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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고개 넘으셨다! 우리 할머니 ㅣ 학고재 대대손손 3
임선아 지음, 정윤정 그림 / 학고재 / 2010년 12월
평점 :
환갑잔치를 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문화을 담은 그림책이라
아이들에게 정말 좋을 것 같아 만나봤답니다 ^^
우리아이들 환갑이라는 뜻도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쉽게 전통잔치를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책의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데 아주 오래된 사진 같아요~
헤어스타일이나 교복 등이...
그 시대에 맞게 잘 나타내진 것 같아요..
TV나 방안의 모습도 정말 60년대 같은 분위기가 넘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한참 공기놀이를 하던 나영이는 아빠의 심부름으로 고모댁에 편지를 드리러 가고....
포목점에서 예쁜 옷감으로 한복을 맞추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정말 기뻐 보이네요!!
바로 할머니의 환갑이시랍니다 !!
요즘은 그냥 식구들과 밥 먹는 것 뿐이었는데
예전 우리네 어르신들은 다 이렇게 해 왔네요!! ...
만수무병을 기원하며 정성스럽게 저고리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모습도 나와요!!
또한 가족들이 오래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 살 수(壽)자와
복(福)자로 그림을 그리네요...
어린 나영이도 무척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구요~
그 그림으로 병풍을 만들고, 음식을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여요...
엄마는 한 단 한 단 음식을 괴어놓으면 하늘이 그 정성에 감동해
할머니께 복을 내리신다는 말씀을 하세요
나영이는 모든 것이 할머니의 독차지한 모습에 속이 상하네요 ㅋ
새 옷도 병풍도 음식도 ....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들의 만수무병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보이네요...
이른 아침할머니의 환갑잔치에 많은 가족들이 서둘러 할머니댁으로 왔네요
나영이는 그제서야 환갑의 뜻도 이해하게 되고
할머니의 61세 생일을 축하하며 잔치가 시작 됐어요!!
매화, 난초처럼 곱게 늙으시라는 뜻에 꽃병을 선물로 드리고...
술도 따라드리고 가족 모두 할머니께 큰 절을올리며 할머니의생신을 축하하네요!!!
길고 긴 국수처럼 왜오래 사시라고 한 자리에서 잔치국수를 먹고
노래와 춤도 추고 아빠는 할머니를 업어 드리기도 하고
환갑잔치를 끝내고 헤어지는 모습 또한 찡하네요...
저도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새삼 우리 전통의 환갑잔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네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환갑의 뜻도 자세히 나와 있고
70세, 77세, 88세, 90세, 99세의 효도잔치 뜻도 나와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글로
잊고 있었던 우리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의 호기심 어린 질문과
순수한 모습에 흐뭇함이 느껴지는 소중한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도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고 따르는데
이 책처럼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머니의 만수무병을 기원하네요...