몰래 불장난하다가 손등을 데였던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어른들은 일삼아서 곡식을 먹어치우는 들쥐도 쫓고
해를 끼치는 벌레 알을 잡기 위해 불을 태웠지요
동네 다섯아이들은 하루종일 뭘하며 놀까 궁리하는 모습으로 ~~~ 신나게 뛰어노네요^^
꼭 우리 아이들 모습 같네요~^^
여름이 되어 신나게 저수지 둑에서 노는 아이들은 정신이 없네요~~~
남자아이들이라 정말 과감하게 놀지요~^^
우리 아이들도 흙을 밝고 재미나게 놀고 싶지만 지금은 이런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저수지 물을 빼면 붕어, 미꾸라지, 엄청나게 많은 고기들을 손쉽게 잡을 수 있지요~~
우리 아이도 책 속의 친구들과 함께 산 체험을 한다 싶으니 아이들이 마냥 부럽네요
이 외에도 하루 하루 있었던 일들이 많이 펼쳐집니다~
가을이 되어 친구들과 밤나무의 밤을 따기 위해 돌팔매를 던지기도 하고
추석도 있어서 무척 들뜬 아이들의 모습~ 정겹습니다 ..
어른들과 추수하며 짚단 위에서 놀이터 마냥 신나게 노는 아이들 모습이 무척 인상깊네요!!
ㅈㅓ도 어릴 적 친구들과 논 위에서 뛰어 다니며 놀고
짚단 앞에서 사진찍은 게 남아있는데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 나네요
어느 새 찾아온 겨울 ........
어른들은 김장을 하시고 아이들은 꼭 소리 지르기 놀이로 행복해하고~~~
신나게 썰매를 타며 겨울을 만끽하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잔잔한 글과 함께 아이들이 그리을 보며 무척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오순 도순 살던 옛 추억들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어서 무척 기억에 남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